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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14:21

광교산 [경기도 수원시]

한걸음 2011. 9. 22. 15:40 Posted by crowcop


지난 일요일에 전직장 동료의 직장 산악회에 꼽사리껴서 광교산에 다녀왔습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로 그냥 산책삼아 다녀오기 좋은 곳이라고 하길래 아주 부담없이 출발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리 널널하게 다녀온건 아니었다는거.
코스가 그리 험한건 아니었지만 그게 오히려 지겹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조금 빡쎄더라도 걷고 오르는 재미가 있는 길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경기대학교에서 출발하여 형제봉을 거쳐 광교산 정상을 찍은 후 상광교 버스 종점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출발하기전에 김방 한줄에 막걸리 한잔, 정상 2/3 지점에서 삶은 달걀에 막걸리 한잔, 정상에서 하드 하나, 내려와서 보리밥에 막걸리 한잔.
평소 산행을 할 경우 물도 잘 안마시는 스타일인데 이날은 아주 그냥 배뻥이 되서 집에 도착했답니다. ^^

김과장(사진의 오른쪽) 덕분에 좋은 분들과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걸은 일자 : 2011년 09월 18일 (일)
걸은 거리 : 약 12.0 Km (경기대학교-형재봉-시루봉(정상)-상광교버스종점
걸은 시간 : 오전 09시 30분~오후 1시 00분 (3시간 30분)

쑈를 해라-이렇게 변했습니다

한걸음 2010. 12. 28. 04:54 Posted by crowcop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명품 녹색트래킹길이란건 이런거.

쑈를 해라

한걸음 2010. 12. 8. 23:13 Posted by crowcop


나무 잘라서 계단만들고, 시멘트로 난간 만들고, 정상에 화단 만드는게 명품인것인가.
녹색트레킹길이라고 녹색 쿠션블럭이라도 깔 참인가.

자연은 자연그대로 가만히 두는게 명품이다.

늠내길-3코스 '옛길' [경기도 시흥시]

한걸음 2010. 6. 15. 23:23 Posted by crowcop
'백두대간 오지&트레킹'카페의 '하하호호'님께서 소개해 주신 늠내 1코스 '숲길'을 걸어본 후 너무 맘에 들어 이번엔 제가 3코스인 '옛길'을 소개하고자 나섰습니다.

늠내길은 3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1코스가 '숲길'
2코스가 '갯골길'
3코스가 '옛길' 입니다.

지난 겨울에 2코스인 갯골길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허허벌판에 녹지않은 눈을 밟는 소리만 들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리 맘에 들지 않는 길로 기억이 되는군요.
그 뒤로 늠내길에 대한 생각을 잊고 있었는데 카페에서 숲길을 소개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안산,시흥 지역에서 걷기에 제일 좋은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3코스를 소개해보겠노라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3코스의 시작포인트인 '꼬꼬상회'
잠시 3코스를 소개하자면
꼬꼬상회 (상대야동 버스정류장) - 여우고개 - 하우고개 - 소내골 - 계란마을약수터 - 소산서원 - 청룡약수터 - 소래산마애상 - 꼬꼬상회
총 거리 11km
소요시간 4시간
 

되겠습니다.


늠내길 3코스의 시작점인 '꼬꼬상회'
출입구 안쪽 오른편에 늠내길 3코스 안내장(전단지,리플릿)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출발하기전에 저 가게에서 시원한 음료수 하나 사서 드시면서 안내장을 훝어보시면 좋겠네요. 물론 그냥도 줍니다.^^


꼬꼬상회를 등지고 바라본 버스정류장
늠내길 시작은 꼬꼬상회 앞 건널목을 건너 사진에서 오른편으로 보시면 좌측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무슨 추어탕 가게쪽입니다.

참고로, 늠내길에는 '늠내길 푯말'과 '늠내길 리본'이 항상 길을 알려주고 있으니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허나, 이 3코스는 이런 부분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더군요.이유는 아래에)


자 이제 슬슬 걸어볼까~


오른쪽에 리본 보이시죠? 저 리본을 따라 걸어보아요~


소나무가 왠지 운치가 있더군요.


헛! 소나무길을 나오자마자 이런 시츄에이션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두세번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리본을 못찾아서 말이죠.
그러다가 혹시나 해서 봤더니 정면에 보이는 철조망 모서리에 리본이. ㅡㅡ;

저쪽으로 직진해야하더군요. 설마 저쪽일까 하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직진해서 오른쪽으러 꺽으면(물론 리본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풍경입니다.


이제 재대로 옛길을 걷는구나. 란 생각이 드네요.


길 좋습니다~




오른쪽에 리본 보이시죠? 그래서 오른쪽 길로 가시면 안됩니다.
군자는 대로행. 큰길로 가세요. 그럼 금새 리본이 보이실겁니다. 전 오른쪽 길로 좀 내려가다가 리본이 보이지 않아서 다시 back~ 했답니다.


돌탑을 쌓고 있네요.


밭이 보이네요. 그 뒤로는 도로도 보이고~






하우고개. 옛날 사람들이 저 고개를 올라가면서 숨이 차 '하우~ 하우~' 거렸다고 해서 하우고개랍니다.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이기도 해서 길이 비교적 넓고 땅이 잘 다져져 있습니다.






헛. 다리다~ 흔들~흔들~ 거립니다.


다리 중간에서.
시흥시내인듯. 부천인가..아니..인천인가..


훅훅훅훅!
저 위에는 커피파는 아저씨가 커피를 팔고 있어요~


약 20분 정도? 이런 능선길이 계속됩니다. 나무가 해를 가려 시원하게 걷기는 좋은데 길이 약간 아랫쪽으로 경사가 져 있어서 약간 불편하더군요.




