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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20:08

[영화] 13층

감상문 2007. 1. 6. 09:17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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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3층 (The Thirteenth Floor, 1999) 
장르 : 스릴러,SF
시간 : 98분
개봉 : 1999.11.27
국가 : 미국,독일
등급 : 12세 관람가 (미국 등급 R)
감독 : 조셉 루스낵
각본 : 조셉 루스낵
촬영 : 웨디고 본 슈츠젠도프
음악 : 해롤드 클로저
출연 : 크레이그 비에코 :
출연 : 그레첸 몰 : 라이언
출연 : 빈센트 도노프리오  : 제인 풀러 역
출연 : 아만 뮐러스탈  : 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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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I Think, Therefore I a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Descartes (데가르트), 1596-1650}

 1937년 LA의 한 호텔. 화려한 장식과 요란한 무용수들 사이로 갑부로 보이는 60대의 노인 그리어슨(아민 윌러 스탈 분)이 홀을 가로지른다. 그리어슨은 침통한 얼굴로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바텐더 애쉬톤(빈센트 도노프리오 분)에게 중요한 편지를 맡긴 뒤 집으로 향한다. 조용히 침대에 누운 그의 눈이 번쩍하는 순간, 화면은 또 다른 차원인 1999년 LA의 빌딩 속 13층으로 이동한다.

 시뮬레이션 게임기에서 일어난 풀러(아만 뮐러스탈 분)는 능숙하게 빌딩을 나선다. 하지만, 그의 발검음 누군가 쫓기는 듯 위태로워 보이는데. 잠에서 깨어난 홀(크랙 비에르코 분)은 휘청거리며 자신의 거실을 둘러 보다가, 충격을 받는다. 바닥에는 피묻은 셔츠와 핏자국이 널려있지만, 홀은 지난 밤 자신이 무엇을 했는 지 좀처럼 기억할 수가 없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풀러가 살해당했다는 긴박한 전화를 받는다. 풀러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홀은 지난 밤, 자신의 아리바이가 불충분한 점을 집요하게 추궁하는 형사의 태도에 기분이 상한다. 더군다나, 생전 처음 본 여자가 풀러의 딸임을 자처하며 나타나자 홀은 그녀의 존재가 의심스럽기만 하다. 풀러의 딸, 제인(그레첸 몰 분)은 아버지의 죽음과 동시에 회사를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그 사실을 숨긴 채 홀에게 관심을 보인다.

 홀은 풀러의 죽음에 의구심을 갖고 그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홀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휘트니(빈센트 도노프리오 분)를 통해서 풀러가 자신이 만든 가상세계에서 무슨 일인가를 꾸미고 있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직접 가상 세계로 들어가기로 한다. 휘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상 게임기에 몸을 누운 홀은 1937년의 은행원 퍼거슨의 몸을 빌어 눈을 뜬다. 퍼거슨을 통해 바라본 30년대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이 '진짜'였으며, 가상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조차 모두 컴퓨터로 창조된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생생하였다. 퍼거슨은 우여곡절끝에 풀러가 잘 다니던 호텔의 바에서 바텐더 애쉬톤을 만난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애쉬톤은 풀러(그리어슨)이 맡긴 편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현재로 돌아온 홀에게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나타난다.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살인자는 다름아닌 홀이며, 묵인을 조건으로 대가를 흥정한다. 홀은 자신이 풀러를 살해했음을 본능적으로 믿게 되는데.

감상
이 작품이 국내 극장 개봉 당시 어느정도의 흥행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스타급 출연자가 한두명 정도 출연을 했더라면 꽤 말이 많았을(흥행이 되었을) 작품이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작품을, 예전에 포스터만 보고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한 상태로 감상을 했습니
다. 그냥 막연하게 생각했던것이 암울하고,음침한 저예산 영화. 이 정도. 장르도 몰랐고 내용
도 몰랐고, 출연 배우들조차 생판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 초반을 봤을때 '어라.이거 시대적
배경이 왜이래?' 라며 의아해 했습니다. 헌데 그것이 게임이었다니..허허.

어릴때 한번쯤은 생각해봤던 상황일겁니다. 내가 사는 이 세상 넘어에 뭐가 있을까 하는.
이현세씨의 만화였던가요..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암튼지간에 어떤 만화책에서 지구를 구슬
처럼 가지고 노는 인간(신)을 표현한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이런 생각은 끝도 한도 없고 어차피 결론이 나는것도 아니고 언젠가 밝혀질것도 아니고(제
생각입니다)하니 그냥 되는대로 사는게 속 편할거 같습니다 그려.

그.렇.지.만.
자신이 사는 세상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세상이다. 라는것을 아는것과 모르는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겠죠.
어떨까요..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저 같으면 처음에는 매우 허탈해 하다가 금새 '그냥 살지 머' 라고 생각할거 같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방법이 없는데.
하지만, 이 영화에서처럼 방법이 있다는걸 알게 된다면?
게임 유저가 게임 캐릭터에 접속하여 게임을 하는 도중 게임 캐릭터가 사망하게 되면
게임 캐릭터가 게임 유저의 세상으로 넘어갈수 있다면?
음..

본인이 가끔 의식을 잃었다가 다시 깨었을때 이상한 곳에 있고 기억이 안나는 상황이 발생
한다면 한번 의심해봅시다. 내가 게임 캐릭터인지 아닌지를.후.후.후. 

[영화] 셀룰러

감상문 2007. 1. 3. 09:38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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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셀룰러 (Cellular, 2004)  
장르 : 범죄,액션
시간 : 93분
개봉 : 2006.09.11
국가 : 미국
등급 : 15세 관람가 (해외 등급 PG-13)
감독 : 데이비드 R. 엘리스
각본 : 크리스 모겐, 래리 코헨
촬영 : 게리 카포
음악 : 존 오트만
출연 : 킴 베신저 : 재시카 마틴
출연 : 크리스 에반스 : 라이언
출연 : 윌리암 H.머시  : 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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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국외 http://www.cellularthe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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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무비스트)
고등학교 과학교사인 제시카 마틴의 평화로운 삶은 정체불명의 괴한 다섯명에 의해 집에서 납치당하면서 산산조각난다. 그들의 동기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딘지 알수 없는 장소로 끌려가 갇힌 제시카는 박살난 전화기를 조합, 연결되는 아무 번호에나 도움을 청하고자 한다. 이 전화를 우연히 핸드폰으로 받게 된 이는 근심거리라고는 없는 청년, 라이언. 그는 곧 제시카뿐 만 아니라 아직 납치되지 않은 그녀의 가족들의 생명까지도 오직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구출을 결심한다. 하지만, 문제는 제시카 조차도 자신의 위치를 모르며, 핸드폰 배터리도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과연 그는 어떻게 그녀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감상
퇴근해서 씻고,밥먹고,만화책 몇권 빌리러 나갔다 오니까 11시가 다되는 바람에 좀 짧은
런닝타임의 영화를 찾다가 보게된 작품입니다.
저예산 영화에서 본듯한 그런 갑작스러운 시작을 보입니다. 영화 중반을 넘어설때까지도
왜 납치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런 불친절한 영화 같으니. ㅡㅡ;

하지만 영화는 국내 단관 개봉에다가 단 3일간만 개봉할만큼 허접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흥행을 노릴만큼 잘된 영화도 아니지만서도 말입니다.
DVD,비디오 출시를 위한 개봉이었던것 같은데..아마도 수입사가 손해좀 봤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킴 베신저가 주연인데 헐값에 들여오지는 않았을테니 말입니다.

초반 불친절한 시작과 더불어 그 넓디 넓은 미국땅에서 전화기 선을 접촉시켜 연결한 상대
가 같은 주(LA)에 살고 있는 총각이었다는 아주 불합리한 상황설정(LA가 얼마나 넓은지
아니면 얼마나 좁은지 잘 모르지만 총각이 있던곳에서 주인공 아들이 다니던 학교까지의
거리가 차로 15분 거리밖에 안된다는 설정역시)만 살짝 무시하고 넘어간다면 영화는 나름
대로 몰입을 해서 감상할 만큼 괜찮은 작품입니다.
자동차 액션도 꽤 신나고 스릴 있었고 상황전개도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극중 연기자들은 한번씩은 다른 영화에서 본듯한 인물들이어서 어떤 영화에 출연했나
찾아봤습니다만 그리 눈에 띄는 작품은 아니더군요. 헌데 이상하게 눈에 익네요.
조연들의 연기는 자연스러웠던것 같습니다만 정작 주인공인 킴 베신저의 연기가 좀 걸리
더군요. 왠지 부자연스럽다고 할까요. 솔직히 말해서, 이 아줌마가 킴 베신저가 맞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아..이런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연기보다는 얼굴 생김새가 제가
알고 있던 킴 베신저의 얼굴이 아닌거 같아서였기 때문입니다. 어렴풋이 남아있는 인상이
화장 잔뜩한 뽀사시 버전이어서 그랬을까요. 이 영화에서는 좀 힘든 연기를 해서 그런가..

영화 초반에 자신의 직업이 선생님. 그것도 과학선생님이라는걸 확실하게 인식시켜준 이유
가 반드시 필요했더군요. 과학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진행 될 수가 없었을 겁니다.

만약, 내가 저런 전화를 받는다면 어떻게 했을까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많은 방법이 있겠더군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믿음이겠죠. 실제상황이다. 라는 믿음 말입니다.
요즘 세상이 워낙에 불신이 만연하다보니..에휴.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작품이었는데 괜찮은 작품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영화] 울트라 바이올렛

감상문 2007. 1. 2. 11:17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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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울트라바이올렛 (Ultraviolet, 2006) 
장르 : 액션,SF
시간 : 87분
개봉 : 2006.07.20
국가 : 미국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커트 위머
각본 : 커트 위머
촬영 : 황악태, 황가락
음악 : 클라우스 바델트
출연 : 밀라 요보비치 : 바이올렛
출연 : 카메론 브라이트 : 식스
출연 : 닉 친런드 : 데서스
출연 : 윌리엄 피츠너 :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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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21세기, 인류는 무한한 발전을 거듭하며 신세계를 창조하는 데 성공하고, 그 중심에는 과학자이자 권력가인 '덱서스'란 인물이 존재하고 있었다. 몇 년 전 '덱서스'는 HGV라는 의문의 바이러스를 발견, 그 바이러스를 통해 인간의 종을 변질시켜 엄청난 초인군단을 창조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계획과는 달리 바이러스가 유출되면서 치명적인 전염병이 퍼져 돌연변이들을 발생시키고 만다. '흡혈족'이라 불리는 돌연변이들은 강한 육체적 힘과 엄청난 전투적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에 위기를 느낀 '덱서스'는 인간세상의 평화를 주장하며 돌연변이들을 색출, 멸종시키는 데 주력한다. 돌연변이들 또한 '너바'라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조직을 이뤄 '덱서스'에게 저항한다.
 어느 날, 돌연변이들에게 치명적인 무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덱서스'는 이를 운반키 위해 최고의 비밀요원을 불러들이게 되지만, 비밀요원으로 위장 잠입한 정체불명의 여전사에게 그 비밀무기를 빼앗기게 된다. 돌연변이지만 그들보다 더 뛰어난 전투력을 갖고 있는 의문의 여전사의 이름은 '바이올렛'. '너바'의 요청으로 비밀무기를 탈취한 그녀는 이송 도중 무기의 실체를 보게 되고 그 무기 속에 뭔가 거대한 음모와 비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된다.
 무기의 비밀을 알게 된 '바이올렛'은 이를 돌연변이들에게서 마저도 빼돌려 절친한 친구인 저항군 과학자 '가쓰'를 찾아가게 된다. '가쓰'로부터 그 비밀 무기로 인해 이 지구상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인간들과 돌연변이들로부터 필사적으로 그 무기를 지키게 되는데... '덱서스'의 최정예 부대와 돌연변이들은 서로 먼저 비밀무기를 손에 넣기 위해 그녀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감상 
2006년 12월 30일 저녁. 아는 동생들과 함께 집에서 오붓하게 술한잔 하면서 감상한 영화
입니다. 황당무계 유치뽕 오버액션 영화이긴 하지만 뭐..나름대로 재밌더군요.
이 감독의 전작인 '이퀄리브리엄'을 보지 못했지만 이 작품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하니
나중에 시간나면 봐야겠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뽀샤시한 화면이 의외로 적응이 잘 되더군요. 밀라 요보비치의 상당한
골격에 놀라기도 하고.
역시 액션은 볼만 했습니다. 머. 액션때문에 본거나 다름없으니 성공한 셈이네요.
 
이 영화뿐 아니라 다른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런 대규모, 무지막지 인력투입 장면에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낍니다. 요즘은 대부분이 CG 처리로 사람수 뻥튀기를 하는거겠지만
그래도..뭐랄까요. 압도적인 뭔가.에 대한 동경이랄까요. 뭐 그런거때문에 좋아합니다.

그냥 즐겁게 시간죽이기 용으로 보기에는 딱인 작품입니다.

[영화] 아이 인사이드 (내용 누설 감춤)

감상문 2006. 12. 28. 10:06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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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이 인사이드 (The I Inside, 2003) 
장르 : 스릴러,미스터리
시간 : 93분
개봉 :
국가 : 미국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롤란드 수소 리흐터
각본 : 마이클 쿠니, 티모시 스콧 보가트
원작 : 마이클 쿠니 의 소설
촬영 : 마틴 랜저
음악 : 니콜라스 피크
출연 : 라이언 필립 : 사이몬 케이블
출연 : 사라 폴리 : 클레어
출연 : 파이퍼 페라보 : 에나
출연 : 스티븐 레아 : 닥터 뉴먼 역
출연 : 로버트 숀 래너드 : 피터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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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사고 후 죽음 직전까지 갔던 사이먼은 어느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는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기억은 사라진 채다. 담당 의사는 단기간 기억 상실증이라며 위로를 하지만 그는 현재가 몇 년 인지도 인식하지 못하며 혼란스러워 하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 때 미스터리의 여인 클레어가 찾아와 그의 품안에 안겨 눈물을 흘리지만 그런 그녀조차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 후 사이먼에겐 이상한 일이 반복된다. 마지막 기억을 갖고 있는 2000년과 새로운 기억이 시작되는 2002년을 넘나들며 그의 기억을 밟기 시작한 것. 한편 기억해내지 못하는 지난 과거 속에서 형의 죽음을 알아버린 순간, 큰 충격을 받는데...

