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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식전 음식을 늦게 내준다는건

주저리 2010. 4. 27. 09:07 Posted by crowcop

어제 마님이 아리따운 복장으로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헌데 날씨가 따라주지 않는군요. 비가 막 내리더란 말이죠.
회사 근처에 지금까지 먹은 카레는 쓰X기가 아니었을까 할 정도로 맛난 인도카레집이 있다는 용기군의 말을 듣고 그곳을 가보기로 합니다.
헌데 이런 젠장. 한달에 두번 있는 휴무일이었습니다.쯧.
그래서, 예전에 한번 가본적이 있는 버섯샤브샤브 전문점을 가게 되었습니다. 뷔페는 아니고 그냥 일반 식당입니다.
2~3인분에 32,000원짜리 버섯 소고기 샤브샤브를 주문하니 육수와 직접 재배하는 버섯 두통이 나옵니다.
육수를 부은 서빙분은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밑반찬이 나옵니다. 라며 가시는군요.
육수가 끓자 나오는 밑반찬과 메인음식
밑반찬의 종류는 양상치 샐러드,버섯 탕수,우뭇가사리 초장무침,나물무침,멸치조림,물김치

한식집도 아닌 샤브샤브집에서 밑반찬이란 식전음식(에피타이저)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밥도 없이 버섯과 소고기를 소스에 찍어먹는데 거기다가 다른 찬을 함께 먹는건 어울리지 않는게 아닐까요?
게다가 위에 열거한 찬들의 성격상 밥이 있더라도 찬의 역할을 하기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말은,
이 가게의 경우 밑반찬을 일부러 늦게 내어준다고 밖에는 생각 할 수 없더란 말이죠.
육수가 끓기전에 먼저 위와 같은 찬들을 내어준다면 십중팔구는 메인음식이 나오기전에 대부분의 찬들을 먹은 후 리필 요청을 할터이니
그런것을 방지할 목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단 말입니다.

(상대적으로)저렴한 가격대도 아닌데 이런 점이 다소 아쉬움이 남는건 저나 마님이 쫀쫀하기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으면 장사의 노하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