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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20:23

헤롱헤롱~

일상들 2007. 4. 21. 12:23 Posted by crowcop

1.
요즘은 '미안합니다'란 얘길 듣는게 참 힘들다란 생각이 문득 듭니다.
오해나 선입견으로 누군가를 상처입혔다가
그것이 오해나 선입견이었음이 밝혀졌다면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런이런 저런저런 의미에서 얘기한것이다....랍니다.
뻔히 욕한게 보이는데 말입니다.
'제가 잘못 알았네요. 죄송합니다.' 이 두마디가 그렇게 하기, 아니 쓰기 힘들까요.

2.
자유로운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온라인상의 게시판의 경우
자신의 억울한,황당한,화나는,짜증나는 경험을 게시물로 올리면
그 상대방은 100이면 100 '무개념한 XX' 으로 매도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당한 사람의 글만 봐서는 누가봐도 상대방이 나쁜X 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온통 무개념 인간에 무개념 업체에 무개념 서비스 천지인걸까요.

3.
말귀를 못알아 듣는 사람을 정말 싫어합니다.
몰라서 못알아 듣는게 아니라 자기 할말만 하느라 못알아 듣는 사람들은
정말정말 싫어합니다.

사실 이 글을 어제 올렸어야 하는건데 글 쓰는 도중에 급한일이 생기는 바람이 글 키핑.

아래는 이틀전 소주 두병 마시고 집에 오는길에 지하철에 아무도 없길래 헤롱헤롱
거리며 찍은사진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