감상
파이트 클럽 이후로 이쪽 장르의 영화는 당분간 자제를 할려고 했는데, 어느 커뮤니티 게시판
에서 뽐뿌를 받는 바람에 냅다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영화의 결말 보다는 영화 시작이 매우 중요하고, 소 여물 씹듯이 되새김
질이 필요한 영화인겁니다.
앤딩 크래딧이 올라갈때 저와 마님은 입을 살짝 벌리고 멍한 표정으로 바라 봤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라며....
네이버의 힘을 빌어 어설프게 이해하고 있던 부분들이 마치 직쏘 퍼즐 연결하듯이 하나 하나
맞춰지고 정리가 되더군요. 한 70% 정도 이해를 하고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자! 그럼. 이제 내용 누설 들어 갑니다.
그전에,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들께 말씀 드립니다.
이 영화는 소위 말하는 반전영화 축에 끼는 영화 입니다. 메멘토나 나비효과,파이트 클럽
등과 같이 어떤 한가지 내용을 알게 되면 영화 감상의 재미가 감소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이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따라서, 아래의 내용 누설에 대해서는 그냥 PASS 해주신후 영화를 감상하신
후에 한번 더 들러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무튼,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형제간에 싸우지 맙시다. 욕심내지 맙시다!

[영화] 007 카지노 로얄

감상문 2006. 12. 25. 12:37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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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007 -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2006) 
장르 : 액션,모험
시간 : 145분
개봉 : 2006.12.20
국가 : 영국,미국,체코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마틴 캠벨
각본 : 닐 퍼비스, 로버트 웨이드, 폴 해기스, 이안 플레밍
촬영 : 필 메히어스
음악 : 데이빗 아놀드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 제임스 본드
출연 : 에바 그린 : 베스퍼 린드
출연 : 카테리나 뮤리노 : 솔렌지
출연 : 주디 덴치 : M
출연 : 제스퍼 크리스텐슨 : 미스터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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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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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 http://www.007casinoroyale.co.kr 
국외 : http://www.sonypictures.com/movies/casinoroyale/site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은 1953년 출간된 이언 플레밍의 첫번째 제임스 본드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44년간 007 시리즈를 제작해온 EON 프로덕션의 마이클 윌슨과 바바라 브로콜리가 새롭게 선보이는 <007 카지노 로열>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전설적인 비밀요원 007로 첫 선을 보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007 골든아이>, <버티컬 리미트>, <레전드 오브 조로>의 마틴 캠벨이 21번째 시리즈 <007 카지노 로얄>의 감독을 맡았다.

 <007 카지노 로얄>은 시리즈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제임스 본드가 살인면허를 받기 전의 활약부터 소개한다. 살인면허가 없어도 제임스 본드가 위험한 인물인 건 마찬가지.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두번의 중요한 임무를 훌륭하게 처리한 후 암호명 '00'(살인면허)을 받는다.

 제임스 본드는 첩보기관 M16으로부터 007이란 암호명을 부여받고 마다가스카에서 테러리스트 몰라카(세바스찬 푸캉)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임무 수행 중 상황이 급변하게 되면서 007은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테러리스트 조직에 대한 독자적인 작전에 돌입한다. 단서를 쫓아 바하마에 도착한 007은 신비한 인물 드미트리오스와 그의 애인 솔랑게(카테리나 뮤리노)를 만나게 되고, 드미트리오스가 국제 테러 조직의 자금줄인 르 쉬프르(매즈 미켈슨)와 직결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007이 르 쉬프르가 몬테네그로의 카지노 로얄에서 호화판 포커 대회를 통해 테러 자금을 모을 것이란 계획을 밝혀내자 상부는 007에게 르 쉬프르를 저지하라는 임무를 전달하고, 007의 상관 M(주디 덴치)은 007의 자금지원을 위해 여성요원 베스퍼 그린(에바 그린)을 급파한다.

 처음에 그녀의 능력에 미심쩍어 하던 007이지만 함께 숱한 위험과 르 쉬프르의 고문을 겪으면서 서로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나중에 절친한 친구가 되는 CIA요원 펠릭스 라이터(제프리 라이트)까지 등장, 공동작전을 펴게 된다. 세계의 운명이 걸린 포커 대회가 진행되는 동시에 대규모 액션이 펼쳐지고, 점차 상황은 놀라운 클라이막스로 치닫게 되는데.

감상
운 좋게 공짜표 4장이 생겨 아는 동생들과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크리스마스 이브라 예매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4명 연결좌석은 고사하고 2명 연결
좌석도 예매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오후 8시 영화를 볼 수 밖에 없더군요. 영화
보고 나오니 10시 30분. 지하철 끊길까봐 술도 한잔 못하고..에효..

007역이 미스캐스팅이었다며 개봉전에 그렇게도 악평이 난무하더니, 막상 영화가 개봉하고
나니 그런 악평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더군요.다니엘 크레이그 너무 잘 어울린다~
최고다! 멋지다! 2시간 30분의 런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등등 완전 호평 일색이었
습니다.

뭐..괜찮긴 괜찮나보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감상 시작.
아..왜 저렇게 끝나는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감상 끝.

초반 액션씬은 영화 전체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딱 이었습니다. 기존의 007과는 다른,
완전 성룡식 액션을 보여주더군요. 막무가내, 무지막지, 무대뽀 액션의 007.
중반 도박씬도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홍콩 영화에서 보아 오던 도박씬처럼 박진감 넘치거나
긴장감 넘치는 그런건 아니었지만 그건 뭐 워낙에 그런데 익숙하다보니 그런거겠고.
종반 총격,구출씬도 의외의 전개라 새로왔습니다...만 위에서도 적었다시피 왜 저렇게 끝나
는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더군요. 하지만 그것도 오래지 않아 나름대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007 이 만들어지게 된것이다' 라는 거죠.
물론 이 영화가 어느 요원이 코드명 007 로 승급하면서 시작이 되긴 하지만 진짜 007 의
시작은 영화 마지막 장면 부터. 라는 거란 말입니다. 누구도 믿지 않는.
영화가 007 의 프리퀄 격인 영화이다. 라는걸 알고 감상한게 참 다행이었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듯한 007 에서 인간적인 면을 느낄 수 있었는데...아쉽습니다.

기존의 007영화처럼 첨단 무기가 나와서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길 내심 기대 했지만 그렇지
못해 약간 아쉽기는 했습니다. 등장했던 두명의 여배우들도 본인 스타일이 아니어서 아쉬
웠고, 런닝타임이 개인적으로 조금 길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아쉬웠습니다.

고문하는 장면에서는 마치 제가 고문당하듯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종반부의 엘리베
이터 장면에서도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에효..

앞으로의 007 시리즈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다니엘 크레이그 식의 007일지
또 다시 피어스 브로스넌 식의 007 일지.

[애니] 스팀보이

감상문 2006. 12. 25. 11:44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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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팀보이 (スチ-ムボ-イ: Steamboy, 2003)
장르 : 모험,액션,SF
시간 : 125분
개봉 : 2005.08.04
국가 : 일본
등급 : 전체 관람가
감독 : 오토모 가츠히로
각본 : 오토모 가츠히로, 무라이 사다유키
촬영 : 사토 마츠히로
음악 : 스티브 자브론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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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국내 http://www.steamboy.co.kr  국외 http://www.steamboy.net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19세기 중반, 세계 최초의 만국 박람회를 목전으로 둔 영국, 사람들은 새로운 발명의 기대에 가슴을 부풀이고 있었다. 연구를 위해 도미중인 발명가 아버지 에디와 조부 로이드의 귀가를 기다리는 소년 레이 또한 발명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내 아이다.
 그런 어느 날 레이의 앞에 수수께끼의 금속 볼이 전달된다. 조부 로이드로부터 배달 된 것이었다. 때마침 아버지와 조부를 미국에 부른 오하라 재단의 사람이라 칭하는 남자들이 나타나 그 볼을 빼앗으려고 한다. 레이는 자신이 만든 외바퀴 증기차를 차고 도망치려 하지만, 증기톱니바퀴 열차로 추격해 온 남자들에게 잡혀 만국 박람회의 파빌리온에 갇혀 버린다. 그곳에서 레이는 미국에 있어야 할 아버지 에디와 재회하고 금속볼의 비밀을 알게 된다.
 초고압의 증기를 고밀도에 봉인하여 담은 구체. 그것은 인류의 역사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지닌 경이의 발명품 스팀볼 이었던 것이다! 재단은 그 힘을 무기화하여 온 세상에 팔려 하고 있었던 것.
 레이와 재단의 볼을 둘러싼 분쟁은 이윽고 영군군까지 출동하게 하면서 큰 소란을 불러 일으킨다. 그 소동 중에 스팀볼에 얽힌 새로운 비밀이 밝혀지는데. 과연 이 신비에 싸인 스팀볼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오는 꿈의 힘인가, 혹은.. 악마의 발명 인가? 
감상
이 작품에 대해서는 2000년도에 예고편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네띠앙 애니메이션 동호회 활동 시절, 매달 있었던 상영회때 회원중 한분이 이 작품의 비디오
테입을 가지고 온 적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꽤 기대를 했었던 작품이었는데 한참동안 소식을 듣지못하다 보니 기억에서 지
워지게 되더군요. 그리고 몇년후 국내개봉.
오토모 가츠히로 특유의 영상이 있습니다. 딱히 뭐라고 설명은 못하겠지만 아키라, 로봇 카니
발, 미궁 이야기, 노인 Z, 메모리즈 등의 작품을 보면 이 사람만의 스타일을 바로 눈치챌 수
있을겁니다.
표현력이 딸리다 보니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색감이 좀 특이하고, 상당히 기계화 된 영
상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기계화라.. 아키라,로봇 카니발, 미궁 이야기(공사중지명령), 메모리즈 등등에서 보면 거대
하고 위압적인 기계들(철구조물)이 등장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과는 정 반대라고나 할까요. 기계문명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예전에 봤던 예고편과 이 작품이 개봉할 당시의 포스터에서 봤던 인상 보다는 좀
더 밝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인공 소년의 원맨쑈가 아니어서 좋았고, 생각했던것 보다 큰
스케일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근데, 위의 홈페이지 그림이나 포스트 그림의 경우. 너무 소년을 부각시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복장도 그렇고. 뭔가 선입견을 가지게 할만한 포스터인것 같아 조금 아쉽
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낫네. 라는 표현이 맞을듯 하네요.

영상은 뭐..수년간 공을 들인 작품답게 상당한 수준입니다. 거대한 스케일에 놀라고, 자세한
묘사에 놀랍니다.
하지만, 인물들이 너무 못생겼어요~ 표정도 어색하고. 기계쪽은 정말 잘 그렸는데 인물쪽은
 좀 아쉬웠습니다.

[영화] 파이트 클럽

감상문 2006. 12. 23. 02:08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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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이트 클럽 (Fight Club, 1999)
장르 : 액션,스릴러
시간 : 139분
개봉 : 1999.11.13
국가 : 미국,독일
등급 : 18세 관람가
감독 : 데이빗 핀처
각본 : 짐 울스, 아논 밀천
촬영 : 제프 크로넨웨스
음악 : 존 킹
출연 : 에드워드 노튼 : 나레이터
출연 : 브래드 피트 : 데일러 더든
출연 : 헬레나 본햄 카터 : 말라 싱어
출연 : 미트 로프 : 로버트 봅 폴슨

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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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라고 해서 들어가긴 했는데 분위기가 영~
1999년도 작품이라 그 당시에는 홈페이지 구성이 촌스러워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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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네이버 영화)
자동차 회사의 리콜 심사관으로 일하는 주인공(Narrator: 에드워드 노튼 분)은 스웨덴 산 고급 가구로 집안을 치장하고 유명 메이커의... more..
 
 자동차 회사의 리콜 심사관으로 일하는 주인공(Narrator: 에드워드 노튼 분)은 스웨덴 산 고급 가구로 집안을 치장하고 유명 메이커의 옷만을 고집하지만 일상의 무료함과 공허함 속에서 늘 새로운 탈출을 꿈꾼다. 그는 출장행 비행기 안에서 독특한 친구 타일러 더든(Tyler Durden: 브래드 피트 분)을 만난다. 잘생긴 외모와 파격적인 언행의 타일러는 자신을 비누 제조업자라고 소개하며 명함을 건낸다. 집에 돌아온 주인공은 자신의 고급 아파트가 누군가에 의해 폭파 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무기력해 진다. 갈 곳이 없어진 주인공은 타일러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청한다. 이때부터 주인공은 공장지대에 버려진 건물안에서 타일러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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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일러는 낮에는 자고 밤에는 극장 영사기사와 웨이터로 일하는데 틈틈히 고급 미용 비누를 만들어 백화점에 납품하기도 한다. 주인공은 어느새 타일러의 카리스마에 녹아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타일러는 주인공에게 자신을 때려달라고 부탁한다. 사람은 싸워봐야 진정한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서로를 가해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폭력으로 세상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정화 시키겠다는 그들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게 된다. 결국 이들은 매주 토요일 밤 술집 지하에서 1:1 맨주먹으로 격투를 벌이는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파이트 클럽의 명성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켜 대도시 마다 지부가 설립되고 군대처럼 변해갔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파이트 클럽을 보고 주인공은 당황하게 되고 주인공의 정신적 지주였던 타일러가 갑자기 사라지자 타일러를 찾기 위해 각 도시를 헤매던 주인공은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감상
반전 영화 하면 반드시 목록에 한자리 차지하는 영화. 회사가 미쳤는지 내일 쉬라고 하길래
올타꾸나~ 하고 2시간 넘는 런닝타임의 이 작품을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반전이 있는지 내 스스로 알아내야지 하는 생각으로 초반부터 집중해서 보는데, 이거
영~ 분위기가 안 받쳐주더군요. 내내 칙칙한 화면에 공수래공수거를 외치는 안젤리나 졸리의
남편과 난무하는 핏덩이에 정말 맘에 들지 않는 전개하며....
이런 분위기에 편승(ㅡㅡ;)해 잠시 넋을 놓고 있을 찰라에. 아뿔사! 그런 거였군.

반전이 나오는 시점에 영화 종반부가 아닌듯 해서 혹시 또다른 반전이? 라는 기대를 갖게
되길래 다시 집중하여 감상. 뭐..예상..아니 기대했던 반전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나쁘지 않은
앤딩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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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0분이 아니었더라도 영화가 되었을 작품. 하지만 마지막 30분이 아니었다면 개인
적으로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작품. 결국 마지막 30분 때문에 이렇게 밤 아니 새벽 2시까지
자지 않고 있어도 후회되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현대 물질 문명의 노예가 되더라도 만화책,영화,음악,돈에 애정을 보일랍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삶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삶은 삶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은 사람마다의 관점에서 행복해야 합니다.

아 참. 깜빡할뻔 했는데.
영화 초반에 아주 잠깐씩 어느 장면을 한번씩 비춰주는데,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그리 중요
한 뭔가는 아닌것 같더군요. 감독의 장난 정도일까나.

