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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20 새 냥이 영입 6

새 냥이 영입

고양이 2006. 11. 20. 09:49 Posted by crowcop
이곳으로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한놈이 가출을 하는 바람에 혼자 남겨진 '미나리'가
안스러워 새로 한놈을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더군다나 이달부터 마님도 일을 시작했기때문에 하루종일 베란다에 있다가 우리가 퇴근하고
몇시간만 같이 있어준다는게 미안하기도 해서 말이죠.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인천에 가서 한놈을 데리고 왔습니다.
터키쉬 앙고라 숏헤어 오드아이
이름은 '무시' 로 지었습니다.
네..눈치빠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채소 '무'의 경상도 사투립니다. 무시. ^^
오드아이를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신기하네요. 허허.

이놈을 데려올때가 밤이었고, 바깥에서 받았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집에와서 보니
콧잔등이 움푹 패였더군요. 상처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듯 고양이 세수를 할때 핏자국에
앞다리 털에 뭍습니다. 연고를 발라줘도 핥아버리니.. 아무래도 상처가 오래갈듯 합니다.

미나리놈이 상당히 경계를 하는군요. 지 생각해서 데리고 왔는데.
머..그래도 점점 나아지는거 같으니 금새 잘 지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 감자 있을때, 와~ 이놈 무지하게 크네.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놈은 더 큽니다 그려.
무게도 상당히 나가고.


성격이 왠지 능구렁이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슬렁 어슬렁 거리며, 겁도 안내고, 데리고 무릎에
앉히면 순순히 앉아있는걸 넘어서 자세잡고 잘 궁리부터 하더군요. ㅎㅎ


이놈. '무시'가 온 후로 부터 이렇게 오디오 스피커 위에 올라가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짜식. 졸리면 들어가서 자든지..으이그.

하루빨리 서로 적응해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콧잔등의 상처도 빨리 아물었으면 좋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