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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14:21

[플레이 리뷰] 에이지 오브 코난

일상들 1999. 12. 19. 10:01 Posted by crowcop
친구에게서 에이지 오브 코난의 한국 서비스 이야기를 듣고 바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 신청을 했습니다.
많지 않은 인원을 선정하기에 크게 기대를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었더군요.

최근에 즐길만한 게임을 찾지 못해 퇴근 후 저녁시간이 다소 적적했는데 때마침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즐거운 며칠을 보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비록 4일간의 짧은 테스트 기간이지만 이미 해외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게임이니 만큼 게임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큰 문제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럼, 스샷과 함께 간단하게나마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2009년 12월 17일~20일까지 4일간 매일 오후 2시~오전 2시까지 12시간씩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테스트 첫날. 오픈 예정 시간인 오후 2시에 정상적인 오픈이 이루어지지 않고 약 2시간 뒤인 오후 4시에 오픈이 되기까지 테스터들의 조바심어린 원성의 글들이 자게를 수놓기도 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태이고 또 적지 않은 기간동안 피망에서 준비를 했음에도 오픈 첫날의 서버상태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본인은 첫날 플레이중 두어번의 서버다운 현상을 겪었지만 다른 유저들이 올린 글을 보니 아예 게임접속이 되지 않는다거나 이상상태의 캐릭터 화면,맵이동시의 무한로딩등등 크고작은 문제점들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적잖이 있었던것 같더군요.

오프닝 동영상

클라이언트를 다운받고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START'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면 피망 로고와 게임 제작사 로고가 나오고 그 뒤에 바로 이런 멋진 동영상이 나오게 됩니다.
동영상 감상중 키보드나 마우스를 클릭하면 동영상 재이 SKIP 됩니다.

캐릭터 선택화면


한 계정당 8개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코자 한다면 '비어 있음'을 선택한후 화면 중앙 하단에 있는 '실행'을 클릭하면 됩니다.

캐릭터 생성화면
한 계정당 8개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코자 한다면 '비어 있음'을 선택한후 화면 중앙 하단에 있는 '생성'을 클릭하면 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성별,종족,직업을 선택합니다.
종족별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에 제한이 있습니다.


화면과 같이 간략하게 캐릭터를 설정할 수도 있고


화면과 같이 매우 상세하게 설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시작 로딩화면

캐릭터 선택후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기존 캐릭터의 경우 로그아웃시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화면과 함께 로딩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화면 좌측 상단에는 간단한 플레이 팁이 무작위로 소개가 됩니다.
게임중 로딩화면을 접하다보면 화면 하단의 로딩 스크롤 바와 실제 게임 실행이 일치하지 않는다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스크롤 바는 아직 100%가 아닌데도 화면은 이동이 되어 플레이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화면
이제 여러장의 게임 플레이 스샷과 함께 에이지 오브 코난이라는 게임을 구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퀘스트 완료

게임내 여러가지 설정을 할 수 있는 화면 입니다. 'ESC'키를 누르거나 'F11'키를 누르면 됩니다. 
매우 다양하고 상세한 설정이 가능 합니다.

캐릭터 생성후 게임 시작 포인트

NPC와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대화가 에이지 오브 코난의 플레이 시작을 알립니다.
이후, 부근에서 첫 퀘스트를 받게 되고 간단한 첫 퀘스트 후 본격적인 게임을 위한 마을 이동 퀘스트가 진행됩니다.

NPC 대화 방식

여타 국내 온라인 게임과 같이 윈도우 창이 뜨면서 대화가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화면 자체가 대화 화면으로 전환이 됩니다.
그리고, 화면의 아래에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대화 목록이 뜹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1번 대화목록을 선택하면 되더군요.
모든 퀘스트 진행을 위한 대화목록은 1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SC 키로 언제든지 대화를 중지할 수 있습니다.

공격 방식

에이지 오브 코난의 공격 방식은 여타 다른 게임들과 다르더군요.
공격 방향을 3군데로 선택해서 할 수 있습니다.
화면 하단에 보이는 화살표 3개가 그것인데요. 좌측,정면,우측 공격을 선택해서 할 수 있습니다.
공격시 타겟 주위에 괄호 모양이 좌,상,우에 표시가 되는데 그 표시가 없는 부분이 타겟의 방어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고 표시가 3개인 부분이 방어가 가장 강한 부분입니다.
방어가 취약한 부분을 선택해서 공격을 하면 상대적으로 데미지를 좀 더 입힐 수 있습니다.
표시는 총 3개가 맥시멈이고 3개가 골고루 좌,상,우에 형성되게 됩니다. 방어가 약한 부분을 집중 공략하게 되면 그 부분으로 방어표시가 늘어나게 되니 골고루 마사지를 해주셔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도 방어 부분을 3군데로 지정하게 됩니다. 집중적으로 방어하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면 '컨트롤 키'를 누른 상태에서 숫자 1(좌측),2(정면),3(우측)중 하나를 더블클릭하면 해당
부분에 방어를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컨트롤 키'+숫자 4를 누르면 좌측,정면,우측에 골고루 방어 할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 합니다.

흰모래 섬의 던전격인 곳에서의 파티 플레이

내부가 상당히 어둡게 되어 있어 플레이가 불편하더군요.

