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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틱 리버

감상문 2006. 2. 11. 16:53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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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스틱 리버 (Mystic River, 2003)
장르 : 범죄,드리마
시간 : 137분
개봉 : 2003.12.05
국가 : 미국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각본 : 브라이언 헬겔랜드, 데니스 르헤인
원작 : 데니스 르헤인의 소설
촬영 : 톰 스턴
음악 : 클린트 이스트우드, 레니 나이호스
출연 : 숀 펜 - 지미 마컴
팀 로빈스 - 데이브 보일
케빈 베이컨 - 숀 디바인
로렌스 피쉬번 - 휘트니 파워스 (형사)
마샤 가이 하든 - 셀레스트 보일
로라 린니 - 아나베스 마컴

공식 홈페이지 http://www.mysticriver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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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지미 마컴(제이슨 켈리 분), 데이브 보일(카메론 보웬 분), 숀 디바인(코너 파올로 분)은 미국 보스턴의 허름한 동네에서 함께 자란 절친한 친구이다. 거리에서 하키 놀이를 하던 어느 날, 정체모를 남자들에게 데이브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놓는다. 그 날의 사건을 잊으려는 듯, 서로를 멀리하던 그들. 비록 서로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모두의 가슴 속에는 똑같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25년 뒤, 지미(숀 펜 분)의 19살 난 딸 케이티(에미 로점 분)의 살인사건으로 뜻하지 않게 재회하게 된 세 친구. 형사가 된 숀(케빈 베이컨 분)은 자신의 파트너(로렌스 피쉬번 분)와 사건을 수사하고, 지미는 딸을 죽인 살인자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뜻밖에도 데이브(팀 로빈스 분)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지미 딸의 죽음과 더불어 다시 찾아온 데이브의 아픈 과거는 그의 단란했던 가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파괴하고 마는데... 세 친구의 우정, 가정, 그리고 그 옛날 사라졌던 순수함에 대한 아픈 과거가 악몽처럼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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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처음에 이 작품의 포스터를 봤을때, 실연당한 남자의 러브스토리 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디선가 스릴러 비슷한 내용을 듣고 어..그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며칠전, 퇴근해서 씻고, 저녁먹고 PC앞에 쪼르르 달려가 앉아서 게임(리니지2)에 접속을 하려고 했더니 계정종료.쩝.
어차피 이번주에는 게임 접속해도 사냥하기 힘들어서(자세한 내용은 패스입니다)그냥 영화나 한편 보자 하고 고른게 이작품입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보고 있자니.오호라~ 이거 캐스팅이 상당한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배우는 전혀 아는 사람이 없었고, 남자배우는 전부 눈에 익더라구요. 숀펜이야 포스터에 나왔으니 알고 있었지만 케빈 베이컨이 나오다니! 이 배우의 작품을 처음 본게 1994년작인 '리버 와일드' 였습니다. 이 작품과 '일급살인'에서 보여준 연기는 저에게 상당히 인상깊게 남아있어 몇 안되는 제가 좋아하는 외국배우중 한명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팀로빈스에 모피어스! 까지 나옵니다. 와~

어떤영화인지 감독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연기자들이 나오니 오호.이거 괜찮은 작품인데? 라는 생각이 영화를 1/3정도 본 시점에서부터 들기 시작하더군요. 말도 안되게 말이죠.

그런생각을 가지며 한참 영화를 보고 있는데 덜컹.앤딩크래딧이 올라갑니다. 그 순간, 이거 머야! 라고 소리치며, 막 일어나고 있는 마님의 다리끄댕이을 붙잡았습니다.
이거 머지? 왜 이렇게 끝나는거지? 뭘 어쩌자는 거야! 하며. 한동안 허탈한 기분으로 두시간을 소비한것을 후회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도대체 이작품이 어떤 작품이고(봤으면서도 모른다니 참..) 어떤 평을 하고 있는지 자주 드나드는 커뮤니티(DVDPRIME) 회원들의 감상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몇개의 감상글과 거기의 댓글들을 보고서야 비로소 음..그런거군..하는 어느정도의 이해를 하게 되더군요. 그 세명의 인물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알게되니 사뭇 이 작품이 다른각도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역시 무서운 나라야. 그런거야..라며.

작품을 이해하는것에는 실패했으며, 그렇다고 이해하고자 한번더 보는건 내키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세명의 등장인물들을 2시간 내내 볼 수 있었다는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숀 펜도 케빈 베이컨도, 팀 로빈스도 모두 모두 정말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