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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15 [영화] 방과후 옥상

[영화] 방과후 옥상

감상문 2006. 12. 15. 12:24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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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방과후 옥상 (See You After School, 2006) 
장르 : 코미디,드라마
시간 : 103분
개봉 : 2006.03.16
국가 : 한국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이석훈
각본 : 이석훈
음악 : 김진한
출연 : 봉태규 : 남궁 달
출연 : 김태현 : 마연성
출연 : 정구연 : 최미나
출연 : 하석진 : 강제구
출연 : 조달환 : 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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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국내(블로그) http://blog.naver.com/oksangmen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성은 '남궁'이요, 이름은 '달'인 사나이, '남궁달'. 그러나 모두 그를 '궁달'이라 잘못(?) 불러, 이제껏 이름 한 번 제대로 불려본 적 없다. 궁달은 운 없기로 치면 로또 1등에도 당첨되고 남을 만한 억수로 재수 옴 붙은 운명을 타고났다. 그 때문에 의도와는 반대로 늘 일이 꼬여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받기 일쑤. 결국 1년간 왕따탈출 클리닉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전학과 함께 새 삶을 시작하려 한다. "ㅇ"받침이 날라가 '고문고등학교'란 이름으로 대신 불리우는 '공문고등학교'에 첫 발을 내디딘 바로 그 날! 궁달은 왕따탈출 클리닉 동기 얌생을 만난다. 과거청산하고 완전 적응했다는 얌생이 전수해준 '바른 학교생활을 위한 액션플랜'은 일단 약해보이는 놈을 붙잡고 시비를 걸어, 쎈 놈인 척 포지션을 부풀리는 것!

굳은 결의를 가지고 시비 걸 대상을 찾던 궁달의 눈에 먹잇감이 걸려든다. 지나간 자리마다 뭇 남성들의 침이 흥건히 흐른다는 미모의 퀸카 미나를 괴롭히던 쫌팽이들! 궁달은 이때가 기회라며, 인간성 상당히 저렴해보이는 그들에게 시비를 건다. 그러나! 아직 새 학교에 대한 인포메이션이 부족했던 궁달이 겁 없이 덤빈 상대는 피의 전설을 흩뿌리는 공문고 캡짱 재구! 그는 궁달에게 피비린내 나는 옥상초청장을 날린다.

끌려올라간 발자국은 수두룩 하지만, 살아내려온 발자국은 하나도 없다는 그곳! 방과후 옥상!! 수업이 끝나면 옥상으로 끌려가 '뒤지게 맞을' 위기에 처한 궁달은 어떻게든 옥상결투를 피하려 필사의 몸부림을 계획한다. 조퇴를 하면 방과후 옥상 대신 집으로 토낄 수 있다? 더 쎈 놈을 매수해서 4시 전에 재구를 까버리면 그놈이 옥상에 못 올라온다? 사고를 쳐서 학생부에 끌려가면 방과후에도 어쩔 수 없이 학생부에만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교문 앞에는 예전 학교에서 궁달을 괴롭히던 놈이 죽치고 있고... 때마침 공문고를 접수하러 올라온 덕풍농고 찌질이들마저 복식호흡으로 대들고... 궁달을 잘못(?) 응원하는 왕따클럽 멤버들은 눈꼽만치도 도움이 안되고... 수업은 끝나가는데... 남궁달의 타고난 운 없음으로 위기는 눈덩이처럼 부풀어가고, 사건은 한없이 꼬여만 간다. “오늘 방과후 옥상에서 빅 매치가 열리는 거야! 액션 제대로 보는거지! 과연 재구냐! 쿵따리냐! 세기의 대결이라고…

감상
어제 하루종일 기분이 꿀꿀해서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통닭에 맥주 한잔 하면서 본 영화
입니다. 술마시며 자막을 보기도 그렇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한국 코믹물을 골른게 이 영화
입니다.

뭐..그저 그런 무난한 영화더군요.
한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건 항간에 이 영화가 해외의 어떤 영화와 상당히 비슷하다며
표절을 의심하던데요. 그래서 좀 알아보던주 아래와 같은걸 찾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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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만 봐서는 표절이 아니라고 얘기할 수가 없겠더군요.

아래는 '세시의 결투' 포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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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작 답게 포스터가 좀 촌티가 나는군요.

아..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뭐냐 하면,
이렇게 표절(의혹)을 할 만큼 소재가 뛰어났냐는 겁니다.
최소한 제가 볼때는 그저그런 코믹물이었는데 말입니다.
그저그런 소재이지만 나름대로 잘 다듬으면 대박은 아니
더라도 중박 정도는 하겠거니 라는 생각을 했을까요?
게다가 20년 정도 이전의 영화이고 그리 잘 알려진 작품이
아니니 말입니다.

제 글은 저작권 협의없이 무단 표절을 했다는 가정(저의
생각입니다)하에 적는 글입니다.

킬링타임 용으로는 괜찮은 영화입니다만
수시로 쏟아지는 욕설은 꽤나 듣기 불편했습니다.
욕설의 남발.이건 개인적으로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폭 영화보다 더 자주,많이 남용되는걸 보고 있자면
설사 요즘 애들이 정말 그렇게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고딩이상 관람가인 이 영화를 학생들이 봤을때 친근감을 가지며 재미있어 하는걸로 끝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작품들로 인해 알게 모르게 세뇌(좀 과격한 표현일지도)되어
가면서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체 자연스럽게 욕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요즘 꼬마들이 서로 이야기하는걸 지나가면서 들어보면 욕이 입에 베었습니다.
당연히,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주위에서 주워들은 단어를 그냥 내뱉는 거겠죠.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중학교 다닐때 수학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머리에 생생하여 절대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욕이 있습니다.

'니기미', '니기미 씨팔 놈(년)' <---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니기미 : 너희 어미
씨팔 : ㅆㅣㅂ 할
다시말해 니네 엄마와 그짓을 할 놈(년)이라는 뜻입니다.

제 경험상 중,고등학교 다닐 시절 모든 수학선생님께서 숫자 10을 말씀하실때 '십' 이 아니라
'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욕이 연상되어 의식적으로 피해서 말씀하신거겠죠.

이 영화를 보면 '엄창' 이라는 단어도 몇번 등장을 합니다. 아시다 시피 '엄마 창녀'의 줄임말
입니다. 그만큼 자신이 한말은 거짓말이 아니고, 책임을 지겠다는 뜻인데요. 정말로 그럴
자신이 있는 확고한 신념으로 이런 단어를 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의미가 희석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어지는 단어들. 특히 욕설들에 대해서 정말 화가
납니다.

휴우..이게 아닌데...

아무튼! 영화는 그저 그렇습니다. 네.

학교에서 주먹좀 쓴다고 약한 학우들을 괴롭히는 놈팽이들을 보고 있자면 내가 직접
가서 밟아주고 싶더군요. 실제로 학창시절에 그러지 못한게 못내 후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