늠내길 3코스는 기존의 산책,산행길을 이용하는 곳이 많아서 길이 보시다시피 잘 다져진곳이 많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는 거겠죠.


인근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나봅니다.
총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아~ 옛날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사색을 방해하는 소리이기도 하기에 꽤나 신경이 거슬렸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저기를 두어번 왔다갔다 했습니다. 리본이 보이질 않더군요.
답답한 마음에 아래까지 내려갔더니 이 길이 맞았습니다.


이렇게 철조망을 따라 걸으면


철조망 끝에서 왼쪽으로 이런 길이 나옵니다.
여기는 시흥시가 아니라 인천 남동구더군요.

리본이 없던 이유가 왠지 짐작이 갑니다. 리본에는 '시흥시'라는 글씨가 있거든요. 인천광역시 관할구역에서 '시흥시'를 홍보하는 리본이 메달린다는게 달갑지 않은가 봅니다. 쩝.


아무튼 포장도로를 좀 걷다보면 저런 곳이 나옵니다. 왼편으로~


열심히 밭을 가꾸고 계시네요.


길이 맘에 듭니다.




리본이 없어요~




이날 좀 더웠더랬죠. 그래서 약수물 한사발 했습니다.


날씨 좋습니다~


아. 이제 다시 리본이 보이네요. 다시 시흥시로 들어왔나 봅니다.


또 삼거리다. 아 놔...
헌데 저 앞에 거위우리가 보이네요?
주의! 거위 가까이 가실때는 꼭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세요. 정말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저놈들이 꽥꽥 거립니다. 부리를 쩍 벌리고 꽥꽥거리는데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거위 우리 옆에는 상근이가!
'여러분! 사랑합니데이.' 라는군요. 좀 지저분하긴 한데 꽤 귀엽습니다. ^^


다시 길을 나섭니다.
푯말이 보이는군요.


조기까지는 푯말이 보이는데, 저 뒤로 푯말도,리본도 보이지 않습니다. 적잖이 난감하더군요. 그렇다고 외길도 아니고.
어떻든 큰길로만 가보자. 하고 걷습니다.




저 운동시설이 있는곳까지 푯말도 리본도 없었습니다. 쩝.


늠내길은 소래산 정상쪽이 아니라 청룡약수터 방향입니당.


소래산 마애상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하는군요.
앞에 노란 수건을 쓰신분이 열심히 염불을 외고 계셨습니다.


마애상을 지나 계속 내려옵니다.
재미있는것은 이곳이 군부대 유격훈련장이라는거.
운좋게도(?) 아그들이 유격훈련하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유격훈련 코스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 있더군요.
유격받는 아그들이나 그 아그들을 가르치는 조교들이나 이제 제 눈에는 모두 어린 아그들로 밖엔 안보이네요. ㅎㅎ


주~욱 내려오면 이런 모습니다. 오른쪽으로 걸어가시면 시작위치인 꼬꼬상회가 보이실 겁니다.


출발할땐 안보이던 멍멍이 두마리. 부부인가 봐요.

1코스와 비교했을때 3코스는 기대이하였습니다.
급하게 만든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푯말이나 리본이 없는곳이 많은것도 문제지만 리본이 있는곳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 리본을 달았나 보더군요. 나뭇잎이 무성해지니
리본 찾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코스 역시 시흥시와 인천광역시를 왔다갔다 하는 관계로 위에서 얘기한것처럼 리본이 없는 구역이 있어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업무협조가 필요한듯.
그리고, 이런 길을 걸으면서 총성을 들어야 한다는게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코스를 조금 수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걸은 일자 : 2010년 05월 27일 (목)
걸은 거리 : 약 11 Km
걸은 시간 : 오전 08시00분~오전 11시00분 (3시간)

대관령 옛길 [강원도 강릉시]

한걸음 2010. 6. 7. 23:51 Posted by crowcop
가입된 카페중에 겨우 겨우 눈팅을 벗어나는 정도의 활동만 하는 곳이 딱 한군데 있습니다.
'백두대간 오지&트레킹' 이라는 네이버 카페인데요.
작년에 트레킹에 관심을 가지면서 여기저기 가입을 했었는데 최종적으로 이곳만 남게 되었습니다.
60명도 안되는 매우 적은 회원수이지만 운영하시는 분의 진심을 아는 회원들인지라 꾸준히 즐겁게 활동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 카페에서 매달 한두번정도의 걷는 모임을 가지는데 그 동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다가 이번에 드디어 참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원래는 그 전 주에 가기로 한거였는데 폭우소식이 있어 취소되고 한 주 늦춰서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가는게 적잖게 망설여지긴 했답니다. 회사를 옮긴지 이틀밖에 안됐기에 월요일 출근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에 말이죠.
하지만, 카페에 워낙에 공수표를 남발한 상태라 이번에는 꼭 가야한다는 의무감이 막 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장평에서 횡계가는 버스를 갈아타고 횡계터미널에서 일행들을 만나 다시 택시로 여기 대관령 휴계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선풍기가 상당히 크네요.


트레킹 시작~
국사성황당 가는길
이날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시원~~ 합니다.


강릉시내 너머로 바다까지 보입니다 그려.




휴게소에서 이곳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린것 같네요.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었는데 같은 곳을 두바퀴를 도는 일이 발생하여 약간 늦었습니다.

국사 성황당을 거쳐 이곳 반정까지 와서 각자 싸가지고 온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보온밥통에 쌈까지 싸오신 분을 보고 있지나 무성의한 주먹밥 하나만 달랑 싸온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더군요. ㅠㅠ


연신 좋다~ 좋다~ 라시며 즐겁게 걷고 계신 부미야님.
점심을 먹으며 운짱님이 가져오신 쌀막걸리 두어잔 드신게 효력(?)을 발생한건지 졸리시다며 한숨 자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


결국 이 계곡에서 잠시 쉬면서 시원하다못해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신 부미야님.
계속이 참 좋더군요.


