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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21:27

[만화] 데스노트

감상문 2007. 3. 7. 20:23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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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데스노트
원 제 : DEATHNOTE
발 행 : 국내 일반판 2004년10월15일 ~ 2006년11월30일 (초판 발행일)
작 가 : 글 츠구미 오바
작 가 : 그림 타케시 오바타
번 역 : 문준식(1~22권), 강동욱(6~12권)
장 르 : 범죄,스릴러
출 판 : 대원씨아이
권 수 : 본편 12권 완결, 13권-HOW TO READ(해설집)
권 수 : 한정판 : 3권-500 pcs 퍼즐 (17,000원)

권 수 : 한정판 :
6권-부직포 가방,코믹챔프 05년 44호~48호 중 1권 (8,000원)
권 수 : 한정판 : 12권-07년 달력,수납 박스(달력,12권 수납 가능) (12,500원)
권 수 : 한정판 : 13권-전권수납박스,손가락 피규어 5종 세트 (23,000원)

줄거리 [출처 : 리브로]
전국 1등의 수재 야가미 라이토. 그는 하루하루가 지루해 미칠 지경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게다가 인류는 좀처럼 진보하는 듯 보이지도 않는다. 그것은 사신계도 마찬가지. 따분함에 지쳐 있던 사신계의 류크는 자신의 데스노트 두 권을 일부러 인간계에 흘려놓는다. 데스노트, 그것은 인간의 수명을 조정하는 사신들의 명부.

라이토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줍고 그것이 죽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과 사망 사유를 적으면 어김없이 그대로 실현되는 죽음의 노트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이용하여 인류 발전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범죄자들을 차례차례 소거해 나간다. ICPO(국제형사경찰기구회의)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 흉악범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마비에 의해 죽어나가기 때문이다. 믿을 수 없는 심령현상에 대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그들은 명탐정 L을 고용한다. 그때부터 L과 라이토의 운명을 건 사투가 시작된다.

『고스트 바둑왕』의 오바타 타케시의 야심작. 정의를 위하여, 라는 동일한 목표 아래 라이토와 L 사이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두뇌게임과 판타지의 절묘한 조합으로 단행본 출시 이전 일본 연재 때부터 한·일 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읽은 후 소감
지난 3월1일. 빨간날이라고 일찍 퇴근해서 완결된 만화책이나 하나 골라서 읽어볼까 라는
생각에 최근(이라고 생각했는데 완결 단행본이 나온지 5개월째더군요)에 완결된 이 작품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12권이면 빨리 읽으면 오늘 중으로 다 읽겠지 라는 정말도 멍청한 생각
으로 읽기 시작.
세상에 이렇게 대사가 많은 만화책은 처음 봅니다.
1권 읽는데 거짓말 안보태고 딱 1시간. 그나마 1시간이면 빨리 읽는 편이고, 2시간 정도
걸린것도 있습니다. 비록 제가 글읽는 속도가 느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1시간이라니.ㅜㅜ
그런 이유로 내용을 거의 93% 정도 이해하기는 했습니다만..어제 밤 11시부터 읽기 시작한
11권,12권 두권을 모두 읽고 시계를 보니 밤 1시 25분. 에효.ㅠㅠ
자신하건데 데스노트 한권의 대사량은 슬램덩크 10권의 대사량보다 많을겁니다.

노트에 이름을 적으면 이름이 적힌 사람이 죽는다.
참으로 단순하기 그지 없는 전제 입니다.
이 전제를 가지고 이정도로 긴장되고 스릴있게 내용을 전개시킬 수 있는걸 보면 잘만든
작품이 맞긴 맞나 봅니다. 그렇게 많은 대사량을 자랑하면서도 그리 지루하거나 하지 않았
거든요. 빠르게 진행할때는 빠르게 진행을 하고, 군데 군데 반전도 있어 흥미 유발을 시키
기도 했으며 이해하기 쉬운 상황 파악 표현등이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경우 인물의 심리 표현 방법이 약간 독특했습니다. 놀라거나 자신의 의중이 뽀록
났을때 속으로 '이런!' 이라거나 '헉!' 이라거나 하는 표현을 '.......' 이렇게 말줄임표로 대신
을 하더군요. 이게 의외로 캐릭터의 심리를 파악하거나 주위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괜찮은
표현이더라구요.
그리고, 하나더 독자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을 준것이 인물의 독백대사가 반드시 말하는
이와 같은 칸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백대사가 독백을 하는 이의 시선에 잡히는 인물(또는 사물)과 같은 칸에 있으면 저처럼
이해력이 딸리는 독자들은 꽤 힘들거든요.

표정변화가 전혀 없다시피한 L과 니아의 유머는 상당히 썰렁 합니다.  최고 압권이
11권쯤에 나온 니아가 일본으로 가기 위해 일본에 있던 요원을 미국으로 불러들이는
부분입니다.
이 작품에서 전혀 그럴것 같지 않은 인물이 예상외의 유머를 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이게
 참..작품과 어울리지 않는듯 하면서도 이상하게 웃기더군요. 긴장된 순간을 살짝 풀어주는
 효과가 있기는 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작품의 흐름에 굳이 필요한 부분은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그런
부분(일부 유머)은 없는게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스노트의 존재를 알게 되는 순간과 사신과 맞닥트리는 순간의 인간들의 반응이 그리 엄청
나게 큰 쇼크가 아닌것처럼 표현됩니다. 내용 전개에 중점을 둔 이유때문인지 데스노트나
사신의 존재때문에 야기될 수 있는 혼란에 대한 표현은 비중이 좀 작았던것 같습니다.
마치 마지막 페이지 또는 마지막 상황을 머리에 그려둔 상태에서 과정을 이어맞춰 나가는
형태로 작품을 진행시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어떻게 보면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어떤 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과정에 다소 무리
한 설정이 약간씩 보였다는 것입니다.

뭐.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작품은 참 읽기 힘든 작품이었으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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