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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11:14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

감상문 2005. 11. 30. 13:58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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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박수칠 때 떠나라 (The Big Scene, 2005)
장르 : 코미디,미스터리,드라마
시간 : 115분
개봉 : 2005.08.11
등급 : 15세 이상
감독 : 장진
출연 : 차승원- 최연기 검사
신하균 - 용의자 김영훈
신 구 - 윤 반장
정규수 - 서택기 검사
김지수 - 정유정
정재영 - 꾸러기
공식 홈페이지 http://www.baksu200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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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강남의 최고급 호텔 1207호에서 칼에 9군데나 찔려 발견된 A급 카피라이터 정유정. 휘발유 통을 들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된 의문의 용의자 김영훈. 사건의 증거 확보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수사팀들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 이들과 함께 발빠르게 움직이는 무리가 있었으니... 바로 방송국 PD, 스탭들이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범죄없는 사회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허울좋은 '살인사건의 수사 생중계'가 공중파를 타고 실황 중계되려는 찰나다. 이름하야 특집 생방송 "정유정 살해사건,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 방송 스튜디오 내부엔 패널과 전문가, 방청객들의 식견이 오가고, CCTV로 연결된 현장 수사본부에서는 검사와 용의자 간의 불꽃 튀는 수사가 벌어진다. 이들의 목적은 바로 수사의 생중계를 통해 '최대한의 시청률'을 뽑아내는 것! 동물적 감각을 지닌 검사 최연기(차승원)와 샤프하지만 내성적인 용의자 김영훈(신하균). 전 국민의 유례없는 참여와 관심 속에, 1박 2일 간의 '버라이어티한 수사극'은 활기차게 진행된다.

시작은 창대하지만 끝이 미약하다...?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수사. 김영훈 외 호텔 지배인, 벨보이, 주유원 등 증언자들이 늘어 나면서 애초 범인을 김영훈으로 지목하던 수사는 미궁으로 빠질 위험을 보인다. 혼란스러운 수사 데스크와 방송 관계자들의 우려 속에 50%에 육박하던 시청률도 곤두박질을 치며 수사쇼는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다급해진 방송국에선 극약처방을 쓰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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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친구의 추천도 있었고, 이번주 들어 게임하는게 지겨워 당분간 쉬면서 영화나 책좀 볼까 하고 고르던중 퇴근후 밤에 볼만한 영화가 눈에 띄지 안던 차에-밤에 보는 영화는 무섭거나 선혈이 낭자하고나 으스스하면 안됨. 악몽을 꾸기 때문에.- 이 작품이 눈에 들어와 보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TV 프로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던 상황.다행히 그 프로가 이 영화를 감상하는데 마이너스 요인을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차승원 출연 작품치고 재미없는 작품을 못봤습니다. -최근의 혈의누는 앞서 설명한 이유때문에 아직 못보고 있음- 거기에 신하균까지 나온다니 일단 흥미면에서는 보장되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봤습니다. 물론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이런 류의 영화들이 다 그렇듯이 마지막 몇분의 클라이막스를 위해 초,중,후반 1시간30여분동안, 나름대로 지루하지 않게 내용이 전개됩니다. 틈틈히 코믹적인 요소를 첨가시킨 이유도 있겠고, 까메오로 출연하는 연기자들을 보는 재미도 있을테고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중간중간 또는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최검사가 살인 용의자에게 너무 메달린다던지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 했음에도 다른 방법으로 결론이 난다던지. 결정적으로 최초의 사인(死因)에 대해 그런식의 설명밖에는 할 수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뛰어난 추리력에 의해 사건이 해결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살인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자백과정을 TV 토론 프로그램 형식으로 실시간 방송하는 형태는 아무래도 조만간 비슷한 유형으로 실제로 접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게 됩니다.

써놓고 보니 별로였다.군요. 실제는 그렇지 않은데..본인의 글솜씨를 자체,질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