여러분들,
건강한 삶을 위해 꼭 수면을 취합시다. 꼭!

[영화] P.M. 11:14

감상문 2006. 12. 22. 12:00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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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PM 11:14 (11:14, 2003)
장르 : 범죄, 스릴러
시간 : 85분
개봉 : 2005.06.02
국가 : 미국,캐나다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그레그 마크스
각본 : 그레그 마크스
촬영 : 세인 허버트
음악 : 클린트 멘셀
출연 : 힐러리 스웽크 : 버지
출연 : 패트릭 스웨이즈 : 프랭크
출연 : 콜린 행크스 : 마크
출연 : 레이첼 리 쿡 : 셰리
출연 : 헨리 토마스 :
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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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네이버 영화)
살기 좋은 마을 '미들톤'... 이름처럼 평화로운 밤이지만 운명의 시간인 11시 14분이 다가오고 마침내 일련의 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기 시작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만취한 운전자 '잭'은 한 젊은 남성을 차로 치게 되고... 편의점에서는 '더피'가 여자친구에게 줄 돈을 마련하기 위해 권총강도를 벌이고 있다. 같은 시각 공동묘지, 과잉보호적인 아버지 '프랭크'는 딸이 저지른 줄 알고 범죄를 은폐하고자 하고... 인근에 있던 세 명의 십대들은 따분함을 견디다 못해 밴을 몰고 거리를 폭주한다. 그러나 이들은 밤이 끝나기도 전에 이러한 무모한 장난이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편, '셰리'는 교묘한 속임수를 써서 자신을 둘러싼 남자친구에게 살인죄의 누명을 씌우고자 하는데... 밤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로 무관하게만 보이는 이 모든 사건들로 인해 결국 두 건의 사망사건이 일어난다. 정확히 11시 14분에 일어난 교통사고! 관련 없을 것 같은 사건들이 모여 점점 그림은 완성되어 가고,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그 기막힌 타이밍에 관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감상
그리 크지 않은 스케일의 영화라는 정도만의 지식으로 감상을 했습니다.
내심 쏘우와 같은 뜻밖의 수확을 기대하며, 힐러리 스웽크가 누군지는 몰라도 페트릭 스웨
이지가 누군지는 알았기에 어느정도의 기대를 했었는데.
영화가 끝날때까지 페트릭 스웨이지가 어디서 나온거지? 라는 의문을 품고 영화가 끝난후
다시 돌려보기를 해서야 '아 저사람이었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85분 내내 영화는 어둠침
침한 밤 11시 전후의 시간적 배경에서 진행이 됩니다.

일이 재대로 풀리지 않아 자동차 핸들을 막 치는 딸내미의 귀여운 모습만 기억에 남는.
영화내에서 포스터로 만들만한 인상깊은 장면 하나 생각나지 않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저 포스터상의 장면은 저~언혀 주목할 만한 장면이 아닌데 말입니다.)
힐러리 스웽크가 얼마나 유명한 배우인지는 모르지만, 페트릭 스웨이지의 이름이 포스터상에
눈에 보일 정도의 크기로 조차 표시가 되지 않을 만큼 내가 나이를 먹은건가..아니면 저
사람이 그동안 활동이 없었던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확실히, 요즘 이런 종류의 영화를 계속 봐온 탓인지 경악,감탄... 머 이런건 둘째치고 오호~
라는 탄성조차 흘러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한 철없는 것의 잘못된 판단으로 여러인생
망치는구나 하는 생각에 '허! 참!' 정도의 탄식만이.

죄는 지으면 안됩니다. 설사 지었더라도 죄값을 받읍시다. 그래야 인생이 편합니다.
으이그~ 불쌍한 인생아.

[영화] 러브 액츄얼리

감상문 2006. 12. 20. 13:18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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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2003)
장르 : 로맨스,드라마
시간 : 134분
개봉 : 2003.12.05
국가 : 영국,미국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리차드 커티스
각본 : 리차드 커티스
촬영 : 마이클 쿠터
음악 : 크레그 암스트롱, 닉 엔젤
출연 : 알란 릭맨 : 해리
출연 : 빌 나이 : 빌리 맥
출연 : 콜린 퍼스 : 제이미
출연 : 엠마 톰슨 : 캐런
출연 : 휴 그랜트 : 영국 수상
출연 : 로라 린니 : 사라
출연 : 리암 니슨 : 데니엘
출연 : 마틴 맥커친 : 나탈리
출연 : 루시아 모니즈 : 오렐리아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 줄리엣
출연 : 로완 앳킨슨 : 루퍼스, 보석가게 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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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해외 http://www.loveactually.com/
줄거리 (출처:네이버 영화)
{세상 사는 것이 울적해 질 때면, 나는 공항에서 재회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보편적으로 우리는 증오와 탐욕 속에 산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굳이 심오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어도 어디에나 존재한다.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 아내와 남편... 남자 친구,여자 친구, 오랜 벗...~~ 무역 센터(Twin Towers)가 비행기 테러로 무너졌을 때, 그곳에서 휴대폰으로 사람들이 남긴 마지막 말은 증오나 복수가 아닌 모두 사랑의 메세지였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사랑은 실제로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if you look fot it, I've got a sneaky feeling you'll find the "love actually is all around").}

새로 부임한 매력적인 미혼의 영국 수상(휴 그랜트)은 발랄하고 귀여운 비서 나탈리(마틴 맥커친)에게 첫눈에 반한다. 수상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의식해 그녀를 멀리하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그녀에게 점점 빠져들고 만다. 고민 끝에 그녀를 다른 곳으로 보내지만 사랑 고백이 담긴 그녀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고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 오르는 뜨거운 사랑을 깨닫는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주소도 모른 채 그녀가 사는 동네로 무작정 찾아 나서는데.

새 아빠 대니얼(리암 니슨)은 엄마를 잃고 방에 혼자 틀어박혀 지내는 아들 샘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사실 샘은 여자친구를 두고 짝사랑의 열병에 빠져 있었던 것. 새 아빠는 아들의 사랑을 이뤄 주기 위해 아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짜낸다. 크리스마스 이브 학예회, 여자친구 앞에서 멋지게 드럼을 연주하고 싶은 샘은 밤낮없이 방에 틀어박혀 드럼 연습을 한다. 드디어 학예회가 끝나고 작별인사도 못나눈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새 아빠와 함께 공항으로 달려가지만, 그녀는 이미 가족과 함께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 버린 후... 어쩔줄 몰라하던 샘은 무작정 비행기로 뛰어 든다.

소설가 제이미(콜린 퍼스)는 바랑둥이 여자친구에게 상처 받고 남부 프랑스의 작은 별장에서 소설을 쓰면서 마음을 달랜다. 그가 머무는 동안 집안 일을 돕기 위해 젊은 포르투갈 여인 오렐리아가 온다. 이 둘은 말은 한마디도 통하지 않지만 왠지 모르게 서로에게 끌리고, 매일 헤어지는 시간을 너무나도 아쉬워 한다... 떠날 무렵까지 결국 그녀에게 사랑 고백을 하지 못하는 제이미... 점점 더 커가는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어쩔줄 몰라하던 그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 드디어 포르투갈로 그녀를 찾아가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선물을 준비하는데...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동료를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사라(로라 리니). 드디어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꿈에 그리던 그와 함께 춤을 추게 된다.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그녀의 새로운 매력에 마음이 끌린 그. 결국 그녀를 따라 그녀의 집으로 오게된다. 뜨거운 눈빛이 오가고 분위기는 무르익어 마침내 고대하던 사랑을 나누려는 찰나, 요양소에 있는 그녀의 아픈 남동생에게 전화가 온다. 아쉽지만 그녀는 그를 남겨두고 누나를 찾는 동생에게 달려가는데... 과연 이들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무뚝뚝한 남편 해리의 주머니에서 하트목걸이를 발견하고 기쁨에 설레여하는 캐런.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 정작 해리가 건넨 선물은 CD. 그렇다면 그 목걸이의 주인은?

이제는 한물간 로커 빌리에게 오랜동앗 매니저 일을 맡아주며 고생해온 조. (그레고르 피셔). 데뷔때부터 빌리와 음악 활동을 함께해온 그는, 다시 재기를 꿈꾸는 빌리와 함께 리바이벌곡 'Christmas Is All Around'를 크리스마스 음반 차트 1위에 올려 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데... 크리스마스에 이들은 과연 1등을 할 수 있을까?

신랑 피터(치웨텔 에지오포)와 신부 줄리엣(키라 나이틀리)의 결혼식. 신랑의 제일 친한 친구 마크(앤드류 링컨)는 정성을 다해 웨딩 촬영을 해준다. 하지만 신부 줄리엣은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마크를 서운하게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크의 집에 웨딩 테이프를 찾으러 간 줄리엣은 온통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득 채워진 화면을 보고 감격한다.


감상
역시 주몽을 포기하니 시간이 이리도 많이 남는군요. ㅎㅎ
이 영화를 제목과 함께 아주 간단한 소개만 접했을때는 그냥 괜찮은 로맨틱 코믹물 정도로
생각을 했었고, 내용을 쬐끔 더 알게 되고, 그 유명한 '글씨판'장면을 알게 되었을때에도
'괜찮은가보네' 정도로만 생각했답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남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선택한 이 영화는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다 소진될때까지 저의 예상은 어긋나지 않았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이신 마님의 영화 감상
평은 '머냐 이거' 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2시간 넘도록 지루하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마님께서도 말은 저렇게 해도 한순간도 놓치지
않을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가 국민성의 차이랄까..그런 이유때문이
었으니 말입니다.
성(性)에 관한 대화는 모르긴 몰라도 미국보다 더 자연스러운것 같았습니다만 저나 마님에
게는 (조금 과장해서) 황당할 정도였습니다. 다양한 부류의 인물들을 대~충 연결시켜 이런
사랑도 있고, 저런 사랑도 있지만 결국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해야 한다는 결론.
하지만, 누군가는 사랑과 평화를 위해 희생을 하고,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아쉬워하고, 누
군가는 진짜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 정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야~ 라고 미소지으며 감상하지는 못하겠지
만, 주인공 남녀 두명과, 그 주위의 친구 각각 1명, 그리고 한쪽 부모님 한쌍 정도만으로 찐한
감동의 로맨틱 코메디를 감상하는데 지친 분들께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아주 많은 분들이 이미 감상을 하셨겠지만 말이죠.

[영화] 판의 미로

감상문 2006. 12. 18. 11:23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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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Pan's Labyrinth, El Laberinto Del Fauno,
         2006)
장르 : 판타지,드라마
시간 : 113분
개봉 : 2006.11.30
국가 : 미국,스페인,맥시코
등급 : 15세 관람가 (해외등급 R)
감독 : 길예르모 델 토로
각본 : 길예르모 델 토로
촬영 : 길러모 네바로
음악 : 하비에르 나바레테
출연 : 이바나 바쿠에로 : 오필리아
출연 : 더그 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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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국내 http://www.panmiro.co.kr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아주 먼 옛날, 인간들은 모르던 지하왕국, 행복과 평화로 가득 찬 환상의 세계에 공주가 있었다. 햇빛과 푸른 하늘이 그리웠던 공주는 인간 세계로의 문을 열고 만다. 하지만 너무나 눈부신 햇살에 공주는 기억을 잃은 채로 죽어갔다.

꿈 많은 소녀, 오필리아는 만삭인 엄마와 함께 군인인 새아버지의 부대 저택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자신을 못 마땅해하는 냉혹한 새아버지에게 두려움을 느끼는데다, 신비한 숲으로 둘러싸인 저택의 이상한 분위기에 잠을 못 이루던 오필리아에게 요정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모습에 이끌린 오필리아는 요정을 따라 미로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판이라는 기괴한 요정을 만난다. 판은 오필리아에게 그녀가 지하왕국의 공주였으나 인간세계로 나왔다 돌아가지 못하고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다시 공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 미션을 제안한다.

오필리아에게 판이 알려준 세 가지 미션은 용기와 인내와 희생에 관한 불가능한 모험들. 오필리아는 백지에 미션의 힌트가 그려지는 마법 동화책과 어디든 그리는 대로 문이 생기는 마법 분필, 그리고 충실한 안내자인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미션을 해결해 나간다. 과연 오필리아는 행복과 평화만이 존재하는 지하왕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감상

아..이런 영화 정말 싫은데.ㅜㅜ

어제(일) 이 영화를 첫회(10시30분)로 볼려고 생각하고 일어났더니 9시40분.
후다닥 씻고 나서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준비를 하고 10시쯤 집을 나왔는데..글쎄..눈이..눈이.

차 지붕에 눈이 25cm 정도는 쌓였더군요.
눈을 막 치우고 차를 뺄려니 2중 주차하 트럭때문에 한 5cm 차이로 못빼는 상황이 발생.
다행이 바로 옆차가 곧 빠지길래 차를 빼긴했는데..이미 그때는 시간이 10시25분..
첫회는 포기하고 눈사람이나 만들자라는 생각에 아래 포스팅한것 처럼 눈사람 하나 만들고
출발했습니다.

안산분들은 아시겠지만, 안산 CGV는 스타맥스 백화점 건물에 있습니다.
헌데, 이 스타맥스 백화점이 있는 지역이 아직(인지 항상일지모르지만)은 상권이 활성화가
되지 않은 곳이라 매번 갈때마다 썰렁썰렁 합니다.
영화관도 마찮가지. CGV 앞에 CINUS 영화관(한동안 영업안하다가 이달초부터 다시 하는거
같더군요), CGV 옆에 프리머스 영화관.
반경 500미터 안에 대형 영화관이 3군데나 있다보니 언제나 한가합니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아주 좋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없으니 조용하기도 하고 서비스도 좋고
요금도 싸더군요. 원래 11월까지만 CGV 맴버쉽카드를 제출하면 요금이 4천원이었는데 아직
도 4천원이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도 두명이서 8천원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자자.요기까지 하고 이제 영화 이야기를.

제일 위에 적었듯이 저는 이런 결말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생각하기가 싫어서 말이죠. ㅡㅡ;
대략 제가 생각하는 스토리가 맞는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서인지 더 슬프군요.

