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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8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감상문 2007. 1. 8. 11:15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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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박물관이 살아있다!
         (Night At The Museum, 2006)
장르 : 액션, 모험
시간 : 108분
개봉 : 2006.12.21
국가 : 미국
등급 : 전체 관람가
감독 : 숀 레비
각본 : 토마스 레넌, 벤 가랜트
원작 : 밀란 트렌크 의 동화책 '박물관이 살아있다'
촬영 : 길러모 네바로
음악 : 알란 실버스트리
출연 : 벤 스틸러 : 래리 데일리
출연 : 로빈 윌리암스 : 테디 루즈벨트
출연 : 오웬 윌슨 : 제레다야 역
출연 : 스티브 쿠건  : 옥타비아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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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국내 http://www.foxkorea.co.kr/museum     해외 www.nightatthemuseum.com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엉뚱한 사업 아이템으로 하는 일 마다 늘 실패만 하는 래리 델리(벤 스틸러 분). 그를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한 부인이 곁을 떠나자 래리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게만큼은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직장을 찾아 나선다. 별 볼일 없는 그에게 온 유일한 기회는, 모든 사람들이 기피하는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 아무것도 내보내지 말라 는 선배 경비원의 기이한 충고를 들은 근무 첫 날 밤, 래리는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박물관 전시품들은 매일 밤 제멋대로 움직이며 래리를 괴롭힌다. 마야인들, 로마의 글래디에이터들, 카우보이들이 살아나 그들끼리의 전쟁을 벌이기 시작하고, 네안데르탈인은 자신의 디스플레이 케이스를 불태우고, 가장 포악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는 래리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이다. 이런 대혼란 속에서 래리가 상담할 상대는 왁스 모형인 루즈벨트 대통령(로빈 윌리엄스 분)뿐. 아들을 위해 어떤 역경 속에서도 박물관을 무사히 보호해야만 하는 래리는 첫 날 선배들에게 들었던 충고가 잊혀지지 않는다. 과연 이 박물관에는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감상
어제 전에 다니던 직장 동료를 만나기 위해 청주에 내려갔었습니다.
점심먹고 영화한편 보자고 해서 영화관에 갔는데, 원래는 '미녀는 괴로워' 하고 '올드 미스
다이어리 극장판' 둘 중에 하나를 볼려고 했는데 '올미다'는 이미 간판 내려갔고 미녀는 두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해서 그나마 기다리는 시간이 양호한(그래봐야 1시간30분이었지만)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만...고려하지 못한 사항때문에 좀 힘들었습니다.

그 고려하지 못한 사항이란게 뭐냐하면 바로 '전체 관람가'
하아 ㅜ.ㅜ
좌석의 약 90% 정도 관람객이 앉아있었는데 그중 50%정도가 초딩+미취학 아동들.
운 좋게도 저희 뒷자리에 그 초딩+미취학 아동이 앉는 바람에 마님은 영화관 나올때 심한
두통을 동반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두통약을 먹어야만 했습니다)
자기집 마냥 떠들어대는 통에 마님께서는 꽤 심기가 불편한 가운데 관람을 할 수 밖에 없었
습니다.

뭐..이 얘긴 접어두고.
이 영화를 관람한 영화관이 'SFX 시네마' 란 곳입니다.
체인점은 아닌것 같고 청주에 작년에 만들어진 영화관인데요.
영화관 분위기는 기존의 메가박스나 CGV 처럼 파랗고,빨갛고 어둠침침한 분위기가 아니라
밝은 가운데 촌티나지 않는 금색으로 포인트를 준 꽤나 럭셔리해 보이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진을 한장 찍을까 하다가 포기했는데 왠지 아쉽네요.
영화관 내부의 경우,
앞뒤 좌석 간격은 최근에 생긴 영화관답게 넓직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좌석은 덜 고급스러워
보이더군요.
전체적인 좌석 배치는 제일 앞 좌석에서 제일 뒷 좌석까지의 각도가 꽤 낮은듯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영화관 내부가 꽤 넓다는 거죠. 하지만 앞사람의 뒤통수때문에 영화 관람에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영화관내 공기 순환에 조금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
니다. 영화 관람 약 20분 정도가 지난 시점부터 실내가 답답한 느낌이 들더니 더워지기 시작
하더군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상태였습니다.
애들도 떠들고, 공기도 안좋은 상태인데 이상하게 졸음이 막 오더라구요. 그래서 영화 중반
정도까지 살짝 살짝 졸면서 가끔 이마에 땀 닦으면서 봤습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멀쩡한
상태로 봤구요.

자~ 이제 본격적인 영화 감상 이야기입니다. ^_^ㆀ

미녀는 괴로워, 올드 미스 다이어리 극장판의 대용으로 본 영화치고는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라고 말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만은 전혀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군요.

전형적인 미국 오락 영화인게, 영 불편하더군요. 무엇보다 그 음악이 최악이었습니다.
감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위해 울려퍼지는 웅장한(듯한) 음악이라니..아..정말 싫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그 카우보이와 로마 전사 살아 돌아오는 부분은..으... ㅡㅡ;
미국 영화는 이런게 싫습니다. 이런게 미국인들의 취향인지.
어쩌면 제가 너무 속물이 되었기때문일 수도 있겠고, 애들 타겟의 영화에 그 따위것들을
트집잡는건 잘못이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미국의 전체관람가 또는 초딩
이상 관람가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확실히 저의 반감은 커진것 같습
니다.

로빈 윌리암스는 전혀 감동적이지 않았습니다. 감동적인 캐릭터가 아니었다라구요?
그럼, 다시. 로빈 윌리암스는 전혀 존재의 이유가 없었습니다.
어네스트 보그나인 할부지는 어디서 나온거죠? 기억이 안나네요.
주인공의 아들로 나온 꼬마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초반 하키 경기할때 밝고 해맑게
웃으면서 아버지에게 경기장 밖으로 나가라고 할때 약간의 쇼크까지 받았습니다.
아! 그래! 내 자식놈은 저런놈이어야 해! 라면서. 너무 너무 귀여웠습니다~

아~무 부담없이 온가족이 함께 그냥 막 웃고 즐기는 그런 영화인건 맞는거 같은데 이상하게
저한테는 아주 불편한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30분 더 기다렸다가 '미녀는 괴로워'를 봤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막 몰려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 중으로 다시 영화관을 찾아가지 싶습니다.

영화는 말입니다.
자기 취향에 맞는걸 봐야합니다. (뭔들 안그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