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을린 사랑 (2010, Incendies) 장르 : 드라마 시간 : 130 분 개봉 : 2011.07.21 (캐나다 2010.09.13 토론토 국제 필름 페스티벌) 국가 : 캐나다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해외 : ) IMDB : http://www.imdb.com/title/tt1255953 번역 :
줄거리[출처 : NAVER 영화]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을 전해 듣고 혼란에 빠진다. 유언의 내용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생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자신이 남긴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 또한 편지를 전하기 전까지는 절대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당부도 함께 담겨있다.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베일에 싸여 있던 그녀의 과거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과거의 끝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감상 감상문에 내용누설이 불가피하여 아래에 적습니다.
내용과 개인적인 내용 이해 [내용 누설 주의!]
남매 쌍둥이의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유서의 내용대로 아버지와 오빠(형)을 찾으러 가게 되면서 35년전의 엄마의 행적을 따라 아버지의 행방을 찾게 된다.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전쟁으로 남북이 갈린 나라에서 이슬람교의 남자와 사랑에 빠져 도망을 치려다 남자는 죽고 본인(엄마)은 남자의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멀리 떠나보낸 후 본인도 집을 떠나게 된다. 친척집에서 일하며 대학을 다니던 엄마는 아들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나지만 그 과정에서 기독교인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는 이슬람교인들의 모습을 보고 반 기독교 활동을 하게 된다. 기독교 세력의 주요 인물을 암살하기 위해 그 인물의 아이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되고 암살을 시도.(죽였는지는 확인 안됨) 체포되어 15년간 수감이 된다. 수감되어 있는 동안 고문전문가에 의해 강간당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임신을 한다. 그 아이들이 바로 주인공 남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매는 자신의 아빠를 찾기 위해 나서고. 결국 찾는데..그가 바로 자신들의 오빠(형)이었던 것이다.
엄마가 죽기 전 수영장에서 자신의 아들을 발견하는데 그 아들이 자신을 강간한 사람이란걸 알게 된것.하지만 아들은 엄마를 알아보지 못함.
충격에 병상에 눕게된 엄마는 자신의 아들이자 남편인 그 남자에게 아들에게, 남편에게. 이렇게 각각의 유서를 남긴다. 유서의 내용은 남편에게는 용서할 수 없다.아들에게는 그래도 너는 내 아들이다. 라는 내용. 그 남자가 다시 남매를 만나는지는 확인 안됨.
평이 상당히 좋아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어제 결국 감상을 했습니다.
충격적인 반전이 있다는 얘기에 솔깃했던 이유도 있고요.
공간적 배경은 레바논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대립사이에서 자신의 혈육을 찾기 위해 나서는 주인공에다가 전쟁의 참혹함을 담아
냈습니다. 자신의 아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그래서 나은 쌍둥이 남매가 자신들의 아버지이자 오빠(형)을 찾는 과정을 엄마의 옛 시절과 교차하며
그려내고 있습니다.
무거운 주제에 이런 반전을 끼워넣은게 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많은 감상자들의 글을 보면 알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은 무서워. 이스라엘은 나빠. 등등으로 단순하게 표현 할 수 있겠는데요. 전체적인 감상자들의 평은 수작 이상이라는 평입니다.
저는 이 작품이 그리 와닿지 않더군요.
인물들의 관계에 따른 나이가 그렇습니다.
엄마가 60세에 사망합니다.
남매는 35년전에 대학생활을 했던 곳을 찾아 갑니다. 그렇다면 남매는 25세 정도가 되겠죠. 엄마도 25세.
엄마가 첫째 아들(이자 남편)을 출산하는게 24세 이전입니다. 24세라고 치고, 아들(이자 남편)에게 강간을 당하는 시점에서 아들의 나이를
어리게 잡아도 20세라고 치면 엄마 나이가 44세때 20세의 아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남매를 임신,출산하게 된다는 겁니다.
작품 마지막 시점에서는 그렇다면 아들의 나이는 20세+35년 뒤니까 55세?
말이 안되죠? 분명 35년전에 이 학교를 다녔다고 하면서 엄마가 다니던 대학교를 찾는게 나오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남매중에 딸이 아빠를 찾는 과정이나 아들이 형(이자 아빠)를 찾는 과정이 좀 엉성합니다. 너무 딱딱 들어맞게 찾아져요.
엄마가 캐나다에서 일하던 변호사 사무실의 변호사가 레바논에 아는 후배가 있다는 것도 좀 그렇고.(이것도 그 변호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람이라면 가능할 수도) 딸이 조교로 있던 대학교의 교수가 자신의 오랜 친구라며 소개시켜주 장면도 좀 그렇고.. 아무튼 끼워맞추는 부분들이
적잖이 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표현은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수십년전의 모습과 현대의 모습의 구분을 좀 더 명확하게 해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좀더 무겁고 진지하게 만들수도 있었을 작품을 드라마 쪽으로 너무 비중을 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계속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