아주 사소한 실수는 필연인가 봅니다. 그 실수가 필연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이 오필리아의 상상이었기 때문일까요. (검은 부분은 내용 누설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검게 처리 했습니다. 마우스로 긁으시면 보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라고 하기에는 상영등급이 너무 낮기도 하고, 동화라고 하기도 좀
뭐하고. (스토리가) 참으로 안타까운 너무 너무 슬픈 영화였습니다.
아~ 오필리아~ ㅠㅠ

[영화] 방과후 옥상

감상문 2006. 12. 15. 12:24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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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방과후 옥상 (See You After School, 2006) 
장르 : 코미디,드라마
시간 : 103분
개봉 : 2006.03.16
국가 : 한국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이석훈
각본 : 이석훈
음악 : 김진한
출연 : 봉태규 : 남궁 달
출연 : 김태현 : 마연성
출연 : 정구연 : 최미나
출연 : 하석진 : 강제구
출연 : 조달환 : 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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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국내(블로그) http://blog.naver.com/oksangmen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성은 '남궁'이요, 이름은 '달'인 사나이, '남궁달'. 그러나 모두 그를 '궁달'이라 잘못(?) 불러, 이제껏 이름 한 번 제대로 불려본 적 없다. 궁달은 운 없기로 치면 로또 1등에도 당첨되고 남을 만한 억수로 재수 옴 붙은 운명을 타고났다. 그 때문에 의도와는 반대로 늘 일이 꼬여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받기 일쑤. 결국 1년간 왕따탈출 클리닉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전학과 함께 새 삶을 시작하려 한다. "ㅇ"받침이 날라가 '고문고등학교'란 이름으로 대신 불리우는 '공문고등학교'에 첫 발을 내디딘 바로 그 날! 궁달은 왕따탈출 클리닉 동기 얌생을 만난다. 과거청산하고 완전 적응했다는 얌생이 전수해준 '바른 학교생활을 위한 액션플랜'은 일단 약해보이는 놈을 붙잡고 시비를 걸어, 쎈 놈인 척 포지션을 부풀리는 것!

굳은 결의를 가지고 시비 걸 대상을 찾던 궁달의 눈에 먹잇감이 걸려든다. 지나간 자리마다 뭇 남성들의 침이 흥건히 흐른다는 미모의 퀸카 미나를 괴롭히던 쫌팽이들! 궁달은 이때가 기회라며, 인간성 상당히 저렴해보이는 그들에게 시비를 건다. 그러나! 아직 새 학교에 대한 인포메이션이 부족했던 궁달이 겁 없이 덤빈 상대는 피의 전설을 흩뿌리는 공문고 캡짱 재구! 그는 궁달에게 피비린내 나는 옥상초청장을 날린다.

끌려올라간 발자국은 수두룩 하지만, 살아내려온 발자국은 하나도 없다는 그곳! 방과후 옥상!! 수업이 끝나면 옥상으로 끌려가 '뒤지게 맞을' 위기에 처한 궁달은 어떻게든 옥상결투를 피하려 필사의 몸부림을 계획한다. 조퇴를 하면 방과후 옥상 대신 집으로 토낄 수 있다? 더 쎈 놈을 매수해서 4시 전에 재구를 까버리면 그놈이 옥상에 못 올라온다? 사고를 쳐서 학생부에 끌려가면 방과후에도 어쩔 수 없이 학생부에만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교문 앞에는 예전 학교에서 궁달을 괴롭히던 놈이 죽치고 있고... 때마침 공문고를 접수하러 올라온 덕풍농고 찌질이들마저 복식호흡으로 대들고... 궁달을 잘못(?) 응원하는 왕따클럽 멤버들은 눈꼽만치도 도움이 안되고... 수업은 끝나가는데... 남궁달의 타고난 운 없음으로 위기는 눈덩이처럼 부풀어가고, 사건은 한없이 꼬여만 간다. “오늘 방과후 옥상에서 빅 매치가 열리는 거야! 액션 제대로 보는거지! 과연 재구냐! 쿵따리냐! 세기의 대결이라고…

감상
어제 하루종일 기분이 꿀꿀해서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통닭에 맥주 한잔 하면서 본 영화
입니다. 술마시며 자막을 보기도 그렇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한국 코믹물을 골른게 이 영화
입니다.

뭐..그저 그런 무난한 영화더군요.
한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건 항간에 이 영화가 해외의 어떤 영화와 상당히 비슷하다며
표절을 의심하던데요. 그래서 좀 알아보던주 아래와 같은걸 찾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내용만 봐서는 표절이 아니라고 얘기할 수가 없겠더군요.

아래는 '세시의 결투' 포스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87년작 답게 포스터가 좀 촌티가 나는군요.

아..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뭐냐 하면,
이렇게 표절(의혹)을 할 만큼 소재가 뛰어났냐는 겁니다.
최소한 제가 볼때는 그저그런 코믹물이었는데 말입니다.
그저그런 소재이지만 나름대로 잘 다듬으면 대박은 아니
더라도 중박 정도는 하겠거니 라는 생각을 했을까요?
게다가 20년 정도 이전의 영화이고 그리 잘 알려진 작품이
아니니 말입니다.

제 글은 저작권 협의없이 무단 표절을 했다는 가정(저의
생각입니다)하에 적는 글입니다.

킬링타임 용으로는 괜찮은 영화입니다만
수시로 쏟아지는 욕설은 꽤나 듣기 불편했습니다.
욕설의 남발.이건 개인적으로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폭 영화보다 더 자주,많이 남용되는걸 보고 있자면
설사 요즘 애들이 정말 그렇게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고딩이상 관람가인 이 영화를 학생들이 봤을때 친근감을 가지며 재미있어 하는걸로 끝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작품들로 인해 알게 모르게 세뇌(좀 과격한 표현일지도)되어
가면서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체 자연스럽게 욕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요즘 꼬마들이 서로 이야기하는걸 지나가면서 들어보면 욕이 입에 베었습니다.
당연히,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주위에서 주워들은 단어를 그냥 내뱉는 거겠죠.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중학교 다닐때 수학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머리에 생생하여 절대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욕이 있습니다.

'니기미', '니기미 씨팔 놈(년)' <---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니기미 : 너희 어미
씨팔 : ㅆㅣㅂ 할
다시말해 니네 엄마와 그짓을 할 놈(년)이라는 뜻입니다.

제 경험상 중,고등학교 다닐 시절 모든 수학선생님께서 숫자 10을 말씀하실때 '십' 이 아니라
'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욕이 연상되어 의식적으로 피해서 말씀하신거겠죠.

이 영화를 보면 '엄창' 이라는 단어도 몇번 등장을 합니다. 아시다 시피 '엄마 창녀'의 줄임말
입니다. 그만큼 자신이 한말은 거짓말이 아니고, 책임을 지겠다는 뜻인데요. 정말로 그럴
자신이 있는 확고한 신념으로 이런 단어를 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의미가 희석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어지는 단어들. 특히 욕설들에 대해서 정말 화가
납니다.

휴우..이게 아닌데...

아무튼! 영화는 그저 그렇습니다. 네.

학교에서 주먹좀 쓴다고 약한 학우들을 괴롭히는 놈팽이들을 보고 있자면 내가 직접
가서 밟아주고 싶더군요. 실제로 학창시절에 그러지 못한게 못내 후회가 됩니다.

[영화] 핑퐁

감상문 2006. 12. 15. 11:45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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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핑 퐁 (Ping Pong, ピンポン, 2002)
장르 : 드라마
시간 : 114분
개봉 : 2006.07.08
국가 : 일본
등급 : 전체 관람가
감독 : 소리 후미히코
원작 : 마츠모토 타이요 의 만화 '핑퐁'
각본 : 쿠도 칸쿠로, 마츠모토 타이요
촬영 : 사코 아키라
출연 : 쿠보즈카 요스케 : 페코
출연 : 아라타 : 스마일
출연 : 이찬삼 : 치나
출연 : 나카무라 시도 : 드레곤
출연 : 오오쿠라 코지 : 아쿠마
출연 : 다케나카 나오토 :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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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해외  http://pingpong.asmik-ace.co.jp/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지상에서 탁구만큼은 1인자가 되고 싶다는 엉뚱한 청년 페코(ペコ)와 탁구는 그저 시간 때우기에 불과하다는 스마일(スマイル). 하지만 페코는 타고난 탁구 재능이 뛰어나지만 노력파는 아니다. 그저 즐기는 정도. 무뚝뚝하고 웃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스마일은 자신의 명랑 쾌활한 친구 페코를 영웅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페코가 상해 탁구 주니어 팀에서 온 엘리트 유학생에게 완패를 당하고, 연이어 전국 고교 체육대회에서 필사적으로 노력해 온 또 다른 소꿉친구에게도 패하자 두 사람에겐 방황과 시련이 닥친다.

한편, 스마일도 재능을 눈치챈 코치의 눈에 띄어 급속도로 실력이 성장해 가고, 마침내 페코의 최고 라이벌로 떠오르게 된다. 여기에 일본 챔피언 드래곤(ドラゴン)도 등장하여, 이들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최후의 승자는?


감상
'노다메 칸타빌레'와 같은 오버액션 코믹물인줄 알고 봤는데...에궁.

일본 인디영화 페스티벌에 출품이 되면서 최근이 DVD가 출시된 작품입니다.
바로 윗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코믹 스포츠 장르인줄 알고 한주의 가운데인 수요일 저녁을
함박 웃음 지으면서 보내고자 감상하게 되었습니다만 코믹보다는 드라마쪽이 좀더 가깝더군
요. 마님 기분도 풀어줄겸 해서 고른건데.ㅜㅜ

그렇다고 영화가 지루하다거나 재미없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영화는 나쁘지 않습니다.잔잔하면서도 활기차고, 희망을 불어넣는 괜찮은 드라마입니다.  

[영화] 폰부스

감상문 2006. 12. 12. 09:54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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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폰 부스 (Phone Booth, 2002)
장르 : 스릴러
시간 : 80분
개봉 : 2003.06.13
국가 : 미국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조엘 슈머허
각본 : 래리 코헨
음악 : 해리 그렉슨 윌리엄즈
촬영 : 매튜 리바티크
출연 : 콜렌 파렐 : 스투 세퍼드
출연 : 포레스트 휘테커 : 형사 레미
출연 : 키퍼 서덜랜드 :  통화자/저격수
출연 : 라다 미첼 :  스투 아내 켈리 세퍼드
출연 : 케이티 홈즈 :  파멜라 맥퍼든(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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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해외 http://www.phoneboothmovie.com/

줄거리 [출처:네이버 영화]
  {뉴욕시의 5개 행정구에는 약800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근방의 교외까지 합치면 전체적으로 1200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그곳에는 대략 1000만대의 전화기가 서로 연결돼 있다. 50가지가 넘는 전화관련 서비스도 있다. 300만의 뉴욕시민들이 핸드폰 사용자들이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게 말을 하는게 종종 정신나간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이제 핸드폰은 신분을 상징하고 공중전화를 대체하고 있다. 비록 핸드폰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대략 450만의 주민들과 200만의 방문객들은 여전히 공중전화를 유용하게 쓰고 있다. 통계자료에 있는 말이다. 이건 53번가와 8번가 사이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이다. 아마도 맨하탄 서쪽에 있는 마지막 비밀의 흔적일 것이다. 이런 타입의 공중전화 중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건 이게 마지막이다. 여기서는 매일 300통 이상의 전화가 오고 간다. 이 지역은 지난 6달동안 41번의 강도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베리존은 내일 아침 8시까지 이 시설물을 철거하고, 신식 스타일의 새 시설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기로 되있었다. 두 블럭이 채 되지 않는 곳에서 마지막으로 이 공중전화를 사용할 사람이 오고 있다.}

뉴욕의 미디어 에이전트 스투 세퍼드가 공중전화 박스에서 통화를 마치고 돌아설 때 그의 뒤에서 벨 소리가 들린다. 무심코 수화기를 든 순간 스투의 예기치 않은 악몽이 시작된다. 전화를 건 정체불명의 남자는 자신이 스투의 일거수 일투족을 근처 건물에서 지켜보고 있으며, 전화를 끊으면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스투는 정신병자의 장난 전화려니 생각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지만 그 남자와 얘기할수록 자신이 뭔가 심상치 않은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적으로 깨닫게 된다. 곧 이어 전화박스에서 나오라며 자신에게 시비를 걸던 사내가 그 남자가 쏜 총에 즉사하는 것을 본 스투는 극한의 공포에 사로잡힌다. 잠시 후, 주변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스투를 살인자로 간주하고 그에게 일제히 총을 겨눈다. 한 순간 스투는 공중전화 박스에 갇혀 정체불명의 남자의 감시를 받으며 경찰과 대치하는 처지가 된다. 한편 이 사건의 지휘를 맡은 라미 형사반장은 대치 상태에서도 계속 수화기를 들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스투를 심상치 않게 여기고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추적하는데.

감상

이미 식어버린 '주몽'에 대한 사랑(?)은 TV를 꺼버리는 결과를 맞이하게되고,
마님을 위해 애니 한편 감상후 비교적 짧은 런닝타임의 이 작품을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이유때문에 주인공이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이런 부류의
인간은 널리고 널렸는데 말입니다. 

 
짧은 런닝타임때문인지 영화는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아니 꽤 집중하여 봤습니다.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어떤식으로 마무리가 될지, 누가 죽을지.

이 영화를 10일만에 완성을 했다고 하는군요. 뭐..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럴만도
합니다. 주요 무대가 딱 한곳이니. ^^
한정된 장소에서 이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간다는건 확실히 감독의 능력
일테지요.

월요일 저녁을 괜찮은 영화를 감상하며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화] 야연

감상문 2006. 12. 11. 13:17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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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야연 (夜宴: The Night Banquet, 2006)
장르 : 드라마
시간 : 112분
개봉 : 2006.09.21
국가 : 중국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펑 샤오강
각본 : 구대안평, 펑 샤오강 풍소강
음악 : 탄 둔
촬영 : 장 리
출연 : 장쯔이 - 황후
출연 : 폴다니엘 우 오언조 - 황태자 우루안
출연 : 유 게 갈우: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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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 국내  http://www.yayeon.co.kr/

줄거리 [출처:네이버 영화]
" 새 황제에게 ‘당신’이라니, ‘황상’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는가, 형수?". 어느 날 황제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황제시해의 배후로 의심되는 황제의 동생 ‘리’(유 게)가 황위를 계승한다. 미망인이 된 황후 ‘완’(장쯔이)과 황태자 ‘우 루안’(다니엘 우)의 생사조차 위협을 받게 된 순간, ‘완’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는데!

" 당신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난 모든 것을 다 할거예요!". 선(先)황제에게 간택되면서 어린 날의 연인이었던 ‘우 루안’과의 사랑을 가슴깊이 숨겨야 했던 ‘완’은 아무런 힘도 없는 ‘우 루안’을 살리기 위해 ‘리’와의 재혼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단을 내린다.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우 루안’은 황궁으로 돌아오지만 숙부에 대한 복수심과 ‘완’의 재혼소식에 절망한다!

