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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12:20

넷트 단절

일상들 2007. 9. 11. 14:43 Posted by crowcop

약 열흘전. 집에 있는 컴퓨터를 팔아버렸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주구장장 컴퓨터만 보고 앉아 있는 형편이니 별로 아쉬울게
없습니다만 마님께서 약간 서운하신가 봅니다. 이런 저런 여성관련 게시물들을
보는 즐거움을 빼앗아버린듯 하여 미안한 맘이 드는군요.

컴퓨터를 처분한 이유는 가능한 범위내에서의 고정지출을 줄여보고자 해서입니다.
한달에 3만원도 되지 않는 금액이긴 하지만 고정적으로 지출을 해야 하는 전용선 비용.
그 금액을 줄임으로해서 돌아오는 이득은 얼마되지 않겠지만 이런 형태의 절약에 대한
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것에 더 큰 의의를 두고자 합니다.
낡은 컴퓨터라 좋은 금액을 받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맛난 오리고기도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고,떠안고 있는 부채도 아주 약간이지만 줄일 수 있었으니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젠 퇴근하고 집에가면 씻고,정리하고 나서 책을 보게 됩니다.
만화책이든 소설책이든.
하루 한시작 정도 책을 읽는다는게 뿌듯하기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