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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7 해여림 식물원 [경기 여주군]

해여림 식물원 [경기 여주군]

식물원 2009. 7. 7. 14:18 Posted by crowcop
마님께서 요즘 알바를 하십니다. 죽을 쑤는 알바를.
그래서, 모처럼 나들이를 가기 위해 일요일을 쉬는날로 잡아놓고 어디를 갈지 이리저리 고민한 끝에 이곳으로 낙점!
이번 경험에서 아쉽게 탈락한 파주에 있는 '벽초지 수목원'은 조만간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10시만 되도 해가 쨍쨍 해서 날이 덥기때문에 일찍 집을 나섭니다. 늦게가면 사람들도 많아져서 좀 신경도 쓰이고 말이죠.
원래는 6시에 일어나서 7시 출발. 9시전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7시 기상,8시 출발이 되버렸답니다. 예상 소요시간이 1시간 50분이었는데 실제로는 1시간 20~30분 정도밖에 안걸려서 그래도 개장시간보다 20분 정도밖에 안늦었답니다.
주차장에 관람객으로 보이는 차는 1대뿐. 조아 조아~


주차장에서 바라본 식물원 입구
분위기 괜찮네요.


천천히 모든 코스를 다~ 돌아보는데 2시간 30분이면 되겠습니다. 잠깐 앉아서 싸가지고 온 간식꺼리도 먹는다면 3시간 정도.


입구로 들어가면 좌측에 넒은 잔디 공터가 있고 우측에 이런 연못이 있습니다.


저 나무가 부러지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답니다. ㅜㅜ


어이쿠. 그네 기둥이 기운듯. ㅡㅡ;






통로 난간에 왠 새똥이 그리 많은지. 굵직굵직한 것들도 막 있고 그러네요. 관리 좀 하지 쩝.








수목원내에 있는 팬션입니다.
윗쪽에 삼각형 지붕으로 된 곳이 팬션이고 그 아래는 커피숍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좀 그런데 실제로 보면 팬션이 꽤 멋집니다. 저 삼각 지붕 내부는 아마 팬션의 로비 같고 실제 숙박은 뒷쪽에 따로 있는듯 하더군요.










습지원










삼림욕코스를 초콜렛을 먹으며 이동하는 마님.
삼림욕 코스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군데 군데 이렇게 벤치가 놓여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모든 수목원,식물원을 통틀어서 이곳처럼 벤치가 많은 곳은 없었습니다.
쉬엄 쉬엄 구경하기 딱 좋더군요.
 

식물원 꼭대기부근에서 바라본 전경
좌측에 팬션이 보이고 우측에 식물원 입구가 보이는군요.


솟대 무리~








꽃꽂았습네다~
들꽃 한송이와 채송화 꽃 한송이를~




자두다~


살구다~


보리수 열매다~








버섯이다~ ㅡㅡ;


자두인거 같은데 색깔이 요상하더군요.
나무 전체가 병이 든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 종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뭘까요?
매점 건물에 있는 나비 박제입니다.
엄청나죠?
나비,매미 등 박제가 멋진게 괘 많던데 아쉽게도 그 공간이 관리가 안되더군요. 완전 방치해 놨답니다.
돈도 꽤 들었을텐데 어찌나 아쉽던지.






매실같이 보이는데, 자두입니다.






봉숭아~




포즈를 잡고 있는 마님~


백합 천지입니다~


장미밭.












아.이거 뭐라고 했더라. 에구. 까먹었네요.


환영한답니다.
매점 앞 넓은 잔디밭 옆에 어린이들이 놀기 좋도록 인형들과 간단한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그 간단한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마님. ㅡㅡ








마치 변색된듯한 느낌
색이 독특하더군요.




아까 그 팬션.
그냥 가자니 왠지 아쉬워서 다시 돌아와서 구경해볼랬더니 문이 닫혀있더군요.
1층의 커피숍도 닫혀있고. 이때 시간이 11시30분 정도인데. 일요일은 영업을 안하는건지.











아래는 꽃모듬입니다~

좌측 상단에 있는 꽃.
재질(?)이 꽤 특이했습니다. 마치 색종이로 만든듯한 느낌이랄까요? 바스락바스락 거립니다.












해여림식물원 홈페이지 :  http://www.haeyeorim.co.kr/

벽초지 수목원과 이곳을 놓고 어디를 갈까 나름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둘다 가는 시간은 비슷한데 아무래도 파주보다는 여주쪽이 돌아올때 좀 덜 막힐듯 하여 이곳으로 정했는데요. 일단 예상은 맞았지만 12시 쯤이라 파주쪽도 돌아올때 그리 밀리지 않았을것 같더군요.

이곳에 가기 위해 몇몇 블로그를 돌아보며 정보를 찾아봤는데 대부분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심 좀 걱정을 했답니다. 그냥 자그마한 식물원 정도가 아닐까 하고 말이죠.
실제로도 처음 입구를 들어서서 30분 정도 걸으면서 생각보다 크지 않은 규모에 약간 실망을 했었거든요.

근데, 1시간쯤 지나니까 '어라? 길이 왜 이리 많아?'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식물원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아주 아기자기하게 길을 잘 만들어놨습니다. 길따라 다니면 지루하진 않겠더군요. 대신 꽤적한 관람 동선은 포기를 해야 합니다. 길이 좀 복잡하게 되있어서 그냥 대충 둘러보면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길이 꽤 될거 같았습니다.

유실수가 꽤 있는것도 다른곳과는 비교가 되는 이 식물원만의 특징인데요.
보리수 열매, 자두, 살구등. 나뭇가지가 휠정도로 주렁주렁 열려 있습니다. 따먹어도 뭐라 하지 않는것 같더군요.

아,  이 식물원의 또다른 특징은 '잔디를 밟지 마세요' 나 '넘어가지 마세요' 라는 표지판이 없다는 겁니다.
모든 잔디를 다 밟을 수 있고, 어디든 지나 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꽃을 밟거나 하면 안되지만 그런것들도 자연스럽게 구분이 되어져 있더군요.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오신다면 아주 좋은 놀이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군데 군데 잔디밭이 꽤 있거든요. 여러 유치원에서 단체로 오더라도 충분히 커버가 될만큼 많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새똥 정리 좀 해주시고, 체험관 정리도 좀 해주시고, 휴일이라고 매점,커피숍 개점을 늦게하지 마시고, 전체적으로 조금만 더 관리를 해주시면 아주 좋은 식물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단점때문에 관람객이 적어서 유지,보수에 애로사항이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약간만 관리를 해주시면서 영업(?)을 하시면 괜찮아질것 같던데 말이죠.

생각보다 괜찮은 식물원이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2009년 07월 05일(일)에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