즐겁게 즐겁게~


옛주막터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첫걸음이라 약간 긴장을 해서인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네요.
혼자걷는 것과는 분명 다른 방식의 걸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자주 참석해야겠어요.

혹, 자연을 벗삼아 조용하고 즐겁게 걷기를 원하신다면 네이버에서 '백두대간 오지&트레킹' 카페를 찾아오세요.

걸은 일자 : 2010년 05월 30일 (일)
걸은 거리 : 약 Km
걸은 시간 : 오전 11시 00분~오후 4시 00분 (5시간,쉬는 시간 포함)

속리산 [충북 보은군]

한걸음 2009. 12. 1. 01:28 Posted by crowcop
최근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속리산.
집에서 두어시간 내외의 거리에 있는 그리 인파가 북적이지 않는 산을 찾다보니 이곳이 나오더군요.
국립공원이긴 하지만 평일이고,날씨도 애매하고, 또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으로는 산행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하여 결정을 했습니다.
속리산은 천왕봉 보다 문장대쪽으로 많이들 가신다더군요. 직접 가보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운데 부근의 '현위치'에서 주황색 라인을 따라 우측 상단으로 끝까지 간 다음 봉우리를 타고 좌측 상단 끝까지 간 후에 다시 내려오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법주사 윗쪽에 이런 저수지가 있더군요. 절에서 사용하는 상수원인듯.


오전 10시정도 된 시각


자연의 대단함을 또다시 느끼게 해주는 모습입니다. 저기에 뿌리를 내리다니 말입니다.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 전까지 이런 평지를 약 40분~1시간 가량 걸어야 합니다.


자아~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천왕봉을 향하여 ㄱㄱ~


천왕봉으로 가는 길의 대부분이 돌계단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ㅠㅠ


이런 길이 나오면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만 거의 이런 길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돌 하나 하나의 소원들


윗쪽으로 올라갈수록 눈이 녹지 않았을뿐더러 습기가 있던 땅이 얼어서 상당히 미끄러웠습니다.
미끄럼에 매우 약한 본인은 아주 조심 조심 이동을 했다지요.




천왕봉 정상에 다다를때쯤에는 이런 좁은 길을 걷게 됩니다.


천왕봉 도착! 인증샷!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속리산을 찾는 이들의 99%가 '문장대'로 가기 때문에 저희가 이곳 '천왕봉'을 오를때까지 외국인 1명과 중년의 부부인듯한 분 2명. 이렇게 달랑 3명을 봤습니다.
반명 '문장대'쪽으로 가면서 거의 '문장대'에 다다랐을때는 100명도 넘게 본듯.


조~~타~


'천왕봉' 에서 '문장대'로 가는 길에.


고릴라 바위~ ^^;


이곳에는 특히나 조릿대가 아주 많았습니다.


적잖게 힘들여서 겨우 '문장대'에 도착.
산 정상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다는것에 놀라고, 찾는 이들이 많다는것에 놀랐습니다.


역시나 경치는 좋군요.



걸은 일자 : 2009년 11월 24일 (화)
걸은 거리 : 약 16.8 Km
걸은 시간 : 오전 09시 30분~오후 3시 00분 (5시간 30분)


'문장대'에서 하산을 하는 길도 만만치가 않더군요. 모두 계단으로 되어 있어 동행했던 일행은 몇번이고 쉬면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희한하게 저는 이날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내려왔고요.

'문장대'를 오르는게 그 계단을 생각하면 쉽지 않을텐데도 많은 분들이 오르더군요. 대단~대단~

내리는 눈을 맞지는 않았지만 어떻든 눈내린 곳을 산행했다는 것과 최근의 산행중 가장 오랜 시간 산행을 했다는것이 기억에 남을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자~ 그럼 다음에는 어디를 가볼까나~

발교산 [강원도 횡성군]

한걸음 2009. 11. 17. 13:05 Posted by crowcop
전 직장 동료의 친척이 횡성에서 한우고깃집을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겸사겸사 고기도 먹고 인근 산행도 하기로 하고 기회를 보다가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횡성 인근에 있는 산행할 만한 산을 찾다보니 그리 알려지지 않은 괜찮은 곳이 있길래 위치등의 정보를 부랴부랴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


발교산은 강원도 횡성과 홍천 두군데에 걸쳐있는 산인 관계로 역시 두 곳에서 오를 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횡성에서 오르는 코스로 갔는데, 산입구에 정말 멋진 팬션이 있더군요.
횡성에서 오르시는 분들은 '융프라우 팬션'을 검색하셔서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입지의 장소가 따 제가  원하는 강원도 생활이랍니다. 뭐..약간 맘에 들지 않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말이죠.


이날은 날씨가 꾸물꾸물했습니다.
금방 눈이나 비가 내릴듯한 잔뜩 구름이 낀 날씨였어요.


팬션앞에는 지금도 계곡물이 잔뜩  흐르고 있더군요.
여름에는 최고의 피서지가 될듯 합니다.


크고 작은 웅덩이가 상당히 많습니다.
한가족이 물놀이 하기에 딱 좋겠더군요.


이미 강원도는 나뭇잎이 거의 다 떨어졌을 시기죠.




오를때는 능선길로, 내려올때는 계곡길로 오기로 하고 능선길로 올랐는데 내려올때 계곡길로 내려가는 길을 찾지 못해 그냥 왔던길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곳은 이정표가 좀 부실하게 설치되어 있더군요.