"절 부르신 건 아버님의 죽음때문인가요, 황후 즉위식 때문인가요?". ‘리’는 조카인 ‘우 루안’을 제거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객을 보내고 ‘완’은 ‘우 루안’을 지켜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며 무서운 계략을 준비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음모가 절정으로 치달을 즈음, 마침내 ‘리’가 마련한 성대한 한밤의 연회가 열리고 운명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비밀을 감춘 채 한자리에 모이는데… 절대 권력을 향한 온갖 계략과 음모로 휩싸인 황궁에서 사랑과 욕망, 음모와 배신을 가슴에 품은 황족들의 화려하고 치명적인 밤의 연회가 절정을 향해 깊어 간다!

감상
고심끝에 고른 목요일 저녁의 감상 작품이었습니다.

초반의 싸우는 장면에서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했었고, 중,후반이 지나갈수록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이었 다는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감상을
했습니다.
장르가 무협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초반의 주위 배경과 싸움 장면등은 꽤 맘에 들었
습니다. 정적인 스타일이 괜찮더군요.
세익스피어의 '헴릿'을 기본으로 했다고 하는데 사실 제가 '헴릿'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비교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저 장쯔이가 아름답다는 것밖에는. 그리고, 그저 안타깝다는 생각만
들게 되더군요.

[영화] 도그빌

감상문 2006. 11. 27. 11:14 Posted by crowcop

제목 : 도그빌 (Dogville, 2003)
장르 : 드라마
시간 : 178분
개봉 : 2003.08.01
국가 : 덴마크,스웨덴,프랑스
등급 : 18세 관람가
감독 : 라스 폰 트리에
각본 : 라스 폰 트리에
음악 : Antonio Vivaldi
촬영 : 안소니 도드 먼틀
출연 : 니콜 키드먼 - 그레이스 마가렛 뮬리건
출연 : 폴 베타니 - 톰 에디슨
출연 : 존 허트 :  나레이터





개봉한지 몇년된 영화이어서인지 홈페이지가 바뀌었습니다.
위의 장면은 홈페이지가 있을때의 스샷입니다.
사과를 먹고 잠든, 마치 백설공주 같습니다. 하지만, 가슴아픈 장면입니다.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록키 산맥에 자리한 작은 마을 '도그빌'. 이 평온한 곳에 어느 날 밤 총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한 미모의 여자가 마을로 숨어 들어온다. 창백한 얼굴에 왠지 모를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는 이 비밀스러운 여자의 이름은 '그레이스'. 그녀를 처음 발견한 '톰'은 다만 그녀가 갱들에게 쫓기는 신세라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그는 그레이스를 마을 사람들에게 인도하는데.

갑작스런 이방인의 등장에 경계심을 거두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 하지만 톰의 설득으로 그레이스에겐 마을에서 머물 수 있는 2주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2주의 시간이 지난 뒤, 도그빌 사람들은 천사 같은 그녀를 받아 들이기로 결정한다. 고단한 방랑에 지친 그레이스에게 도그빌은 그렇게 행복한 마을이 되어가고, 그레이스는 자신을 보살펴주는 톰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 날 마을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곳곳마다 그레이스를 찾는 현상 포스터가 나붙는다. 소박하고 착해 보이기만 하던 도그빌 사람들은 점점 그녀를 의심하면서 변하기 시작하고, 숨겨준다는 대가로 그레이스를 견딜 수 없는 노동과 성적 학대 속으로 몰아넣는다. 결국 그레이스는 마을을 탈출하기로 결심하지만 그녀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마을 사람들은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개목걸이를 채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모른다. 그레이스가 숨겨온 단 하나의 비밀을...

감상
이 작품을 보면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인간들이 변해가는 과정이 단지 영화가 아니라 현실의 세계와도 딱 맞아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내가 희생하는 만큼의 댓가를 바란다는거. 이게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요구,욕망의 크기가 커지고, 그것이 잘못이다 라는것을 모르고 오히려
당연한것인마냥 원하는 것을 보며 정말 치를 떨었습니다. 이기주의의 표준을 보는듯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생각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준다는 생각에 그레이스는 모든것을 줍니다. 왜 그 마을을 벗어나지 못할까 생각해봤습니다만
현실의 세계였다면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단지 일을 조금 시키는것 뿐인데 뭐. 내가 이곳을 벗어나면 더 위험해질꺼야.
라는 생각의 한계점이 점점더 상향되어 자신을 폭행하고, 속박하고, 가두는 것마저 '어쩔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게끔 합니다. 정말 무섭지 않습니다.
사람이 환경에 적응한다는것이 이렇게 무서울 수가 없습니다.

절대적인 선을 지향하던 그레이스의 마지막 행동에 대해서, 저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것이 이기적인 선(?) 일지라도 말입니다.

토요일에 읽은 만화책에서 나오는 대사가 인상깊에 기억됩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양심이란걸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 자라면서 양심을 자신에 맞게 키워나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심이라는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모두 다른것이다.  (이런 비슷한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영화] 무인 곽원갑

감상문 2006. 11. 27. 10:19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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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인 곽원갑 (藿元甲: Fearless, 2006)
장르 : 액션
시간 : 105분
개봉 : 2006.03.23
국가 : 중국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우인태
출연 : 이연결 - 곽원갑
출연 : 손려 -
출연 : 나카무라 시도 - 안도 타나카







국내 홈페이지

해외 홈페이지

국내 홈페이지 : www.muin2006.co.kr
해외 홈페이지 : http://www.fearlessthemovie.com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세기말 중국의 혼란과 그 이면의 화려함을 표현하기 위해 오랜시간 공을 들여 세트를 제작했다. '곽원갑' 생존 당시인 1900년대 초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수백 마일에 걸쳐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야기의 생동감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실제 격투선수들을 캐스팅하기도 했다.

제작비 117억원, 제작기간 1년, 세기말 중국을 되살려낸 화려한 영상과 완벽한 캐스팅, 이연걸의 마지막 액션영화 등의 화제를 뿌리며 올해 최고의 액션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감상
토요일 저녁, 오랜만의 외식을 마치고 집에 와서 나상실 좀 보다가 프리즌 한편 땡기고나니 12시.
흠..토요일 밤을 그냥 잠으로 보낼 수는 없으므로 영화 한편 보고 자기로 결심하고 고른 작품이 이 작품입니다.
이런 야밤에 감상할 만한 작품에는 선택의 폭이 꽤 좁습니다. 영화를 본후 잠들었을때 악몽을 꾸지 않을 작품들을 골라야 한다는 거.

각설하고,
더이상의 액션영화는 찍지 않겠다는 이연걸의 마지막 액션 영화.
정무문의 창시자인 곽원갑의 일대기. 옛날에 이소룡이 나왔던 '정무문'이란 영화가 이 곽원갑의 죽음과 관련한 복수극 이었죠.
그러고 보니 이연걸도 정무문이란 영화를 찍었으니. 스승과 제자 역할을 모두 연기를 한 셈이군요.
영화 자체만 놓고 본다면 뭐 그냥 저냥 합니다.
무술로 존경을 받고자 무리하게 세를 확장하지만 결국 남는건 싸늘한 가족의 죽음. 정처없이 떠난 어느 시골에서 한동안 생활하며 정신을
차리고 다시 귀향하여 인격 수련을 위한 무술을 가르친다.
한 개인의 일대기 형식이니 그리 흥미진진하거나 스펙타클한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연걸의 작품에서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건 오로지 하나가 아닐까요. 멋진 몸동작. 멋진 무술. 말입니다.
와이어 액션이 난무하고(이 작품에서도 좀 쓰인거 같지만), 특수효과로 치장되는 요즘의 액션 영화들과는 분명 다른 뭔가가 있습니다.
아직도, 이연걸의 영화를 보면, 멋있다.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도 정말 멋진 연기를 해줍니다. 성룡의 무술 연기처럼 오만 인상을 다 쓰면서 정신없이 휘두르는 주먹이 아니라 마치 무술 교본을
보는듯한 딱딱 끊어지는, 팍팍 자세가 나오는 그런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 옛날, 100원짜리 쥐포 하나 사면 볼 수있었던 비디오(아...그때가 그립군요)에서 보아 오던 정통 무술(?)을 정말 정통 무술을 한 이연걸이란
무인의 연기로 보게 됩니다. 그것만으로 이 작품은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시절의 우상이었던 성룡의 얼굴에서 보이는 주름과 더불어 이연걸의 얼굴에서 보여주는 세월의 흔적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영화] 이프 온리

감상문 2006. 11. 19. 12:38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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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프 온리 (If Only, 2004)
장르 : 로맨스,드라마
시간 : 96분
개봉 : 2004.10.29
국가 : 미국,영국
등급 : 15세 관람가 (해외 PG-13)
감독 : 길 정거
각본 : 크리스티나 엘쉬
음악 : 에드리언 존스튼
촬영 : 자일스 너트건스
출연 : 제니퍼 러브 휴잇 - 사만다
출연 : 폴 니콜스 -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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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그녀'와 성공을 꿈꾸는 워커홀릭 '그'.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사랑스런 로맨티스트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와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성공한 젊은 비즈니스 맨 이안(폴 니콜스). 둘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사만다는 일만 생각하고 자신은 자신은 뒷전인 이안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이안은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만다가 답답하다.

사만다에겐 졸업연주회, 이안에겐 투자설명회. 오늘은 두 사람 모두에게 중요한 하루이다. 그녀는 그를 위해 선물과 아침식사를 준비하지만, 오늘이 그녀의 졸업연주회 날이라는 것 조차 잊고 있던 그를 보며 사만다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다.

출근길.. 옷에 쏟은 커피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사만다는 이안이 중요한 파일을 두고 갔음을 알고 급히 설명회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그 파일은 단순한 복사본. 갑작스런 그녀의 출현으로 설명회를 망쳤다고 생각한 이안은 사만다의 전화조차 받지 않는다.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에 가는 길.. 이안은 '그녀가 있음을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는 택시기사의 충고를 들으며 문득 그녀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하지만 졸업연주회가 끝나고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은 그 동안의 쌓인 감정들 때문에 말다툼을 하고, 레스토랑에서 뛰쳐나와 혼자 택시를 타고 가던 사만다는 이안이 보는 앞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해주지 못했던 이안은 그녀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는데...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그는 믿지 못할 상황과 마주한다. 자신의 곁에는 그녀가 있고, 그녀가 떠나간 어제가 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 이안은 어제의 일들이 단순한 꿈이길 바라며 그녀의 운명을 바꾸려 노력한다. 하지만 어제와 같은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며 그는 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 없음을 깨닫는다. 이안에게 다시 주어진 사만다와의 마지막 하루. 이제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뿐! 그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자신의 모든 사랑을 담은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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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역시 일요일 오전의 영화감상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딱입니다.
물론 슬픈 사랑이야기이기는 했지만 이 작품도 느긋한 휴일 오전을 감성적으로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들의 사랑이란,
최소한 저의 지식과 경험으로는 '사만다'와 같은 생각인것 같았습니다.
오로지 상대방만을 생각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어떤 일보다 상대방이 우선인.
반면에 남자들의 사랑이란,
저의 기준으로, '폴'과 같은것 같아 미안할 따름입니다. 상대방을 생각하고, 우선이고, 사랑하지만
일과 함께 생각하고, 다른 무엇과 함께 생각할 때가 많다는게....저를 보는듯 하더군요.

'사만다'의 대사.
많은 여성분들의 사랑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내가 사랑하는 법을 알려줬댔어.
난 마음이 가는대로 사랑했을 뿐인데.


사랑하고 있는 남성분들.
지금 옆에 있는 여성분을 유혹할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그때처럼 사랑합시다.

[애니]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감상문 2006. 11. 16. 13:35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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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雲のむこう、約束の場所)
장르 : 드라마,판타지
시간 : 90분
개봉 : 2004.12.04 (일본)
국가 : 일본
등급 : 전체 관람가
감독 : 신카이 마코토
각본 : 신카이 마코토
원작 : 신카이 마코토
음악 : 텐몬(天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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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홈페이지 : http://www.kumonomuk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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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즈 DVD)
구름 너머, 약속의 그곳
옛 시절, 우리들은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을 하였다.
일본이 남북으로 분단 통치된 또 하나의 전후 세계. 미군 치하에서 아오모리의 소년, 후지사와 히로키와 시라카와 타쿠야는 동급생인 사와타리 사유리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들이 바라보는 것은 그녀와 그리고 또 하나. 츠가루 해협을 분단하는 국경 너머, 유니온 치하의 홋카이도에 건설된 비밀에 둘러싸인 거대한 “탑”이었다. 뚜렷하게 눈에 보이는 하얀 직선은 하늘에 녹아 버릴 듯이 끝없이 솟아 있었다. 언젠가 자신들의 힘으로 그 “탑”까지 날아 가보자고, 군대의 폐품을 이용하여 산 속의 버려진 역에서 소형 비행기 “벨라실러”를 만드는 두 소년. 사유리도 “탑”도 지금은 아직 다가갈 수 없지만 언젠가는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소년들은 믿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여름, 사유리는 갑자기 도쿄로 전학을 간다. 허탈감에 빠져 비행기 만들기도 끝나버리고 만다. 결국 히로키는 도쿄의 고등학교로, 타쿠야는 아오모리의 고등학교로 각자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된다.

3년 후, 타쿠야는 정부 산하 연구 시설에 들어가, 사유리에 대한 감정을 지우려는 듯이 “탑” 연구에 몰두한다. 한편, 목표를 상실한 채 형언할 수 없는 고독에 시달리며 도쿄에서 홀로 살아가는 히로키는 언제부터인가 자주 사유리의 꿈을 꾸게 된다. 꿈 속의 사유리는 차가운 곳에 있었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홀로 남겨져 있어 보였던 것이다.