파티 플레이

테스트 2일차에 처음 파티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플레이어가 선택한 타겟의 정보가 화면 하단의 우측에 표시가 됩니다.
본인이 플레이하는 직업이 '흑마법사'인데 기본적으로 데미지가 높은 직업인 관계로 가끔 어그로가 튀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이 경우 잠시 공격을 멈추고 무빙으로 파티원 주위를 돌다보면 다시 탱커에게로 몹이 이동하더군요. 초반 어그로 튐의 경우 어렵지 않게 떨어트릴 수 있었습니다.

아이템 획득
나홀로 사냥시에는 모든 아이템이 내것이 되지만 (쉬프트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자동 획득이 됩니다) 파티 플레이시에는 루팅을 해야만 하죠.
그룹장(파티장)이 아이템의 등급에 따른 루팅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착용하지 못하는 아이템에 대해서는 양보가 미덕. 물론 높은 등급의 템이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부활 포인트

에이지 오브 코난은 게임 플레이 도중 사망시 가까운 부활 포인트로 이동이 됩니다. 부활 포인트는 지도상에서 파란색에 흰색 테두리의 원형으로 표시 됩니다.
각 필드마다 부활 포인트가 있으며, 사망후 부활시에는 30분간의 부활 후유증이 있습니다. 이 부활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망 장소로 가서 자신의 관을 클릭하면 됩니다.

미니 게임

아직 원활한 게임이 되지는 않지만 파티형식의 PVP를 게임형태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몇가지 문제로 원활한 게임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파티형 퀘스트 표시

일부 퀘스트는 혼자서 완료가 힘듭니다. 이 경우 퀘스트 메세지(화면 좌측 상단 노란색 글씨부분)에 사람 상반신 모양 3개가 표시가 됩니다.
이 표시가 있는 퀘스트는 파티를 구성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운명 퀘스트

에이지 오브 코난에는 퀘스트가 두가지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인 퀘스트와 플레이어 혼자서만 진행하는 운명 퀘스트가 그것인데요.
운명 퀘스트는 게임내 시간대가 밤으로 설정되어 혼자서 퀘스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게임내에서는 밤과 낮으로만 구분이 되며 별도의 게임내 시간은 표시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퀘스트및 파티플레이등을 하고자 할때는 '낮'으로 설정이 되어야 하며 이렇게 '밤'과 '낮'을 바꿀 수
있는 NPC가 화면상에 보이는 '티나'라는 NPC 입니다. '티나'는 토타지 마을 성문으로 들어가자 마자 우측에 있는 '개선술집'안에 있습니다.

토타지 마을 전경 (낮)

성문을 들어서면 화면과 같은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운명퀘스트를 위해 '밤'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아무도 없는 화면을 볼 수 있을것입니다.

퀘스트 동영상

에이지 오브 코난을 플레이중 종종 컨트롤이 되지 않는 동영상을 볼수 있습니다. 수분간 진행이 되기도 하므로 어찌보면 지루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게임,퀘스트 내용을 알고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좀 더 흥미로운 플레이가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퀘스트 완료

이번 테스트에서는 '토타지 마을'에서 진행가능한 운명 퀘스트만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운명 퀘스트를 마무리하는 NPC와 대화를 하자마자 저런 창이 뜨더군요.

테스트 후기
본인은 그동안 MMORPG를 그리 다양하게 즐거보진 못했습니다. 리니지2,아이온을 즐겨했었고 WOW를 잠시 즐겼을 뿐입니다. 그리고,최근에 C9을 잠시 한적도 있군요.
4일간의 테스트후 느낀 소감은 역시 해외제작 게임과 국내제작 게임은 차이가 나는구나. 과연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제작된 여러 게임들과 또 MMORPG계의 거성인 WOW와 맞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거였습니다.
게임 자체는 비로 이런 게임을 즐기지 못한 본인이라도 꽤 즐겁게 할 수 있을만큼 잘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종족과 물론 해외에서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인지라 클로즈베타이지만 완성도 있는 게임 설정은 비록 4일간이지만 충분한 재미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게임의 세부적인 면에서는 그리 꼬집을만한 내용이 없고, 또 있다손 치더라도 국내의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유저들을 위한 세세한 수정은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다고 봤을때
그런면보다는 클로즈베타 운영에 대한 부분 몇가지를 이야기해서 차후 2차 클로즈베타때에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4일간의 테스트중 초반 1,2일은 평일인 관계로 크게 무리없는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클라이언트 다운 장애및 접속 장애,플레이 장애(무한로딩 및 컴퓨터 다운)는 본인에게는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큰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만 주말 2일간은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 정도의 잦은 장애로 짜증이 적잖게 나더군요.
테스트 인원수도 정해져있었고, 이미 해외에서 서비스중인 게임인데도 왜 그랬을까요. 주말에 유저들이 몰린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엔씨소프트의 게임으로 처음 MMORPG 게임을 즐겨본 본인으로서 게임 운영에 대해서만큼은 국내에서 엔씨소프트만한 곳이 없다는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빌어먹을 한게임의 게임 운영에 두손 두발 다 들고 앞으로 어떤 게임이더라도 한게임에서 서비스 한다면 거들떠 보지도 않을것이다 라는 다짐을 한 본인은 비록 엔씨소프트만큼의 운영은 아니더
라도 제발 한게임과 같은 운영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간절히 가지게 됩니다.

게임 운영 이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좀 크게 본다고 치고, 차후에 있을 2차 클로즈베타때에는 확실히 개선된 운영을 기대해 봅니다.

아무튼 지난 4일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