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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08:31

[夢] 좀비,지하철

일상들 2005. 8. 19. 10:13 Posted by crowcop
1.
어느 학교 운동장 한쪽 구석에 타다말은 화장(火葬) 도구들 -특히 누런 상복(喪服)이 많음- 을
열심히 태우고 치우는 사람들이 보인다. 모두들 악취를 견디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책으로 하얀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리고 있다.

들것으로 시체를 나르는 사람과, 불쏘시개로 잡다한 것들을 태우는 사람들.

그 쓰레기 더미 오른쪽 부근에서 한구의 까만 시체더미가 누운상태에서 허리를 번쩍 들어
올려 활처럼 몸을 휘게 한다. (아마 영화 엑소시스트의 한장면이 생각난것인듯 하다)
나와 친구들 몇명이 그 쓰레기 더미에서 시체를 찾고 있다.

친척분중에 한분에 왜 지금와서 시체를 찾냐고 진작에 찾아서 태웠어야지! 라고 하신다.
그러시면서 이제는 어쩔 수 없으니 평생 한약은 먹으면 안된다고 하신다.


2.
와이프와 서울의 지하상가를 걷는다.
출근시간인거 같다. 어느 지점에서 와이프와 헤어져야 하는데 나는 지하도를 올라가서
어느 큰 건물 지하에 있는 지하철을 타러 가야 하는데 그쪽까지 가는 길을 모른다.
와이프가 길을 안내해주기 위해 함께 지상으로 올라간다.
지상으로 올라가자 마자 바로 앞에 큰 건물이 보이고 그 큰건물 왼쪽에 똑같은 모양의 건물
지하로 가야 한다.
그 건물로 가기 위해서는 큰 네거리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출근시간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신호대기중이다.
신호가 바뀌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내가 있는 곳에서 반대쪽으로는 사람들이 건너가는데
그 반대로 반대쪽에서 내쪽으로 오는 사람들은 횡단보도 중간에서 4~6열 정도로 해서
가만히 서 있다. (지금 생각하니 사람들 = 차량 으로 생각한듯 하다)
꽤나 힘들게 횡단보도를 건넌다.


해몽 : 아버지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관계있는 꿈을 꾼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