팬션부터 어느정도까지는 침엽수 위주의 나무들이 곧고 길게 뻗어있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더군요.


섬강의 발원지라는군요.


봉명폭포


친절하게 표시를 한다고 해놓은 이정표입니다만 금방 눈에 들어오진 않더군요.
총 산행거리에서 현재 위치가 얼마를 왔고 또 얼마를 더 가야 한다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꽤 높은 위치까지 많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나무들이 쭉쭉 뻗어있습니다.


약 1.1 km 가량을 더 올라가면 정상이랍니다.
이 지점부터 정상까지 적잖게 힘들었습니다. 바람도 심하게 불었고 경사도 좀 있고.


헥헥거리면서 오른 정상에 저런 설비가 있더군요. 군사시설인듯.


힘들게 올라온 보람은 충분했습니다.
보이는 경치가 너무 멋졌어요.




햐~ 멋집니다.




인증샷은 필수
정상 봉우리 이름이 거시기 하네요.
워낙 열이 많은 몸이라 올라올때 찬바람이 심하게 불었어도 저런 차림으로 오를 수 있었는데 역시나 땀이 식으니 갑자기 추워지길래 내려갈때는 옷을 입었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도토리 나무들이 많아지더군요.





파란 나뭇잎들이 우거졌을때 와도 좋았을 곳입니다.





제비와 비슷한 명맥새가 저곳에 집을 지었는데 워낙 경사가 심하다보니 새집이 떨어져서 새가 눈물을 흘리며 갔다고 해서 명맥(눈물)바위 라고 하네요.

걸은 일자 : 2009년 11월 10일 (화)
걸은 거리 : 약 9.0 Km
걸은 시간 : 오후 11시 30분~오후 2시 00분 (2시간 30분)


그리 길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날씨가 워낙에 추워서 쉽지 않은 걸음이었습니다.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또 평일이었던 관계로 오르내리면서 다른 산행하는 분들은 한분도 보질 못했습니다.
봤다면 무지 반갑게 인사를 할려고 했는데.

산 자체가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인지 가는 길에 이끼들이 많이 끼어 있더군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계곡물이 그렇게 많은게 아닐까 싶더군요.

암튼,
힘들게 산행을 하고 우리들은 최고의 횡성한우를 배가 터질때까지 먹어보는 호사를 누렸답니다.

치악산 [강원도 원주시]

한걸음 2009. 10. 30. 19:53 Posted by crowcop
강원도 여행의 마지막날

춘천에서 짐을 풀고 맛있는 닭갈비와 소주 한잔으로 배를 채운 우리들.

원래 이번 여행을 1박2일로 갈지 2박3일로 갈지 정하지 않고 떠난거라 3일째 일정은 정해진게 없었습니다.
전날 솔봉 등반이 생각보다 힘들어 함께 간 일행에게 '내일 관광할래? 산행할래?' 라고 물었더니 '관광!'이라고 하길래 저녁을 먹은 후 잠시 피시방에 가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전에 횡성에서 한우를 먹자는 얘기를 한 적이 있어 이왕이면 횡성 부근으로 가자는 생각에 정보를 수집하다보니 횡성 옆에 치악산이 있더군요.
산행 코스를 알아보다 보니 이번에도 가장 단거리 코스로 정하게 되더군요. 비로봉 정상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인 만큼 난이도가 좀 된다는 설명에 겁을 먹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왕 치악산을 오르는거 정상에는 가봐야지 하는 생각에 그 코스로 정했습니다.


황골탐방지원센터
이곳에서 입석사를 지나 비로봉을 오르는 왕복 약 4시간 거리의 코스입니다.
왼편에 보이는 차가 이번 여행의 발이 되어준 일행의 승용차랍니다.
이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길에 차가 그만 도랑으로 빠지는 바람에 가슴이 덜컥했는데 다행시 한쪽 바퀴만 빠진관계로 어찌어찌 빠져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빠지기 바로 직전에 짚차도 빠져서는 견인차를 불러서 뺐다더군요. 차량을 이용해서 이곳으로 진입하실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보시다시피 가장 단거리 코스입니다.


참고하세요. 11월 부터는 오후 1시이후에는 올라갈 수 없답니다.


아무튼 날씨는 조~ㅎ습니다.


횡골지원센터에서 입석사까지 약 40분간의 걸음이 어찌나 힘들던지.
포장도로인데 경사가 꽤 되는터라 여기까지 오면서 진을 다 빼버렸습니다.
횡골 지원센터 - 입석사 - 능선 삼거리 - 비로봉까지 각각의 소요시간은 모두 약 40분씩입니다. 따라서 1/3 지점을 온건데 너무 힘들었습니다.ㅜㅜ


입석사에서 능선 삼거리까지의 약 절반 정도는 저런 돌무더기와 돌계단입니다. 게다가 거의 직선코스. 죽음입니다. ㅜㅜ


저 간판을 내려올때 봤더라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하지만 저희는 이제 올라가는 중입니다. 에고~






훅!훅!훅!훅!




역시나 오고가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는 온통 다람쥐들이 겨울을 나기위해 도토리를 수집하는 소리들뿐이었습니다.


냠냠냠냠~


휴~ 이제 대략 2/3정도 온것 같군요.


능선삼거리에서 비로봉까지는 거의 능선이라 그리 힘들지 않더군요.


와~! 드디어 비로봉 정상이 보입니다. 비로봉의 명물 돌탑 3형제


인증샷!