히로키 앞으로 중학교 동창의 편지가 도착한다. 한동안 열어볼 마음이 들지 않아 내버려 두었던 그 편지를 열어 본 히로키는 사유리가 그 여름부터 계속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잠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유리를 영원한 잠에서부터 구할 것을 결심하고, 타쿠야에게 도움을 구하는 히로키. 그리고 사유리의 눈을 뜨게 하려는 두 청년은 “탑”과 세계의 비밀에 다가가게 된다. 하필 “탑”을 둘러싼 세계의 정세는 악화 일로를 거듭하고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사유리를 구할 것인가, 아니면 세계를 구할 것인가”
과연 그들은 그 시절 방과 후에 약속했던 그곳에 설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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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평일 늦은 밤에 볼만한-짧은 런닝타임- 작품을 고르다보니 이 작품이 눈에 띄더군요.
같은 감독의 전작인 '별의 목소리'보다 못하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음에도 이상하게 손이 갔습니다.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수면시간 1시간 30분을 투자하기에 아깝지 않은 작품임에는 분명했습니다.
그림이 너무 좋았습니다. 정적이지만 단조롭지 않았고, 보는 즐거움에 미소짓게 했습니다.
앤딩도 멋집니다. ^^

[영화] 프레스티지

감상문 2006. 11. 14. 08:42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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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
장르 : 드라마,스릴러
시간 : 130 분
개봉 : 2006.11.02
국가 : 미국,영국
등급 : 15세 관람가 (해외 등급 PG-13)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각본 : 크리스토퍼 놀란, 조나단 놀란
원작 : 크리스토퍼 프리스트
음악 : 데이빗 줄리안
촬영 : 윌리 피스터
출연 : 휴 잭맨 - 루퍼트 엔지어 역
출연 : 크리스찬 베일 - 알프레드 보든 역
출연 : 마이클 케인 - 커터 역
출연 : 스칼렛 요한슨 - 올리비아 역
출연 : 데이빗 보위 - 니콜라 테슬라 역
         앤디 서키스 - 미스터 앨리 역
                                                                 파이퍼 페라보 - 줄리아 역
                                                                 레베카 홀 - 사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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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홈페이지 : http://theprestige.movies.go.com/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세기의 전환을 맞아 격동적인 변화가 일던 1900년대 말 런던은 최고 상류층에서 마술사가 태어났고 사회에 마술이 널리 퍼져있던 시대이다. 로버트 앤지어(휴 잭맨)는 상류층 집안에서 자란 쇼맨십이 강한 마술사. 반면 고아로 자라 거친 성격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알프레드 보든(크리스찬 베일)은 자신의 마술 아이디어를 남들에게 보여 줄 배짱은 없지만 누구보다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재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아끼는 친구이자 최고의 마술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선의의 경쟁자. 그러나 그들이 최고라 자부했던 수중마술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로버트는 아내 마저 잃고 두 사람은 철천지원수로 돌변한다. 어느 날, 알프레드가 마술의 최고 단계인 순간이동 마술을 선보이고 질투심에 불탄 로버트 역시 순간이동 마술을 완성한다. 상대방 마술의 비밀을 캐내려 경쟁을 벌이면서 주변 사람들의 생명마저 위태롭게 만든다.

로버트는 알프레드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자신의 조수이자 사랑하는 여인 올리비아(스칼렛 요한슨)를 알프레드에게 접근하게 만든다. 올리비아는 로버트를 사랑하는 마음에 로버트의 라이벌인 알프레드와 생활하게 되고,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그들의 위험한 경쟁은 멈출 줄을 모르고 이제 서로를 죽이려고 까지 하는데... 그리고 점점 밝혀지는 진실! 그들의 마술, 그들의 관계, 그들의 인생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놀라운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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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준희양 덕분에 좋은 영화를 한편 보게 되었습니다. 땡큐 쭌!

이영화를 일요일 낮에 티비에서 하는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음..재밌겠는걸. 개봉하면 봐야지. 하는 정도랄까요.
헌데 자주가는 DVD 커뮤니티에서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좀 더 높히게 되었습니다.

두명의 마술사간의 경쟁.
딱 이정도만 알고 영화관을 찾아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만 재미있고 흥미로운 괜찮은 작품이었다. 입니다.

다른건 접어두고, 마술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멋졌고, 너무 많은 마술을 보여주지
않아 다행이었고, 새를 사라지게 하는 마술에서 충격이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복수(?)에 전개상의 무리가 있었던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왜 쟤가” ‘왜 저렇게까지’ 랄까요.
보든의 정체에 대해서는 역시 마님보다 좀 더 늦게 파악을 했습니다.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비밀이 궁금했는데, 눈치를 채는 순간
김이 좀 빠지더군요. ㅎㅎ 하지만, ‘그때부터’ 라는것에 대해 흠칫 놀랐습니다.

보든의 복수에 대해서는 불만이 좀 많습니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엔지어의 아내를 죽였음에도 아무런 형벌없이 생활을 하며
가정을 꾸미더군요. 개인적으로 엔지어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있었습니다.
복수전은 형평성에 어긋났습니다!

엔지어의 비밀에 대한 눈치챔은 보통 정도의 속도랄까요. ‘아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내를 잃은 슬픔과 증오 때문이었을까요. 경쟁자보다 더 나은 마술을 해야 한다는
경쟁심리와 부담감때문이었을까요.
그렇게까지 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 안타까운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내용전개에 불만이 있습니다.
분명히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방법이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왜 그런 무리수를 뒀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 장치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평점에서 별 한 개 이상은 빼버리게 되었습니다.
(5개 만점.굳이 하자면)
테슬라와 토마스 에디슨이 거론되면서 의외의 흥미거리를 줄 수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순도(음…)는 많이 탁해지게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속편이 재작될 수 있는 앤딩에 대해서는 그리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작품임에는 분명하나 이런 약간의 아쉬움이 말그대로 아쉽게 느껴지는군요.

X 맨의 늑대인간과 배트맨 비긴즈의 배트맨이 나오리란건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눈치를 못챘습니다. ㅜㅜ)
스칼렛 요한슨 역시.
데이빗 보위? 이분에 대해서는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는데 검색을 해보고는 조금 놀랐습니다.
저는 이런 스타일이 좋더라구요. 왠지 믿음직하니..

[영화] 천상의 피조물

감상문 2006. 11. 13. 13:42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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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상의 피조물 (Heavenly Creatures, 1994)
장르 : 드라마,애정
시간 : 99분
개봉 : 국내 미개봉
국가 : 뉴질랜드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피터 잭슨
각본 : 피터 잭슨, 프란 월쉬
음악 : 피터 다선트
촬영 : 앨런 볼링거, 앨렌 가이포드
출연 : 케이트 윈슬렛 - 줄리엣 흄
멜라니 린스키 - 폴린 이본 파커 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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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1953년에서 1954년까지 폴린 이본 파커(Pauline Yvonne Parker)와 친구인 줄리엣 마리온 흄(Juliet Marion Hulme)은 일기장에 그들의 우정을 기록했다. 이것은 그들의 실제 이야기다. 여기 나오는 일기는 실제 폴린의 일기이다.}

폴린(Pauline Parker: 멤라니 린스키 분)은 지루한 유년 시절을 뉴질랜드 마을에서 보내온, 때묻지 않은 촌스러운 느낌의 검은 머리의 여자아이다. 그녀가 중학교 3학년 때 만난 친구는 아름다운 전학생 줄리엣(Juliet Hulme: 케이트 윈슬레트 분)이었다. 재치와 위트가 풍부하고 자신의 의견을 날카롭게 주장하는 블론드 머리의 그녀는 양친이 세계 여행을 즐기는 영국인이다.

자석처럼 서로 끌어당기듯 만나 두 사람은 특별한 우정을 키워간다. 상상력이 넘친 그녀들은 소설가가 될 꿈을 안고 동화를 창작하고, 그 동화 속에서 두 사람만의 신성한 세계를 발견해낸 것이다. 두 사람의 순수한 우정은 두 사람을 포로로 만드는 애정으로까지 발전한다. 어른들은 그런 그녀들에게 편견의 눈길을 보내고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고 시도한다. 줄리엣은 양친의 이혼으로 남아프리카의 친척집에 맡겨지게 되자, 소녀들은 폴린도 동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5세의 딸을 외국에 보내기를 거부한 폴린의 어머니는 소녀들의 적이 된다.

{호노라의 살해 후 수시간 뒤 경찰은 폴린의 일기를 찾아냈다. 이것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 그녀는 어머니의 살해범으로 구속되었다. 줄리엣도 다음날 살인혐의로 구속되었다. 폴린이 구속된 후 호노라는 허버트 리퍼와 결혼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폴린은 모친의 이름인 파커로 기소되었다. 1954년 8월 폴린 파커와 줄리엣 흄은 살인에 대해 유죄를 받았다. 미성년자였음으로 그들은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채 각기 다른 감옥에 수감되었다. 줄리엣은 1959년 11월에 풀려나서 바로 뉴질랜드를 떠나 어머니에게로 갔다. 폴린은 그로부터 2주 후에 풀려났으나 가석방으로 1965년까지 뉴질랜드에 남아있었다. 그들의 석방은 그들이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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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어설픈 정보 습득에 대해 또한번 절망하게됩니다.
본 작품에 대한 아주 짧은 내용 습득과 왠지 있어보이는 가량이 지난 작품이지만 정말 멋진 스릴러 영화일 것이다라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기대로
감상을 시작했으며, 극초반의 장면들은 그런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였음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약 1시간 40분 가량의 런닝타임중 1시간 20분 정도를 감상하고서야 비로소 ‘아!’ 하는 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검색한 어느 사이트에서 본 작품이 ‘퀴어’로
분류되어 있는것에 한번 더 생각을 해봤어야 했습니다.

쏘우 2를 시작으로 프레스티지, 아이덴티티를 거치며 갑자기 불어닥친 스릴러, 반전 영화
감상 붐(ㅡㅡ)에 편승해서, 화려하지 못한 영상이지만 뭔가 있을것이다. 라는 기대로 감상을
했었는데….
도대채, 왜 이 영화가 스릴러 일것이다. 라고 생각한 것인지..휴..

바보 같은 저의 행동은 이쯤에서 끊기로 하고,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위험하고 절망적이 되어버린 집착이 컸던 사랑이야기’ 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여성과 여성간의 사랑이라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그러한 비극이 일어난 결과와 관련해서는 큰 연관성이 없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집착입니다. 오로지 한곳만 보게 되는 집착이 비극적인 결말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지금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는지…

[영화] 아이덴티티

감상문 2006. 11. 12. 23:48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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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
장르 : 스릴러
시간 : 90분
개봉 : 2003.10.31
국가 : 미국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제임스 맨골드
각본 : 마이클 쿠니
음악 : 알란 실버스트리
출연 : 존 쿠삭 - 에드
레이 리요타 - 로디스
아만다 피트 - 패리스
존 호키스 - 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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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 국외 http://sony.com/identity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밤... 네바다 주의 사막에 위치한 외딴 모텔에 10명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리무진 운전사와 그가 태우고 가던 여배우, 경찰과 그가 호송하던 살인범, 라스베이거스 매춘부와 신혼부부, 신경질적인 모텔 주인까지 포함한 총 11명. 사나운 폭풍우로 길은 사방이 막혀버리고 사람들은 어둠과 폭우가 걷히기를 기다리지만 연락이 두절된 호텔에 갇힌 이들은 하나 둘씩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죽음으로 시작된 살인의 그림자는 그들을 극도의 공포로 몰아간다. 현장에 남겨진 것이라곤 모텔 룸 넘버 10이 적힌 열쇠뿐... 연이은 죽음의 현장에는 9,8,7.. 카운트 다운을 알리는 열쇠만이 남아 끝나지 않은 살인을 예고하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가운데 모두가 기억하기 싫은 비밀이 서서히 베일을 벗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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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영화란것이 일반적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므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관대하게 받아들이며 흥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겠죠.
관객은 영화의 내용에 빠져 상상을 하게 됩니다.

헌데, 영화에서 지금까지의 일들이 모두 상상이다. 라고 한다면.....
오늘 겪어보니 상당히 실망하게 되는군요.

이 작품을 재대로 즐기려면, 한번 감상후 이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한번 찾아본 다음, 다시 한번더
감상을 해보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실망했다고는 하지만, 영화의 내용을 곰곰히 생각할수록 또다른 재미가 솟아나는것 같네요.

[영화] 쏘우 II (스포일러 없습니다)

감상문 2006. 11. 6. 13:31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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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쏘우 2 (Saw II, 2005)
장르 : 공포,스릴러
시간 : 92분
개봉 : 2006.02.16
국가 : 미국
등급 : 18세 관람가
감독 : 대런 린 보우즈만
각본 : 대런 린 보우즈만, 리 워넬
촬영 : 데이빗 A. 암스트롱
음악 : 찰리 클로저
출연 : 도니 윌버그 - 에릭 메이슨
        샤니 스미스 - 아만다
        토빈 벨 -
        프랭키 G- 자비에
        클렌 플러머 - 조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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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 http://www.saw2.com/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심판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자를 속출시킨 희대의 지능적 살인마 직쏘! 잡힐 것 같지 않던 직쏘를 예상외로 쉽게 체포하는데 성공한 형사 에릭은 사건을 종결시키려 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였다. 직쏘는 평소 에릭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에릭의 아들을 포함한 8명의 또 다른 희생자를 자신만이 아는 장소에 가두고 새로운 게임을 제안한 것!

3시간 후에야 열리는 폐쇄 공간,, 하지만 이미 퍼져 나오는 독가스는 2시간 안에 모두를 죽일 것이다. 숨겨진 해독제, 공통점으로 묶인 8명의 사람들, 규칙을 기억한다면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직쏘의 녹음기 음성. 절체절명의 게임을 제안 받은 8명은 죽음의 위협 앞에서 각기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하고 이들을 모니터로 지켜 보던 에릭은 미칠 것 같은 불안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직쏘는 그저 규칙을 기억하라는 얘기만 되풀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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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봐야할 영화가 쌓여있다보니 봐야한다는 부담감이란게 은근히 말그대로 부담이 되더군요.
대작은 시간이 길어서 보기 꺼려지고, 공포영화는 밤에 보면 꼭 꿈에 나오기때문에 꺼려지다가
어제 나들이 다녀온 후 곧바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본 작품에 대한 일반적인 평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기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습니다.
역시, 큰 기대는 하지 않은게 다행이더군요.
요즘 영화답지 않은 짧은 런닝타임은 영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 저를 약간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어라..벌써 끝날때가 다 되가는건가?' 라며 말입니다.
억지스러운 상황설정도 조금 걸리더군요.

허나, 쏘우는 쏘우입니다.
비록 1편 마지막 반전에서의 탄성과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2편 역시 '오호!' 라는 감탄이 흘러
나오기에 충분한 작품입니다. 머리나쁜 저는 '어?어?' 하며 어리둥절하다가 한박자 늦게 이해
를 했습니다만 멋진 작품(영화말고 직쏘의 플레이)이었습니다.
1편의 충격때문에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 2편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1편에서의 두어장면의 잔인한 부분에 맞춰 2편에서도 영화 극초반 한 부분과 후반의 한 부분 정도
는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갑자기 벌어지는 행동이 아니니 준비를 하실
시간은 충분 하실겁니다. 네.

