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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21:20

[영화] 공공의 적 2

감상문 2005. 5. 15. 09:56 Posted by crowcop
전작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별한것도 없었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것도 약간 억지가 (그 손톱을 어떻게 찾았냔 말이죠)
있기는 했습니다만 강철중 형사란 그 인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했었었죠.

형사에서 검사로 돌아온 속편에서 전작만큼 강철중이란 캐릭터
의 개성을 잘 살렸다고는 보입니다만 사건을 풀어나가는...
아니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작품은 추리,형사 장르의 영화가 아
니었던것 같군요. 액션! 영화였습니다. 그렇군요.

왜 액션 영화라고 하는가 하면,
나쁜놈을 잡기위한 강철중 검사의 수사방법이 아~주 평범합니
다. 뭔가 무지무지 중요한 단서를 전편처럼 정말 우연히 찾는것
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런 단서를 찾기 위한 긴장감 넘치는 장면
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말빨과 주먹빨로 자백을 받아내
버립니다.
형사든 검사든 지맘에 안들면 그냥 명찰 떼서 상사손에 쥐어주고
는 나쁜놈 잡으러 떠납니다. 왠지 TV에서도 많이본 장면 같습니
다.

나쁜놈으로 나오는 한상우(정준호 분) 역시 참으로 정직한 배역
으로 나옵니다.
왜 돈많고 싸가지 없는 인간들이 TV 드라마에서 종장 내뱉는 대
사가 있죠.(특히 여자 배역에서 자주 나오는)
가난하고 미천한 것들이 어쩌다 운 좋게 좀 떴다고 자기가 무지
잘 난줄 안단 말야.

라고 시원하게 말해 버립니다.

한가지 독특했다면 독특했던게 전작도 그랬고 속편도 그랬고
비중있는 여성 배역이 없다는 겁니다. 가장 대사가 많았던 여
성 배역이 그 이사님 사모님이었죠. 영화 전편에 걸쳐 10마디
정도 했을겁니다.

2시간 넘게 그리 지루하게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리 긴장감
있게 보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