햐~ 좋습니다~


아~ 내가 찍은거지만 정말 잘찍었다~ ㅎㅎ


오르는 길이 힘든만큼 내려오는길도 힘들었습니다.
물이 얼마나 맛있던지~


입석대

걸은 일자 : 2009년 10월 23일 (목)
걸은 거리 : 약 8.0 Km
걸은 시간 : 오후 12시 20분~오후 3시 30분 (3시간 10분)


전날과 마찮가지로 꽤 힘든 코스였지만 나름 뿌듯하고 보람찬 여정이었습니다.
좋은 공기와 좋은 경치를 이렇게 마음껏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이 저에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았습니다.
5년후에는 강원도에 터전을 잡을 목표를 가지고 있는터라 더욱더 이번 여행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2박3일간의 강원도 여행을 마치고 피곤하지만 상쾌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와 맛있는 돼지고기와 여행담을 안주삼아 역시 소주한잔을 기울이며 또다시 일상을 시작하게 됩니다.

백담사를 나와서 아침겸 점심을 먹은 저희들은 원래의 목적지인 대암산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열심히 한참을 달려가고 있자니 곳곳에 군부대가 보이더군요. 지역 주민보다 군인이 더 많다는 양구에 왔다는 실감이 납니다. 
저도 강원도 화천,철원에서 군생활 할때 민간인 보기가 꽤 힘들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대암산을 향해 가는 도중 상당한 고개길을 겨우 겨우 올라갔더니 정상에 군부대가 있네요. 흠.. 반대쪽은 도솔산이고 말입니다.

바로 양구군청 관련 부서로 전화를 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왔는데 여기가 아니라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을 안고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다시 반대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나온답니다.


반대쪽으로 내려오다가 한장
멋지네요. 멀리서 사격하는 소리만 들리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사실 제가 대암산을 가고자 한 계기가
강원도 산행을 위해 검색을 하던 중 60년 만에 대암산 용늪 관광이 가능해졌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10월 초순, 단 하루 '팸투어'라고 해서 여행사 관계자등으로 구성된 약 100명의 인원이 용늪 탐방을 했다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설사 못가더라도 부근이라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목적지로 잡은 거였습니다.
용늪은 내년 7월까지 출입이 되지 않고 7월에 전문가들의 협의를 거쳐 개방 할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용늪을 가든 대암산을 가든 일단 길을 찾자는 생각에 열심히 고개길을 내려갔습니다.

그러다가 아래와 같은 걸 발견.


음. 아무래도 제가 원하던 길은 아닌듯 한데..아무튼 길이 났으니 일단 가볼까?


출입금지라..
헌데 포장도로는 개방이 되어 있고. 가보자!


정말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경사와 커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슬아슬하게 정상까지 올라왔는데, 또 군부대가 떡하니 길을 막고 있네요.
용늪으로는 못간답니다. 쩝. 예상은 했지만 어렵게 올라온걸 생각하니 허탈하기도 하고 또 다시 저길을 내려가야 한다니 두렵기도 하고..ㅜㅜ






하지만 주변의 풍경은 정말 최고!

자~ 아무튼, 원래의 목적지를 향해 다시 차는 달립니다.
자칫했으면 지나칠뻔 했던 이정표를 따라 '양구 생태식물원'으로 이동합니다.


'양구 생태 식물원' 입구.
저 뒤에 보이는 산이 아마도 대암산 솔봉 인듯 합니다.

입장료가 1,000원인데 지금 시기에는 식물원에 볼것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시골인심(?)에서인지 입장료를 받지 않더군요.
게다가 솔봉 가는 길도 친철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식물원 입구에서 식물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높이가 좀 높습니다.


식물원 둘레를 돌아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는 좋았습니다.


헌데..길이 지그재그로 끝도 없이 이어지는듯 한게 꽤 힘이 들더군요. 훅훅훅훅.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다시 힘이 솟구칩니다~








휴~ 이제 1.4km 남았네~




저희가 열심히 올라가는데 40대 아주머니 두분이 내려오시더라구요.
그분들은 광치휴양림에서 오시는 길이라던데 음.그런가? 하고 별 생각없이 올라갔는데, 저 표지판을 보니 아까 그 아주머니들이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솔봉 도착!
바람이 거세게 부네요.


정말 솔직하게 얘기해서
저희는 이곳이 대암산 정상이기를 바랬습니다. 다시 저 대암산 정상이란 곳으로 가고자 하는 생각이 도저히 들지가 않았거둔요.
하지만, 현실은 이곳은 솔봉. ㅜㅜ
대암산 정상에서 대암산 용늪으로 가시다 보면 관리초소가 있어 출입을 통제한다고 합니다.


왔으니 인증샷은 필수!




솔봉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


솔봉을 내려와 다시 식물원으로~




양구생태식물원으로 가는 길을 찾기가 좀 애매할 수 도 있습니다.
잘 찾아가세요~

걸은 일자 : 2009년 10월 22일 (수)
걸은 거리 : 약 2.5 Km
걸은 시간 : 오후 1시 20분~오후 3시 50분 (2시간 30분)


대암산을 오르는 길이 몇군데가 있습니다.
그중 저희가 찾은 양구생태식물원 길이 제일 짧은 코스입니다.
후곡약수터와 광치휴양림에서 올라가는 길도 있습니다. 

대암산, 용늪. 이라는 두가지만 가지고 움직인 길이라 이리 저리 헤매기도 하고 해서 목적지에 도착하기전에 힘을 많이 뺀터라 얼마 걸리지 않은 산행 시간이 꽤 힘들었습니다.
함께 한 일행은 손발이 떨려서 운전을 재대로 못하겠다네요.
사전지식없이 무작정 덤벼든 이유겠지요.
어떻든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렇게 둘째날의 고된 여정을 뒤로하고 저희는 춘천으로 향합니다.

