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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콤한 인생

감상문 2005. 9. 25. 16:23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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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장르 : 액션
시간 : 120분
개봉 : 2005.04.01
감독 : 김지운
주연 : 이병헌, 김영철, 신민아, 김뢰하
각본 : 김지운
음악 : 달파란,복숭아 프리젠트
장영규,강기영, 장민승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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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 NAVER]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
르키는 것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서울 하늘 한 켠, 섬처럼 떠 있는 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그 곳은 냉철하고 명민한 완벽주의자 선우의 작은 성이다. '왜'라고 묻지 않는 과묵한 의리, 빈틈 없는 일 처리로 보스 강사장의 절대
적 신뢰를 획득,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기까지, 그는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쳤다.

룰을 어긴 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냉혹한 보스 강사장. 그런 그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다. 젊은 애인 희수의 존재가 바로 그것. 그녀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의혹을 가진 강사장은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 사실이면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희수를 따라 다니기 시작한 지 3일째, 희수와 남자 친구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는 선우.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알 수 없는 망설임 끝에 그들을 놓아준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
의 선택이라 믿으며 말이다. 그러나 단 한 순간에 불과했던 이 선택으로 인해 선우는 어느 새
적이 되어 버린 조직 전체를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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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옛날에 '수사반장'이라는 TV 프로그램이 대단히 인기를 끌자 일각에서 '모방범죄를 저지르도록
TV에서 범죄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라는 이야기나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주유소 습격 사건'이란 영화를 모방하여 몇건의 주유소 습격 범죄가 뉴스에 나오기도
했었지요.

최근 수년간 다양한 스토리의 조직폭력배,범죄조직 관련 영화가 나오면서 생존의 수단으로써
영화의 장면들이 보다 더 잔인해지고 적나라해 지고, 자극적이 되어 가는듯 합니다.
넘쳐 흐르는 피는 이제 기본 베이스가 되어 버렸고, 무참히 휘두르는 칼과 흉기에, 산 사람을
매장 한다든지, 어떻게 어떻게 해서 잔인하게 죽인다든지....
결국에는 총이 나오는군요.
최소한 제가 본 한국 조직폭력,범죄 영화중에서 이 영화처럼 총격신이 많은 영화는 처음입니다.

감독이 이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한 내용이 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목 그대로 달콤한 인생이 어떤건지, 일순간의 선택이 어떤 결말을 가져오는지를 본인이 판단
하기 이전에 본인의 뇌리에 이 영화는 잔인하다. 라는 인식이 팍! 꽂혀버린 겁니다.
어쩌겠습니까. 본 사람이 이렇게 느꼈다는데.

사실 이 감상문을 작성한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는군요. 작성하고 바로 올릴려고 했었는
데, 자주 드나들던 커뮤니티에서 이 영화와 관련하여 ‘이 영화는 이병헌의 꿈이다’ 라는 글을
읽어버린 관계로 꽤나 고심하다가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스승과 제자가 꿈에 관한 대화도 하고 하니…
음..그럴 듯 한데?





제가 워낙에 집중력이 부족해서 영화든,만화든,음악이든,공부든 보고,듣고,느낀것에 대해서
기억을 잘 못합니다. T_T
그래서, 왠만하면 눈치챌 듯한 상황도 그냥 넘어가기 일쑤이고 장면 장면이 기억나지 않아 저
스스로도 이런부분이 상당히 스트레스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막말로 눈에 초점이 없다고나 할까요. 만화책을 볼때도 바로 앞페이지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기
도 합니다.
이거 얘기할수록 좀 겁이 나는군요. 흐음..
요즘은 책을 읽을때도 ‘보고,상상하고,느끼며’ 읽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읽는 속도는 당연히 느
려지겠지만 이렇게 해야 ‘아 나도 책을 읽었구나’ 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사모님은 대단하십니다~ 어릴때부터 읽었던 책에 대해서는 왠만한 세세한
내용까지 모두 기억을 하십니다~ 사모님 최고!

이야기가 좀 이상하게 진행되는군요.
따라서, (학창시절 국어교과서에서 많이 보던 단어. 무슨 내용을 마무리짓기 위해 사용)
이 영화는 저에게 있어서는 약간 스타일이 좋은 조폭 영화. 정도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