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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09:49

일본 라면 ['이정' 대구 동성로]

먹거리 2008. 5. 16. 07:45 Posted by crowcop
오전에 시골 산소에 다녀온 후, 집에 들렀다가 다시 집을 나섰습니다.
대구에 왔으니 동성로를 한바퀴 돌아보는건 이제 기본이 되었습니다.

대구에 오기전에 대구 맛집을 몇군데 조사를 했습니다.
가족과 먹을만한 곳, 마님과 둘이서 먹을만한 곳.
가족들과는 소고기 좀 뜯어줬고, 마님과는 일본라면을 좀 먹어주기로 했습니다.

대구에 있는 괜찮은 일본라면집이라고 하길래 들러봤습니다.


일본인이 직접 요리를 만든다는군요.


내부를 찍을려고 일부러 입구 바로 옆 좌석에 앉았더니 마님께서 투덜거리십니다.
앞에 보이는 직원분께서 출입문을 닫아주시더군요. 이날 바람이 좀 불었거든요.

내부는 아늑합니다.
이때가 일요일 오후 2시경인데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벗꽃 문양이 그려진 뒤가 방입니다.


메뉴판
라면,카레라이스,덮밥 종류
각각의 종류도 여러가지여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요리. 아마 안주거리인듯 합니다.
술도 팔고~


라면을 먹으러 온터라 라면쪽만 확대해봤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닌것 같습니다.


동경풍 간장 라면 (7,000원)
라면을 시키면 기본적으로 이런 차림으로 나오는듯 합니다.
닭고기 국물이라고 하길래 담백하게 나올 줄 알았다며 마님께서 약간 당황하십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마셔보고는 짜다고 하십니다. 흠.
결국 국물은 대부분 남기셨어요.


면이 탱탱합니다.
그래서 좀 별로입니다. ㅡㅡ;
왠지 공장에서 뽑아온 듯한 느낌이라서 말입니다.


돈코츠 라면 (8,000원)
사실 제가 일본라면을 재대로 먹어본건 얼마전에 '하카다 분코'에서 먹은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그때와 비교를 자연스럽게 할 수 밖에 없더군요.
돼지 뼈를 푹 고와서 국물을 만든건데, 국물이 진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 좀 실망을 했습니다.
좋게 얘기하자면 깔끔한 맛이지만, 제 입맛에는 그저 짜기만 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돼지의 맛이 별로 안나더군요.


어디서 주워듣기로 계란은 반숙으로 나온다던데, 완전한 완숙입니다.
뭐. 크게 신경쓰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색이 갖춰졌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더군요.
가격이 착하지도 않은데 말이죠.


보기에는 껄쭉하고, 진한 국물맛이 날것 같은데....에구...좀 아쉽네요.
숙주나물은 부드럽게 적당히 잘 익어서 맛났습니다.

라면 전문점이라고 해서 라면만 팔거나 간단한 끼니꺼리만 판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메뉴가 다양하더군요.
끼니를 떼울때도 좋겠고, 간단하게 술 한잔 할때도 괜찮은 곳인것 같습니다.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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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네마 길 건너편에 '네스카페' 건물 옆에 있습니다.

명함


2008년 05월 11일(일)에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