분주령 트래킹 [강원도 태백시]

한걸음 2009. 10. 28. 23:42 Posted by crowcop
전 직장 동료와 강원도 2박 3일간의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째날 코스는 '분주령 트래킹' 입니다.
강원도 정선과 태백의 경계선에 있는 '두문동재'라는 고개길 정상에서 태백의 '검룡소'까지의 걷기 코스입니다.
일반적으로 '두문동재'에서 '검룡소'로 가는 코스를 이용하는데 저희는 반대로 '검룡소'에서 '두문동재'로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고 단지 '두문동재'를 쉽게 찾지 못할거라는 막연한 생각때문에..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입구입니다.
주차장에서 약 1,4 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가을이죠.^^




이번 여행 내내 하늘이 구름한점 없이 너무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포근한 길






저 물이 내려오는 윗쪽이 아래의 사진입니다.
남들은 잘도 찍던데 난 왜 이 모양으로 밖에 못찍는건지. ㅜㅜ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태백에 '삼수령' 이라는 고개가 있는데 이곳에 빗방울이 3군데로 떨어지는데 그 빗방울이 각각 한강,낙동강,오십천의 시작이 된다고 해서 그런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하는군요.
암튼 이곳은 한강의 시작지점.그러니 동전 같은건 던지지 말자구요.^^


'검룡소'를 보고 본격적인 트래킹을 위해 다시 갈래길쪽으로 돌아갑니다.




검룡소에서 분주령까지의 길은 힘들지 않고 걷기 아주 좋은 길입니다.


분주령
오른쪽으로 가면 '대덕산', 왼쪽으로 가면 '두문동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준비해간 오이를 하나 먹고 출발합니다.






여기는 고목나무샘


한강발원지라고 되어 있네요. 오른쪽 아래가 샘입니다.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아직 얼음이.;;;;
'분주령'에서 '고목나무샘'까지 오는 동안 바람이 엄청나게 거세게 불었습니다. 마치 한겨울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고목나무샘'에서 '금대봉' 가는 길
아무튼 날씨 하난 기차게 좋습니다~




저~ 멀리 '하이원' 스키장 슬로프가 보이는군요.
이렇게 보니 좀 그러네요. 직접 가서 타면 즐거운데 말입니다.




'금대봉'올라가는 길 입구
'금대봉' 정상까지 500 m가량 되는데 계속 평지를 걷다가 약간 오르막을 오르려니 힘들더군요.


백두대간의 한 지점인 '금대봉' 입니다.
날씨좋고 풍경좋고~


'금대봉'에서 '두문동재'로 내려왔습니다.
바람이 심해서 좀 고생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멋진 코스였습니다.

콜택시를 기다리면서 입구를 관리하시는 분들께 얻은 사과와 단감을 따뜻한 해가 내리쬐는 곳에 퍼질러 앉아 먹었답니다.
참고로, 이곳에서 검룡소 주차장까지의 콜택시 요금은 3만원입니다. 택시를 타고 가는 시간은 약 25~30분 가량 걸리고요.
이곳에는 버스가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아래에 터널이 뚫린 관계로 이쪽길을 이용하는 차량이 상당히 뜸합니다. 혹, 네비를 찍고 오신다면 참고하세요.


11월부터는 입산 금지랍니다.
이런 멋진곳을 다녀왔다는게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11월이 며칠남지 않았으니 다녀오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내년을 기약하셔야겠습니다.


거대한 바람개비가 돌고 있네요.^^



걸은 일자 : 2009년 10월 20일 (화)
걸은 거리 : 약 8.0 Km
걸은 시간 : 오전 9시 30분~오전 12시 30분 (3시간)

분주령 트래킹 코스에 카메라 삼각대는 지참할 수 없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중간에 물을 마실만한 곳이 없으니 식수와 먹을것은 꼭 챙겨가세요.
분주령 <-> 두문동재 사이에는 바람이 거세게 부는 지점이 있습니다. 옷을 충분히 챙기셔야겠습니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경기도 과천시]

한걸음 2009. 9. 29. 12:25 Posted by crowcop
지난번에 가려고 했다가 미뤘던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을 저번 일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오후부터 비가온다고 해서 조금 걱정을 하긴 했는데 오전엔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출발을 했습니다.
다행히 비는 오후 늦게부터 조금씩 내리더군요.


산림욕장을 가려면 서울대공원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입장료 3,000원을 내야해요.
사진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우측 하단의 입구로 해서 상단 약간 아랫부분의 출구까지 총 약 6.9KM 가량이고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 가량입니다.

 

초반에 약간의 오르막이 있긴하지만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엄지손톱만한 밤알이 무지 많더군요. 지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밤을 줍기 여념이 없었습니다.
알맹이가 빠진 밤송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네요.


전체적으로 경사가 있는 길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입니다. 나무계단 10계단정도 오르다가 평지 좀 걷다가 다시 10계단 정도 내려가고 또 평지를 걷고
뭐 그런식입니다.
그렇게 2시간 넘게 걷다보니 약간 지루하기도 하더군요.


오른쪽의 저 할아버지는 내내 저와 함께(?) 했습니다.
밤을 줍고 계시네요.^^


이날 저의 일용한 양식이 되어준 쿠키입니다.
전날 밤에 아내와 동네한바퀴 돌다가 들어간 빵집에서 맛있게 생겼다며 샀는데 한입 베어물자마자 '윽! 비린내.'라며 넘겨주길래
제가 냉큼 챙겼답니다. 계란이 들어간 쿠키를 아내가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게 이날 좋은 간식거리가 되었답니다.




무난한 평지가 계속 됩니다.
이날 날씨가 흐려서 걷는게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설사 해가 쨍쨍했다고 하더라도 나무가 우거져서 해를 바로 받으며
걷는 경우는 많지 않았을것 같더군요.