자아! 이제 관람도중 줄줄이 졸도 한다는 3편이 기다립니다!  으흐흐흐흐~

[영화] 라디오스타

감상문 2006. 10. 30. 17:51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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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라디오 스타 (Radio Star, 2006)
장르 : 코미디,드라마
시간 : 115분
개봉 : 2006.09.27
국가 : 한국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이준익
각본 : 최석환
음악 : 방준석
출연 : 박중훈 - 가수왕 최곤
        안성기 - 매니저 박민수
        최정윤 - PD 강석영
        그룹 '노브레인' - 그룹 '이스트리버'
        한여운 - 다방 종업원 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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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radiostar2006.com/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명곡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 왕을 차지했던 최곤은 그 후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이제는 불륜커플을 상대로 미사리 까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는 신세지만, 아직도 자신이 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 조용하나 싶더니 까페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급기야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되는데. 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는 합의금을 찾아 다니던 중 지인인 방송국 국장을 만나고, 최곤이 영월에서 DJ를 하면 합의금을 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프로그램 명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 하지만 DJ자리를 우습게 여기는 최곤은 선곡 무시는 기본, 막무가내 방송도 모자라 부스 안으로 커피까지 배달시킨다. 피디와 지국장마저 두 손 두발 다 들게 만드는 방송이 계속되던 어느 날, 최곤은 커피 배달 온 청록 다방 김양을 즉석 게스트로 등장시키고 그녀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방송은 점차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다. 그러나 성공에는 또 다른 대가가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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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개인적으로 박중훈,안성기씨가 출연한 작품중에 맘에 드는 작품이 없어 그런 이유때문인지
두분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이 작품의 경우에도 박중훈씨때문에 많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선뜻 감상하기 꺼려져서
추석전에 개봉한 작품을 이제서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감상후 소감은
아주 멋진 작품이다!! 입니다.
이런 작품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웃고 즐겨야 재맛이죠. 참 재미있고 즐겁게 봤습니다.

박중훈씨의 철없고 거만한 연기에 욕을 하면서도
안성기씨의 일편단심 한놈만 보는 모습에 본인 속이 다 답답해 하면서도
최정윤씨의 아리따운 모습에 미소를 띄우며
이스트리버(노브레인)의 시원한 음악에 흥겨워하며 감상했습니다.

그리 특출날게 없는 스토리.사실 줄거리만 봐도 결말이 뻔한 스토리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영화는 결말이 어떻게 끝날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기 보다는
과정에 촛점을 맞춰서 영화를 감상하는 동안 즐거우면 되는 겁니다.
이 작품의 경우 끝부분이 저에게는 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앤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타이밍도 괜찮았던것 같았는데, 주위에서는 '어..끝난거야?' '머야?' 라며
의아해 하더군요.

뭐..아쉬운 점이라면,
화면이 너무 허여멀겋다는거.
거기다가 '아름다운강산'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전개되는 장면은...거의 영월 홍보 영화
수준이었습니다.
최정윤씨를 봐서 내가 참았습니다. 네. 훅훅!

그러고보니, 타짜의 주인공 이름과 이 영화의 주인공 이름이 똑같네요.
김곤, 최곤. 고니야~~~

[영화] 비열한 거리

감상문 2006. 10. 24. 18:18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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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열한 거리 (A Dirty Carnival, 2006)
장르 : 범죄,액션,느와르
시간 : 141분
개봉 : 2006.06.15
국가 : 한국
등급 : 18세 관람가
감독 : 유하
각본 : 유하
음악 : 조영욱
출연 : 조인성 - 병두
        천호진 - 황 회장
        남궁민 - 민호
        이보영 - 현주
        진구 - 종수
        윤제문 - 상철
        선우은숙 - 병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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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dirtycarnival.co.kr/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삼류조폭조직의 2인자 병두. 조직의 보스와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틈에서 제대로 된 기회한번 잡지 못하는 그는, 조직 내에서도 하는 일이라곤 떼인 돈 받아주기 정도인 별볼일 없는 인생이다. 병든 어머니와 두 동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그에게 남은 것은 쓰러져가는 철거촌 집 한 채 뿐. 삶의 무게는 스물아홉 병두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어렵사리 따낸 오락실 경영권마저 보스를 대신에 감방에 들어가는 후배에게 뺏긴 병두는 다시 한번 절망에 빠지지만, 그런 그에게도 기회가 온다. 조직의 뒤를 봐주는 황회장이 은밀한 제안을 해온 것. 황회장은 미래를 보장할 테니 자신을 괴롭히는 부장검사를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병두, 고심 끝에 위험하지만 빠른 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황회장의 손을 잡음으로써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된 병두는 영화감독이 되어 자신을 자신을 찾아온 동창 민호와의 우정도, 첫사랑 현주와의 사랑도 키워나가며 이제야 인생을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던 어느 날, 병두는 동창 민호에게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게 되는데… 민호야, 너는 내 편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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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지금까지 제가 본 한국 조폭관련 영화중에 가장 현실성(?)있는 작품이다. 라고 이야기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 작품에 대한 많은 분들의 호평에는.. 글쎄요...

배신하고,배신하고,배신하고. 조폭계에는 배신이 정해진 룰인 마냥 배신의 연속입니다.
어디 쫄따구 불안해서 조폭생활 하겠습니까. 그래도 하게 되는군요.
옆에서 함께 보던 마님께서 왜 저런 생활을 하는건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누구나 시작은 미미합니다. 학창시절 껌좀 씹고, 침좀 뱉던 생활이 자기도 모르게 각목 좀 휘두
르고, 맥주병 요령있게 깨는 그런 생활로 자연스럽게 바뀌게 되는게 아닐까요.
다른 생활이라고 뭐 다를 거 있겠습니까. 컴퓨터 좀 좋아하다보니 컴퓨터로 밥벌어먹고 살게
되는거고, 운동 좀 좋아하다보니 프로선수로 활동하거나 또는 체육관같은걸 운영하게 되는거겠죠.
어차피 그렇게 시작한거… 영화에서도 똘마니가 얘기하죠. 돈많은 스폰서 하나 잡아서 가게
하나 차려서 살고 싶다고.
언제나 선택은 자기자신의 몫.
한순간의 판단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거. 자신이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는 거.

이 영화는 이걸 알려주려고 한거겠지요.
이세상 어떤 일이든 앞뒤 가리지 않는 무모함의 끝은 후회 뿐이다. 음..

[도서] ICO

감상문 2006. 10. 17. 10:36 Posted by crowcop
제 목 : 이코-안개의 성
원 제 : ICO -霧の城-
작 가 : 미야베 미유키
번 역 : 김현주
국 가 : 일본
장 르 : 환타지
권 수 : 1권 완결
장 수 : 570 페이지
정 가 : 9,500원
출판사 : 한국 '황매' [http://www.hwangmae.co.kr]
출판사 : 일본 '講談社'
발   행 : 한국 2005년 10월 25일
발   행 : 일본 2004년 06월




줄거리
태어날때부터 '안개의 성'의 재물이 될 운명의 아이 '이코'의 모험과 고뇌.
오랜세월 재물을 받으며 시간을 정지한 '안개의 성'의 역사와 비밀. 빛과 어둠의 진실. 진정한 악에 대한 고민.
미로처럼 얽혀있는 '안개의 성'을 탈출하기 위한 모험에 겪게되는 험난한 상황들.
 
감상문
다행히 구입한지 1년은 넘기지 않고 모두 읽었군요. 하.하.하.
겉표지가 마음에 들면 산다. 라는 독특한 취향과 알수없는 'ICO'란 게임에 대한 동경으로 무심코 구매해버린 작품이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읽을때와는 사뭇 다르게, 비교적 편하게 읽었습니다. '하울의...'는 특유의 말장난(...이라기 보다는 말 돌리기. ㅡ,.ㅡ)이 아무래도 저와는 맞지가 않았던지 읽는게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만 '이코'는 역시 동양인 작가.게다가 이웃나라 일본의 작품이어서인지 큰 어려움 없이 읽혀지더군요.
아쉽다면, 주위 공간을 묘사할때 머릿속으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는 겁니다만..이건 뭐.. 저의 상상력 문제와 더불어 저의 어휘력이 딸리는 이유때문일테니 저를 탓해야 하는거게지요.

플스2 게임인 '이코'를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일부 문장들이 마치 게임 메뉴얼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오호라. 이 소설이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소설이었군요.
전 소설을 원작으로 게임이 나온건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원작인 게임의 장르가 어드벤쳐인 관계로 주위 공간의 묘사나 설명하는 부분이 많아서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에 대해 몰입하게 되면 마치 게임을 하는듯한, 본인이 경험하는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원작이 게임인만큼 간간히 그림이 들어갔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570페이지라는 상당한 양을 봐서라도, 내용전개에 있어서 황당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거나 말도 안되는 그런 상황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드벤쳐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게임 ICO를 재미있게 하신 분이라면 추천 합니다.
그리고,
누가 플스2랑 게임 'ICO' 좀 빌려주실분~

[만화] 단구

감상문 2006. 10. 14. 11:34 Posted by crowcop





















제 목 : 단구
발 행 : 2003년 12월 25일 ~ 2006년 09월 25일
작 가 : 박중기
장 르 : 무협
출 판 : 학산문화사
연 재 : 격주간 만화잡지 '부킹'
권 수 : 9권 완결

책 소개
'문화콘텐츠진흥원 신인 연재만화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배가본드』를 방불케 하는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액션이 압권. 강약이 살아있는 펜터치로 보는 내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쿠가이족의 '만신'(신에 의해 선택된, 인간이상의 능력을 가지게 된 무사) 야랑은 믿고 따르는 상관의 명령으로 변방으로 파견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야랑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상관의 배신과 죽음 뿐이었다. 그는 신의 경지에 이른 전사답게 수많은 무리를 상대로 홀로 싸우다 숨을 거둔다. 주인의 억울한 죽음을 슬퍼하던 바투는 야랑의 유일한 혈육 야키를 홀로 키우며 복수의 칼날을 간다.

소감문
뭔가 읽을꺼리가 없으려나 하는 생각(안읽고 쌓아둔게 얼만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에 '코믹시스트'를 두리번 거리다가 발견한 작품입니다.
본인의 국산만화에 대한 편견중 두가지가 엉망인 신체 비율과 날림인 배경묘사 입니다. 이현세님의 작품들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사실은 제가 다른 국내 작가의 작품들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단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한가지 확실한것은 한국 만화계의 큰 인물중에 한분인 이현세님의 작품을 보면서 정말 말도 안되는 그림체에 충격을 받아 왠만하면 완결까지 구입하는 본인임에도 이현세님의 몇작품을 구입중단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장면중 하나가 '남벌'에서 M16 소총을 손에 쥐고 있는데 그 총 크기가 딱 권총 크기 였다는 겁니다. 칸에 맞춰서 총을 줄였더군요. 그리고, 들쭉날쭉한 인물의 얼굴 형태에도 실소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아무튼지간에, 그 이후로 우리나라 작품은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독특한 소재의 작품이거나 완전 코믹 스타일의 작품들, 아니면 왠만큼 눈에 익은 작품들 정도만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구' 이 작품은 표지이미지가 상당히 멋졌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입니다.
감상평도 좋고 해서 초반 두세권을 구입하여 읽어보니 그림체가 조금 지저분하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꾸준히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물과 배경 묘사, 상황전개등이 본인의 신입견을 무색하게 해주었으며, 역동적인 동작은 그 인물이 여성이었던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 마님까지도 괜찮은 작품이다. 라고 인정하게 하였습니다.

작품의 큰 틀이 대략 짐작이 된 상태였고, 지난 8권정도에서 약 절반정도 이야기가 전개된듯 싶었는데 이번 9권에서 완결이 나버리는 바람에 '머야..이것도 이렇게 끝나는거야?' 라는 실망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전개상 어떻게 보면 괜찮은 마무리인듯도 보입니다만, 왠지 갑작스런 완결이라는 것에 좀더 비중이 실리는건 몇몇 작품들의 연재중단과 연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이유가, 작가의 개인적인 사정때문일 수도 있겠고, 출판사의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런식의 완결이 저의 뇌리에 자리잡고 있다는것은 이런 경우가 적지만은 않다는 것일 겁니다.
요즘은,워낙에 많은 작품들(어떤것들은 작품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이 나오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수도 있겠지만, 전문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만화다운 만화를 만들어가려는 작가들에게는 상당히 힘든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빠른시일안에, 본 작품의 후속편이 나오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더 멋진 작품으로 이 작가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좋은 우리나라 만화책이 있으면 추천 받습니다!

[영화] 타짜

감상문 2006. 10. 4. 08:31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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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타짜 (The War Of Flower, 2006)
장르 : 범죄,드라마
시간 : 139분
개봉 : 2006.09.27
국가 : 한국
등급 : 18세 관람가
감독 : 최동훈
각본 : 최동훈
원작 : 허영만,김세영
음악 : 장영규

출연 : 조승우 - 고니
        김혜수 - 정 마담
        백윤식 - 평경장
        유해진 - 고광렬
        김응수 - 곽철용
        김윤석 - 아귀
        주진모 - 짝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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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tazza2006.co.kr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남루한 삶을 사는 고니는 대학보다 가난을 벗어나게 해줄 돈이 우선인 열혈 천방지축 청년! 어느 날 고니는, 가구공장 한 켠에서 박무석 일행이 벌이는 화투판에 끼게 된다. 스무장의 화투로 벌이는 '섯다' 한 판! 하지만 고니는 그 판에서 삼년 동안 모아두었던 돈 전부를 날리고 만다. 그것이 전문도박꾼 타짜들이 짜고 친 판이었단 사실을 뒤늦게 안 고니는 박무석 일행을 찾아 나서고, 도박으로 시비가 붙은 한 창고에서 우연인 듯 필연처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다. 그리고 잃었던 돈의 다섯 배를 따면 화투를 그만두겠단 약속을 하고, 그와 함께 본격적인 꽃싸움에 몸을 던지기 위한 동행길에 오른다.
드디어 타짜의 길로 들어선 고니! 평경장과 지방원정을 돌던 중 도박판의 꽃, 설계자 정마담을 소개 받고 둘은 서로에게서 범상치 않은 승부욕과 욕망의 기운을 느끼게 된다. 고니는 정마담이 미리 설계해 둔 판에서 큰 돈을 따게 되고, 결국 커져 가는 욕망을 이기지 못한 채 평경장과의 약속을 어기고 만다. 정마담과의 화려한 도박인생, 평경장과의 헤어짐을 택한 고니. 유유자적 기차에 오르는 평경장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고니는 그 기차역에서 극악무도한 독종이자 죽음의 타짜란 아귀를 스치듯 만난다. 이후 고니는, 정마담의 술집에서 벌어진 한 화투판에서 요란스러운 입담으로 판을 흔드는 고광렬을 만나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던 중 그와 함께 정마담을 떠나게 된다. 고광렬은 고니와는 달리 남들 버는 만큼만 따면 된다는 직장인 마인드의 인간미 넘치는 타짜! 둘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전국의 화투판을 휩쓴다.
함께 원정을 뛰며 나름의 도박인생을 꾸려가는 고니와 고광렬. 원정 중 우연히 들린 한 술집에서 고니는 술집주인 화란을 만나고 둘은 첫눈에 서로에게 끌리지만 한없이 떠도는 타짜의 인생에 사랑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편, 고니는 자신을 이 세계에 발 담그게 한 장본인 박무석과 그를 조종하는 인물 곽철용을 찾게 되고, 드디어 보기 좋게 한 판 복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곽철용의 수하는 복수가 낳은 복수를 위해 아귀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귀는 고니에게 애증을 가진 정마담을 미끼로 고니와 고광렬을 화투판으로 끌어들인다. 기차역에서 스쳤던 아귀를 기억해내며 그것이 '죽음의 한 판'이란 것을 느끼는 고니. 하지만 고니는 이를 거절하지 않는다. 고광렬의 만류도 뿌리친 채, 그리고 처음으로 평범한 삶을 꿈꾸게 한 여자 화란과의 사랑도 뒤로 한 채, 고니는 그렇게 죽음의 판이 펼쳐질 배에 스스로 오르는데....

