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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19 [만화] 월관의 살인

[만화] 월관의 살인

감상문 2007. 6. 19. 19:57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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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월관의 살인
원 제 : 月館の殺人
발 행 : 국내 상권 2006년 09월 07일
발 행 : 국내 하권 2006년 11월 29일 (초판 발행일)
작 가 : 글     아야츠지 유키토
작 가 : 그림 노리코 사사키
번 역 : 김 완
장 르 : 범죄,스릴러
출 판 : 삼양출판사
권 수 : 2 권 완결

줄거리 [출처 : 리브로]
『닥터 스쿠르』 『못말리는 간호사』로 국내에도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사사키 노리코와 일본 10대 미스터리 소설가로 꼽히는 '아야츠키 유키토'가 뭉쳤다. 소라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철도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엄마 탓에 한번도 기차를 타보지 못했다. 엄마의 죽음 이후 천애고아가 된 그녀는 유일한 혈육인 외조부의 존재를 알게 되고 홋가이도에 계신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특급열차 겐야를 탄다. 함께 탄 승객은 모두 7명, 이상하게도 그녀를 제외한 모두가 철도광이다. 그리고 각자 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첫번째 살인의 희생자가 발생한다. 범인은 누구?

전작에서 보여준 사사키 노리코식의 개그는 『월관의 살인』에서도 여전히 발휘되고 있다. 첫 열차 여행에 떨리는 주인공 소라미의 소심증과 약간의 망상들이 그녀에게는 진지하지만 독자들에게는 폭소를 자아낸다. 그녀 외에도 개성이 뚜렷한 6명의 승객들은 그들만의 오타쿠 기질을 보이며 의외의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이 만화가 코믹물인가를 의심하게 될 때쯤 뜻밖의 인물이 살해 당하며 내용 전개는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이라는 점이 처음에는 웃음 유발의 요인이었으나 의도된 것처럼 수상하게 보이고, 행동 하나하나에 복선을 의심하게 된다. 과연 사건은 어디로 치닫게 될런지, 소라미의 할아버지 정체는 무엇인지 뒷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읽은 후 소감
희한하게 끌리던 '헤븐?' 을 참 독특하게 읽은 후에 쭌양의 선물로 '닥터 스쿠르'를 읽으면서
참 그림 못그리네. 하고 생각했던 만화작가 '노리코 사사키' .
하지만 그의 작품은 분명히 어떤 매력이 있어서 이' 월관의 살인'도 주저없이 구입을 했습니다.

좋게 얘기해서 매니아, 나쁘게 얘기하면 싸이코.
이런 캐릭터가 꼭 등장을 합니다. '헤븐?'에서 주인공이 그랬고, '닥터 스쿠르'에서 노교수가
그랬고, '월관의 살인'에서는 무더기로 그러는군요.

당연히 코믹물인줄로만 알았는데, 책을 보기 위해 겉표지를 읽어보니 오호..원작이 추리 소설이더군요.
(아..이부분은 아닐 수 있습니다. 추리소설 작가가 글을 썼다고 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저의 짐작입니다.)
작가 특유의 코믹함이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전반적인 작품의 분위기와는 약간 맞지 않는듯 했습니다.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로 전개가 되었으면 좋았을것 같더군요.

저에게는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과정보다 철도 여행의 실체에 대해서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쪽같이 속았단 말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아..일본이니까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니아가 많은 일본. 한국에 비해 분명히 매니아가 살기 좋은 나라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아직까지 쏟아져나오고 있는 에반게리온 관련 상품은....허허허..)

책의 두께에 비해 추리장르로의 완성도는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철도매니아를 소재로 한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추리물을 빙자한 철도매니아 물이라고나 할까요.
범인과 주인공(표지의 아낙)의 심리상태와 주변환경에 대해서 조금 더 묘사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발단에 대해서는 충분한 이해가 되었지만 그 뒤의 전개가 불편했습니다.
중요인물에 대한 비중보다 철도매니아에 관한 비중이 너무 컸던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위기부분에서
몰입감이 부족했던것 같고, 절정부분에서 역시 그럴듯한 상황이었음에도 약간은 어거지같은
해석으로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주인공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고, 또, 노리코 사사키의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이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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