 
2시간 30분 가량의 걸음을 마무리하고 출구로 나오면 저렇게 좌측에 먼지털이용 에어(Air)가 있습니다.
슉~슉~
신발바닥에 밤송이 두개가 끼여있더군요.^^

걸은 일자 : 2009년 09월 27일 (일)
걸은 거리 : 약 6.9KM
걸은 시간 : 오전 9시~오전 11시 30분 (2시간30분)


이곳의 나무들도 슬슬 가을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나뭇잎들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는게 2주 정도 뒤에 오면 꽤 멋질것 같았습니다.
서울대공원이 아침 9시에 개장인데 개장하자마자 들어가서인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쾌적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출구가 가까워지니까 출구쪽에서 올라오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더라구요.
집에서 조금만 더 가까워도 자주 이용을 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괜찮은 길이었습니다.

안산 호수공원,산책로 [경기도 안산시]

한걸음 2009. 8. 24. 17:12 Posted by crowcop
원래 예정대로라면 '서울 대공원'에 있는 산림욕장을 가야하는건데, 서울 대공원 오픈시간이 9시인지라 날씨도 더운데 모자는 없지,베낭도 없지, 딸랑 손바닥만한 가방 하나들고 가기가 뻘쭘해서 지하철 역 계단을 오르다가 다시 Back!
집으로 와서 자전거 타고 안산 호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안산 호수공원은 언젠가 한번 소개(?)할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사진을 찍게 되는군요.


광덕로 부근에서 찍은 안산천
가을에는 숭어가 좌~악 깔립니다. 사람들이 막 잡아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던데, 암튼 이런 도심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물고기떼를 본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광덕로 쪽에서 안산 호수공원 들어가는 입구중 한곳.
일요일 아침이라 산책나온 시민이 거의 없더군요. 평일이라면 아침 6~7시 사이에 꽤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깁니다.


수개월 전에 만든 산책전용로.
폭신 폭신해서 좋더군요. 하지만 저 표시처럼 자전거는 이용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자전거가 자주 다니면 파손되기가 쉬울테니 말입니다.
헌데, 저 산책전용길이 자전거길을 가로지르는 곳이 몇군데 있는것도 좀 이상하더군요. 설계 좀 잘하지.


저분은 분명 종교를 믿는 분은 아니실듯 하군요.
안산에는 대형 교회가 몇개 있습니다. 그들의 입김인지 모르겠지만 일반 차도의 끝차선에 '휴일 주차'가 가능한 곳이 큰 교회 주변으로 몇군데 있습니다. 평일에는 불법주차. 휴일에는 합법주차.
쩝. 게다가 교회가시는 분들 편하라고 사거리와 사거리 사이 약 300미터 정도 되는 도로 가운데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더군요. 150미터 돌아가는게 그리 힘든지.
횡단보도가 없을때는 교회 관계자분인듯 한 어르신이 도로 중앙선에 서서는 무단횡단을 도와주고 계시더란 말이죠. 횡단보도가 생겨서 교회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운전자들에게는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호수공원의 상징인 분수대.
아침부터 힘차게 물줄기를 올려주고 있군요.
헌데, 물 색깔이 이상합니다. 이끼인지 수초인지.




호수 옆에는 작은 언덕이 있고, 언덕 위에는 여러가지 운동기구들이 있어 시민들이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호수 주위의 산책로


역시 호수 주위의 산책로


모조리 보도블럭으로 되어 있어 걷는 맛은 별로지만 깔끔하니 보기는 좋습니다. 산책로가 꽤 길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브라보 안산
오른편에 보이는 아파트는 6~7동이 병풍처럼 호수 주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아마 안산에서 집값이 제일 비싼 곳일듯.


자~ 이제 호수공원산책로에서 벗어나 시화갈대습지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겸 자전거길을 소개합니다.


해가 정면에서 비출 시간이라 부득이하게 산책로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찍었습니다.


왼편 아랫쪽이 산책로이고 산책로 오른쪽에는 이렇게 차들이 다니지 않는 도로가 산책로와 같은 방향,길이로 있습니다.
아마 국제 자동차 경기장을 위해 만들어 놓은것 같은데 경기장 유치에 실패해서 그냥 이렇게 두는가 봅니다. 덕분에 인근 시민들의 운동 코스로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랫쪽의 산책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이곳에서 많이 이용했는데 이제 이곳은 자전거,인라인 타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을 하시더군요.
왕복 약 5 KM 가량 됩니다.




산책로 끝지점입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시화갈대습지공원'입니다. 여기도 꽤 넓어요.


시화호의 일부분
말이 많았던 시화호입니다.
물이 썩니 어쩌니 하지만 실제로 시화호 주변에 살면서 물의 오염때문에 피해를 본적은 없네요.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 위해 갈대를 심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철새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산책로 끝의 휴식공간


산책로가 왕복 6 KM가량 됩니다.
군인걸음으로 1시간 10분 가량 걸릴듯 하네요.


화장실이 두군데 있습니다.
내부도 찍어볼려다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그냥 이렇게만. ^^


'보행자전용'의 저 그림. 숏커트의 엄마일까요? 치마입은 아빠일까요?




군데군데 벤치가 부족하지 않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분위기 잡기 좋아요. ^^


시화호 건너에는 뭐가 있을까요.




시화호,산책로 주변의 아파트와 연결된 인도.
여기 밤에 보면 꽤 분위기 있습니다.


이날 저의 발이 되어준 자전거
중고로 구입해서 재대로 관리도 못해주고 그냥 타고 있네요. '니가 고생이 많다~'


STX 열병합 발전소 가는길


내친김에 오이도까지 달렸습니다.
이때 시간이 10시가 좀 덜 된 시간인데 시화방조제를 달려 대부도로 들어가는 차들이 무지하게 많더군요. 아직까지 피서를 즐기는 분들이 적지 않나 봅니다.


