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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쏘우

감상문 2005. 12. 11. 14:42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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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쏘우 (Saw, 2004)
장르 : 스릴러,공포
시간 : 100분
개봉 : 2005.03.10
제작 : 2004
국가 : 미국
등급 : 18세 이상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리 워넬- 아담
캐리 엘위스 - 고든
대니 글로버 - 윤 반장
켄 렁 - 서택기 검사

공식 홈페이지 www.saw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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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어느 캄캄한 지하실. 자신들의 발목에 쇠줄이 묶인 채 마주하게 된 ‘아담’(리 웨넬)과 닥터 ‘고든’(캐리 엘위즈). 둘은 자신들이 왜 잡혀왔는지, 서로가 누군지조차 모르고 있다.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갖은 애를 써보지만 소용이 없다. 주머니 속에는 8시간 내에 고든이 아담을 죽이지 않으면 둘은 물론 고든의 부인과 딸까지 죽이겠다는 범인의 음성이 담긴 테이프가 들어 있을 뿐.

한편, 연쇄살인을 추적하던 ‘탭’형사(대니 글로버)는 닥터 ‘고든’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 뒤를 쫓는다. 범인의 윤곽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예정된 시간은 점점 가까워져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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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정말 큰맘먹고 봤습니다.
평일 저녁에는 감상을 꿈도 못꿨습니다만 어제는 토요일. 퇴근해서 저녁먹고 컴터앞에 앉아서 게임좀 할려고 하다가 그래도 주말인데 영화라도 한편 하는 생각에 아직 초저녁이니 충격적인 장면이 있더라도 중화-그러니까 소프트한 영화나 애니나 만화를 본다든지해서-시킨후 자면 되겠거니 하고 플레이를 시켰습니다.
다행히도,차마 눈뜨고 보지못할 장면은 한,두장면 정도더군요. 약물중독 여인네의 칼질 장면과 종반부의 그 실톱 장면.

작품에 대한 감상은
와이프나 저나 애초에 생각했던 형태의 전개가 아니어서 적잖이 실망을 했습니다. '큐브' 스타일의 밀실 공포(또는 스릴러)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어디서 저예산 영화란 소리를 들은게 있어서 세트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방하나에서만 내용이 전개되는줄 알았는데...근데, 자세히보면 대도시는 고사하고 작은 동네의 한가한 거리조차도 배경으로 사용되지는 않더군요. 다 쓰러져가는 공장안이 아니면 대부분 고정된 카메라 앵글에. 확실히 싸게 찍긴 찍었나 봅니다.
작품의 내용을 꼼꼼하게 따져본다면 맘에 안드는 부분이 군데군데 있습니다만 어차피 그건 개인적인 소견이니 패스하고, 역시 이런 영화는 결말부분에서 전해져오는 그 짜릿함을 온몸으로,거름없이,재대로! 느끼기만 한다면 그것만으로 OK 다. 라고 말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와 와이프는 즐겁고 유쾌한 비명을 질렀습니다. 와이프가 영화를 보면서 이런 반응을 보이는것도 참 오래간만 이더군요. 더 이상은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기화가 된다면 느껴보시기를.

아, 영화를 볼때는 몰랐고, 이 감상문을 쓰면서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알게 되었는데. 대니 글로버 아저씨가 나오는군요. 옛날에 리썰 웨폰 이후로 잊고 있어서 누군지 몰랐네요.

잔인한 장면들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들이라도 두,세장면 정도만 살짝 눈감고, 소리만 즐겨주신다면 충분히 이 영화를 즐기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이런 영화는 옹기종기 모여서 소곤소곤 거리면서 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온가족이 모여서 보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연인끼리,친구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