물러설 곳 없는 꽃들의 전쟁..! 각자의 원한과 욕망, 그리고 덧없는 희망, 이 모든 것이 뒤엉킨 한 판이 시작된다..! "겁날 것도, 억울할 것도 없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나도 다치거나 죽는다. 그게 타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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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석 연휴 첫날은 늦잠과 함께 시작되어 전날의 숙취를 말끔하게 해소시켜준 동태탕이후 호수공원 산책으로 이어집니다. 약 한시간 가량의 산책다음에 이번에 새로 생긴 CGV로 이동합니다.
개장 행사로 1명가격으로 2명 감상.^^

원작을 조금은 알고 있던터라 원작의 캐릭터와 영화상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더군요.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캐스팅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특히, 아귀란 캐릭터는 정말.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정 마담이란 캐릭터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이 있습니다. 김혜수보다는 채시라정도가 낫지 않았을까 생각 해봅니다.
조승우의 연기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말들이 있긴 합니다만 나름대로는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듯 하긴 했지만 원작의 캐릭터도 그리 듬직한 스타일은 아니었던것 같으니 말입니다.
왜라는 의문을 가질 정도의 띄엄띄엄 진행이 눈에 거슬릴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쉽기는 했습니다. 초반 진행이 조금 빨랐다고나 할까요. 뭐 덕분에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도박영화임에도 도박영화로써는 살짝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적인 연출이 부족했다랄까요. 마지막 한판에서도 긴장감을 가지며 숨죽이면 집중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도 화투를 가지고 진행되는 도박에 대한 액션(?)이 너무 밋밋했던것이 아쉬웠습니다.
돈이 돈같이 보이지 않는다. 라는것이 어떤것인지, 김혜수의 멋진 몸매가 어느 정도인지, 지상최고의 악역이란 외모에서부터 눈을 내리깔게 만든다는게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옛날, 도성,도신,도협,지존무상,지존계상 등등을 보며 카드 도박에 대한 환상을 심으신 분들이라도 이 작품을 감상한 후에 화투판에 뛰어들 생각은 가지지 않을듯 하니 걱정말고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만화] H2

감상문 2006. 9. 29. 12:06 Posted by crowcop

제 목 : H2
원 제 : H2
발 행 : 국내 일반판 1996년 10월 09일 ~ 2000년 06월 13일
작 가 : 아다치 미츠루(Mitsuru Adachi)
번 역 : 김문영(~22권), 이범선(23~25권), 박정훈(26~34권)
장 르 : 드라마,코믹,스포츠
출 판 : 도서출판 대원(주)
권 수 : 34권 완결

줄거리 (출처:리브로)국내에서도 골수팬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 작가는 특히 청소년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에서도 첫사랑의 설레임과 소꿉친구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순수한 마음이 잘 그려져 있다.

중학 지구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세이난 중학교의 히로는 야구를 계속하면 3개월 안에 팔을 못쓰게 된다는 의사의 선고를 받고, 야구부가 없는 센까와 고교에 입학, 축구부에 들어간다. 한편 히로의 절친한 친구이자 강력한 라이벌인 히데오는 여자친구인 히까리와 함께 야구명문인 메이와 고교에 들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히로를 진찰했던 의사가 무면허 돌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히로는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는데…. 센까와 고교의 교장이 야구를 싫어해서 야구부 건설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이 만화는 크게 두 축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히로와 히데오의 야구 대결이다. 최고의 투수와 완벽한 타자의 숙명적인 대결! 또 다른 축은 히로와 히까리의 미묘한 연애감정이다. 히까리는 히데오와 사귀고 있지만, 소꿉친구였던 히로에 대해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갖고 있고, 이것은 히로도 마찬가지다. 히까리가 사랑에 눈뜨기 시작했을 때 히로는 아직 땅꼬마였고, 히로가 성장했을 때 히까리는 이미 친구의 여자였던 것. 게다가 라이벌인 히데오는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멋진 녀석이다. 이런 미묘한 감정들이 깔려있기에 히로와 히데오의 야구 대결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그것은 단순한 야구 실력이 아니라,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인생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스포츠만화라기보다는 청춘 연애물에 가깝다. 늘 그렇듯이 작가는 우연을 가장해서 히로와 히까리를 연결시켜주려고 애쓴다. 목욕탕을 수리하기도 하고, 갑자기 폭우를 내려 두 사람을 여관에 밀어 넣기도 하고, 그녀의 침대에 그를 재우기도 한다. 그리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감춰두었던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드러내는 두 사람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솔직하고 순수한 청춘에 대한 보고서. 이 만화는 첫사랑의 설레임을 되살려준다. 혹시 지리한 일상 속에서 매일 같은 하루를 살아가는 성인들이 있다면, 이 만화를 권하고 싶다. 가장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는 첫사랑의 마법에 다시금 빠져들 수 있을 테니까.
『H2』라는 제목은 두 영웅, 즉 히로(Hero)와 히데오(英雄)라는 이름에서 붙여진 것이다. 야구와 사랑에서 각각 어떤 소년이 승리자가 될 지는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그저 사족처럼 덧붙인다면, 이 만화에 등장하는 모든 소년, 소녀들에게 승리와 패배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순수한 정열을 갖고 있는 그들 모두가 이미 진정한 영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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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워낙 기억력이 딸리는 편이라 지금까지 읽은 책들의 내용이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 상태라는게 순간 걱정이 되길래, 여유있을때마다 다시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첫작품이 'H2'
이 앞의 글에도 썼지만 작품 종반부의 충격적인 내용을 기대하며 읽었었는데....끝까지 읽어도 나오지 않더라구요. 아마 '터치'에 나오는 장면과 헷갈렸나 봅니다. ㅠㅠ (다음 작품은 터치다!)

스포츠와 연애,코믹을 이렇게 잘 배합한 작품도 드물겁니다.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야구실력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이지만 전혀 거리감이나 이질감등이 느껴지지 않고,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생들 같은 스타일이며,외모에서 풍기는 카리스마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음에도 불구하고(오히려 한두 챕터에 등장하는 조연들에서 그런 카리스마를 느낄때가 많음),그래서인지 묘한 친근감과 매력이 느껴지며 스토리에 폭! 빠져들어서는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읽어나가게 만드는 멋진 작품입니다.

작가 작품의 특성상 그저 스쳐지나가는 장면같은데에 의미부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중해서 감상을 해야 하는데, 이번에 읽을때는 한 95% 정도로 대부분의 장면들을 보고,생각하며 읽어나간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인물은 상당히 간단하고 깔끔하게 그리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주위 배경이나 사물들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을 하는데, 그런것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조만간 애장판? 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럼 좀더 큰 그림체로 멋진 작품을 다시 볼 수 있겠지만, 금전적인 문제도 그렇고, 같은 작품을 다시 사지 않은 지금까지의 경력(?)도 있고해서 아쉽지만 지금 소장하고 있는 작품으로 만족을 해야겠습니다.

34권이라는 짧지 않은 양이지만 한번 몰입하게 되면 마지막장을 넘길때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영화] 파이널 판타지 7

감상문 2006. 9. 20. 20:02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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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이널 판타지 7
        (Final Fantasy VII: Advent Children, 2004)
장르 : 애니메이션,판타지
시간 : 90분
개봉 : 2006.06.09 (국내 출시)
국가 : 일본
등급 : 13세 관람가

감독 : 노무라 테츠야, 노주에 타케시
각본 : 노지마 카즈시게
음악 : 후쿠이 켄이치로 외 3명

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square-enix.co.jp/dvd/ff7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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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 : 무비스트)

번영했던 도시 미르가르는 폐허가 되었고, 사람들은 재건의 길을 확실하게 밟고 있다. 하지만 성흔증후군이라는 이상한 병이 사람들을 괴롭힌다. 치료법도 없고, 병에 걸린 사람들을 차례차례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이병은 희망을 갖고 돌아오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위협이 되었다.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아들과 함꼐 조용히 지내고 있는 클라우드는 이전의 싸움에서 소중한 동료들을 잃은 마음의 상처를 가슴에 묻고, 깊은 자괴감과 죄책감에 마음을 닫은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카다쥬라는 남자로부터 경호 일을 의뢰하는 전화 한 통이 걸려오고, 이윽고 젊고 난폭한 카다쥬 일행의 마수는 클라우드와 함게 살고 있던 고아들에게까지 뻗쳐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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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수년전에 개봉한 파이널 판타지는 그 당시의 CG 기술로써는 최고였으므로 극장에서 감상할 때 눈이 매우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허나, 막대한 제작비에 버금가는 실패로 인해 스퀘어社가 상당히 힘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정말 컴퓨터 그래픽은 최고였습니다만 어차피 디지털 기술이란게 급속도로 발전을 하는 상황이다보니 이런 종류의 작품은 제작 기간이 길면 길수록 투자금액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었을거라고 보입니다.

그리고나서 5년뒤. 이번에는 극장판이 아닌 OVA 용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얼마후 어둠의 경로로 떠돌던 이 작품의 동영상을 아주 잠깐만 보고(나중에 재대로 볼려고)는 무지 흥분을 해서는 일본에서 출시되는 DVD를 무려 6만원이나 주고 구입을 할 생각까지 했지 뭡니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천부적인 게으름으로 인해 차일 피일 구입을 미루고 있던차에
짜잔~ 하며 국내 출시 정보가 뜨더군요. 헌데그때쯤에는 이미 열기가 식어버려서..흠.흠..

지난 휴일에 본 작품을 드디어 재대로 감상을 했습니다.

오오~ 이거 멋지잖아! 라며 매우 즐겁게 봤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5년전의 극장판보다 아주 아주 적은 금액으로 제작을 했지 싶은데 퀼리티는 아주 아주 뛰어나니허허 거참..

물론, 또 다시 5년 뒤에는 더욱 더 뛰어난 퀼리티의 작품이 나올테지만 최소한 지금의 기분으로는 당분간은 본 작품에 대한 즐거움이 지속되지 않을까 합니다.

[영화] 배트맨 비긴스

감상문 2006. 9. 18. 13:44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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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배트맨 - 비긴즈 (Batman Begins, 2005)

장르 : 액션,판타지

시간 : 139분

개봉 : 2005.06.24

국가 : 미국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각본 : 크리스토퍼 놀란, 데이빗 S. 고이어

원작 : 밥 케인

음악 : 제임스 뉴튼 하워드, 한스 짐머




출연 : 크리스찬 베일  - 브루스 웨인/배트맨

             마이클 케인 - 알프레드

             리암 니슨 - 듀카드             

             케이티 홈즈 - 레이첼 도스 검사보

             게리 올드만 - 짐 고든 형사

             칼리언 머피 - 조나단 크레인 박사

             룻거 하우어 - 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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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홈페이지 국외 홈페이지
국내 http://www.batmanbegins.co.kr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길거리에서 피살되는 것을 눈 앞에서 지켜본 후 죄의식과 분노로 늘 고통 받는다. 복수하고 싶은 욕망은 불타오르지만 명예를 지켜야 한다던 부모님의 가르침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악을 물리칠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고담시를 떠나 홀로 세상을 유랑한다.

적을 이기려면 적의 세계를 알아야 하는 법! 브루스는 범죄자들의 소굴에 섞여 생활하며 그들의 습성을 터득한다. 그러던 중, 듀커드(리암 니슨)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을 만나 정신적, 육체적인 수련법을 배우게 되고 듀커드는 브루스에게 '어둠의 사도들'에 가입하라는 제안을 한다. 듀커드가 속해있는 '어둠의 사도들'은 동양계 무술의 달인 라스 알굴(켄 와타나베)이 이끄는 범죄 소탕 조직. 그러나 브루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강경책으로 응징하는 이들의 방법이 자신과는 맞지 않음을 깨닫고 고담시로 돌아온다.

브루스가 떠나 있는 동안 고담시는 부패와 범죄로 파멸되어가고 있었다. 사회봉사라는 이념 하에 운영되었던 브루스 가문의 기업인 '웨인 엔터프라이즈'마저 전문 경영인 리차드 얼 이사(룻거 하우어)의 손에 좌우되고 있었다. 얼 이사는 브루스 소유의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기업을 증시에 상장하는 일을 추진 중이었던 것이다.

한편, 브루스의 소꼽 친구이자 검사보인 레이첼 도스(케이티 홈즈)는 갱단의 횡포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부패권력과 밀착된 갱두목 팔코니(톰 윌킨슨)가 고담시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크레인(킬리언 머피)의 도움으로 레이첼이 기소하는 사건마다 교묘히 빠져나갔던 것. 레이첼에게 기소되는 부하들을 크레인의 병원에 입원시켜 면죄되게 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수수께끼의 약품을 고담시로 밀반입시키는 이들의 결탁 속에서 고담 시민들은 점차 생존을 위협 받는다.

브루스는 악이 점령한 고담시를 되살리기 위해 충성스런 집사 알프레드(마이클 케인)와 청렴한 경찰 짐 고든(게리 올드만), 그리고 웨인 기업의 응용과학 전문가 폭스(모건 프리만)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존재 '배트맨'으로 재탄생을 준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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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배트맨이 어떤 인물인지만 알고 있어도 본 작품을 즐기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의 배트맨 시리즈를 재대로 본적이 없었거든요.

영화 초반의 빠른 전개에 약간 당황스럽기는 했습니다만 그 덕에 지루하지 않게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본인이 그나마 알고 있는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보는 즐거움이 더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