썰물때인가 봅니다.
뭐 좀 잡았을려나요.
저 멀리 보이는 곳은 송도신도시 입니다. 저렇게 보여도 꽤 멀어요.


오이도의 자랑
사진에 보이는 만큼 X 3 배 정도는 더 많은 조개구이집
호객행위가 별로이긴 하지만 뭐..기분전환하러 와서 기분잡칠 정도는 아닙니다.


오이도 다녀왔다는 인증샷~

라이딩 일자 : 2009년 08월 23일 (일)
라이딩 거리 : 약 50 KM
라이딩 시간 : 오전 8시 30분 ~ 오전 11시 30분 (4시간, 그중 약 1시간 가량 휴식)

트레킹이 아니라 라이딩이었군요.
이 날도 역시나 덥긴했지만 바람이 약간 불어서인지 땀은 많이 흘리지 않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만 팔뚝과 콧잔등은 발갛게 타버렸습니다.ㅜㅜ

안산이 시화공단과 반월공단,시화호,외국인 범죄등으로 인식이 많이 좋지 않은것 같은데, 실제로 안산에서 살면서 느낀점은 살기가 참 편하다는 겁니다.
공단지역,주거지역이 확실히 분리되어 있고, 전국에서 나무가 제일 많은 도시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많고,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습니다.
서울,인천,수원등과도 가깝고,서해안 고속도로도 가깝고.
시(市)가 틀을 잡은지 얼마 안되서인지 도로가 바둑판 형태로 된 곳이 많고, 계절마다 축제도 많아서 볼꺼리도 많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어서 재대로된 상권이 형성되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한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도시입니다.

수리산 임도 [경기도 군포시]

한걸음 2009. 8. 17. 08:13 Posted by crowcop
가까운 곳에 트레킹 코스가 없을까 이리 저리 찾아보던 중 '수리산 임도'라고 해서 트레킹과 산악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코스를 한참을 찾아본 후 휴일에 다녀왔습니다.

수리산역에 내려서 이곳 입구를 찾지 못해 20분 정도 헤메다가 결국 포기하고 그냥 대야미역으로 가서 가자는 생각에 다시 수리산역으로 가다가 인도옆에 있던 지도를 보고 '아하.내가 엉뚱한데서 헤멨구나'란걸 알았어요. 수리산역 3번 출구로 나와서 2,3백미터 정도를 직진해야하는데 겨우 2,30미터만 간 다음 주위에서 찾을려니 있을리가 없죠.ㅜㅜ


입구입니다.
약간 경사가 져있는데 10여분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곳까지 오는 길도 짧지 않은 경사로여서 걱정스런 맘으로 왔는데 초반에 이런 곳과 맞닥트리니 덜컥 겁이 나더군요.
이쪽코스가 반대쪽에서 오는것보다 좀 덜 힘들것 같았는데 결과적으로 따지면 오르막은 어느쪽으로 가나 비슷한것 같더군요.

그나저나 이 입구까지 오기전까지는 이런곳에 과연 내가 원하는 그런 코스가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온통 아파트단지였거든요.


하지만,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니 여기가 10분전까지 아파트만 보이던 곳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빽빽하게 나무들이 우거져 있더군요.
운동나오신 분들도 많고. 이곳에 사시는 분들이 부러웠습니다. ^^




마음 편하게 걸으면 되는 길.


임도 5거리에서 여러분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휴식을 취하시더군요.
저는 임도 5거리에서 갈치저수지,덕고개 방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입구에서 이곳까지 30분 정도거리이기에 동네 주민들이 운동삼아 많이들 이용하시더군요.


마치 시골의 산속을 걷는 기분
산과 나무가 태양을 가려 쾌적하게 걷습니다.


정자가 두어군데 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갈치저수지,덕고개,수리사 방향입니다.




그리 힘든 코스가 아닌지라 연세가 있으신 분들도 쉬엄쉬엄 걷기에 좋겠더군요.




갈치저수지쪽에서 수리산 임도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곳이 입구가 되겠습니다.
산악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내리막을 걸으실때는 자전거에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위의 입구를 나와 갈치저수지 방향으로 걷습니다.


아침의 햇살을 온얼굴(?)로 받고 있네요.


대야미 역에서 갈치 저수지 방향으로 가는 길


저수지가 아니라 호수라네요. ^^


저런 곳에서 시원한 음료한잔 하며 땀을 식혀도 좋겠더군요.



걸은 일자 : 2009년 08월 16일 (일)
걸은 거리 : 약 8KM
걸은 시간 : 오전 7시~오전 9시 (2시간)


제 경우는 위에서 보시는대로 출발점으로 다시 간게 아니라 약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만 왕복을 하신다면 3시간~4시간 정도 걸릴듯 합니다.
수리산 임도만 왕복하신다면 2시간 정도면 충분할 듯 하고요.
3~4시간 코스로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었는데, 제가 너무 오버한것 같았습니다. 좀 더 가벼운 차림으로 가도 되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오전 9시만 넘어가도 많이 덥습니다만 수리산 임도의 경우 수풀이 우거져서 해를 가려주는 곳이 많은 덕에 임도 입구까지 올라오면서 흘렸던 땀을 오히려 식힌채
내려왔던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마음에 안산 호수공원과 시화습지공원을 잊는 산책로도 걸어볼까 했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 다음주로 패스~ 하고 집에와서 시원하게 샤워한판 하고 영화 한편 보러 갔다온 후
아내와 맛난 쌈밥으로 저녁을 떼우며 일요일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