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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27 [영화] 도그빌

[영화] 도그빌

감상문 2006. 11. 27. 11:14 Posted by crowcop

제목 : 도그빌 (Dogville, 2003)
장르 : 드라마
시간 : 178분
개봉 : 2003.08.01
국가 : 덴마크,스웨덴,프랑스
등급 : 18세 관람가
감독 : 라스 폰 트리에
각본 : 라스 폰 트리에
음악 : Antonio Vivaldi
촬영 : 안소니 도드 먼틀
출연 : 니콜 키드먼 - 그레이스 마가렛 뮬리건
출연 : 폴 베타니 - 톰 에디슨
출연 : 존 허트 :  나레이터





개봉한지 몇년된 영화이어서인지 홈페이지가 바뀌었습니다.
위의 장면은 홈페이지가 있을때의 스샷입니다.
사과를 먹고 잠든, 마치 백설공주 같습니다. 하지만, 가슴아픈 장면입니다.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록키 산맥에 자리한 작은 마을 '도그빌'. 이 평온한 곳에 어느 날 밤 총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한 미모의 여자가 마을로 숨어 들어온다. 창백한 얼굴에 왠지 모를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는 이 비밀스러운 여자의 이름은 '그레이스'. 그녀를 처음 발견한 '톰'은 다만 그녀가 갱들에게 쫓기는 신세라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그는 그레이스를 마을 사람들에게 인도하는데.

갑작스런 이방인의 등장에 경계심을 거두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 하지만 톰의 설득으로 그레이스에겐 마을에서 머물 수 있는 2주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2주의 시간이 지난 뒤, 도그빌 사람들은 천사 같은 그녀를 받아 들이기로 결정한다. 고단한 방랑에 지친 그레이스에게 도그빌은 그렇게 행복한 마을이 되어가고, 그레이스는 자신을 보살펴주는 톰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 날 마을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곳곳마다 그레이스를 찾는 현상 포스터가 나붙는다. 소박하고 착해 보이기만 하던 도그빌 사람들은 점점 그녀를 의심하면서 변하기 시작하고, 숨겨준다는 대가로 그레이스를 견딜 수 없는 노동과 성적 학대 속으로 몰아넣는다. 결국 그레이스는 마을을 탈출하기로 결심하지만 그녀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마을 사람들은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개목걸이를 채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모른다. 그레이스가 숨겨온 단 하나의 비밀을...

감상
이 작품을 보면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인간들이 변해가는 과정이 단지 영화가 아니라 현실의 세계와도 딱 맞아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내가 희생하는 만큼의 댓가를 바란다는거. 이게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요구,욕망의 크기가 커지고, 그것이 잘못이다 라는것을 모르고 오히려
당연한것인마냥 원하는 것을 보며 정말 치를 떨었습니다. 이기주의의 표준을 보는듯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생각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준다는 생각에 그레이스는 모든것을 줍니다. 왜 그 마을을 벗어나지 못할까 생각해봤습니다만
현실의 세계였다면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단지 일을 조금 시키는것 뿐인데 뭐. 내가 이곳을 벗어나면 더 위험해질꺼야.
라는 생각의 한계점이 점점더 상향되어 자신을 폭행하고, 속박하고, 가두는 것마저 '어쩔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게끔 합니다. 정말 무섭지 않습니다.
사람이 환경에 적응한다는것이 이렇게 무서울 수가 없습니다.

절대적인 선을 지향하던 그레이스의 마지막 행동에 대해서, 저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것이 이기적인 선(?) 일지라도 말입니다.

토요일에 읽은 만화책에서 나오는 대사가 인상깊에 기억됩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양심이란걸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 자라면서 양심을 자신에 맞게 키워나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심이라는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모두 다른것이다.  (이런 비슷한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