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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4 [영화] 나인스게이트

[영화] 나인스게이트

감상문 2007. 2. 4. 01:40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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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인스 게이트 (The Ninth Gate, 1999)
장르 : 판타지,스릴러
시간 : 132분
개봉 : 2000.11.11
국가 : 스페인,프랑스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로만 폴란스키
각본 : 존 브라운존, 로만 폴란스키, 엔리크 우비즈
원작 : 아르뛰르 페레즈-리베르떼
출연 : 의 소설 '클럽 듀마(El Club Dumas)'
촬영 : 다리우스 콘쥐
음악 : 워첵 카일라
출연 : 조니 뎁 : 딘 코소 역
출연 : 레나 올린 : 리아나 텔퍼 역출연
출연 :
 프랭크 란젤라 : 보리스 볼칸 역
출연 : 엠마누엘 세이그너 :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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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유창한 말솜씨와 문화에 대한 전문적 지식, 어떤 일에 있어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철함까지 겸한 전문적인 고서 감정인 딘 코소(조니 뎁 분)는 어느 날부터인가 직업에 대한 이상은 버린 채 뉴욕의 뒷골목에서 부유한 수집가를 위한 희귀본을 찾아내는 일에만 전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코소는 저명한 애서가이자 악마연구자인 보리스 볼칸으로부터 막대한 액수의 보상금을 건 제안을 받게 되는데, 그 제안은 바로 전세계에 단 세권뿐인 <어둠의 왕국과 아홉 개의 문>이란 책의 감정에 대한 것이었다. 이 책은 악마 루시퍼가 직접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중세 이후 악마를 부르는 기도서로 사용되고 있었다. 초자연적인 현상의 기대보단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어마어마한 돈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인 코소는, 볼칸의 책을 프랑스와 포루투칼에 남아있는 다른 두 권과 비교하여 진짜 루시퍼가 쓴 책을 가려내기 위한 머나먼 여정을 준비한다. 그러나 주위에서 이유없는 폭력과 살인사건 등 기도서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자, 코소는 기도서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사본을 보유하던 사람들이 모두들 잔혹하게 살해당하게 되고, 그들이 보유한 기도서는 모두 불에 타 재가 되어버린다. 단 루시퍼가 그린 그림이 그려있는 페이지만 뜯겨 없어진 채. 그럼에도 코소는 자신도 모르는 어떤 강력한 힘의 도움을 받아 책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나가게 되는데, 어느 순간 코소는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임무의 진짜 목적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감상
2시간 넘는 베스트 극장을 본 느낌이랄까.
2시간 내내 조용하게 스릴도 없이 그렇게, 1시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 영화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꺼리는 고사하고 살짝 놀랄만한 장면하나 볼 수 없을거란걸 짐작하게
만들더군요.
BGM은 또 왜 그리 어색한지, 살짝 과장해서 왈츠풍의 음악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서
울려퍼집니다.(역시나 잔잔하게) 이것도 가끔이고, 상당부분에서 음악도 없이 그냥 그렇게
조용~하게 진행 됩니다.

조니 뎁이 나온다는 이유로 본 작품은 아니었지만 조니 뎁이 나오지 않았다면 보지 않았을
작품이었을듯 하고, 이 작품을 하게 된 조니 뎁의 생각은 어떠했을까 궁금해지는 영화였습
니다.

영화는  영화 '다빈치 코드'에서 20분이면 충분한 상황 전개에 1시간을 소비합니다.
세상에 3권뿐이라는 책을 찾는데 말입니다. 어디에 숨겨진것도 아니고, 누가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것도 아니고, 절대 보여주지 않는것도 아니고, 말만하면 충분히 협조해줄 소유자를
찾아서 이야기하는데 1시간이었습니다. 그 한시간동안 좋게 말해서 물흐르듯이 그렇게 그냥
스르르르 흘러갔습니다.

악마(가 맞을겁니다. 극중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서 그냥 이렇게 부르겠습니다)의
행동 역시 이해불가. 특히 마지막 장면은 더욱 더. 어쩌자는 거냐! 그 상황에서 그런 행위가
왜 필요한건데! (설마 단순한 볼꺼리였던건가...)

실망스러운 영화였지만, 이런 장르의 작품을 감상했다는데 어느정도의 의미를 둔다면 그리
허탈하거나 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실컷 욕해놓곤. ㅡㅡ;)
이 영화를 본후 여러명의 짧은 감상글을 찾아봤는데, 의외로 괜찮았다는 평이 좀 있는걸보고
아 이렇게 감상한 사람도 있구나 라는걸 새삼 느꼈으며,그런것 때문인지 '어라 괜찮았던가?
음..그러보고니 뭐 나쁘지는 않았던거 같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뭐냐 이건!)

단서를 찾는 과정이 조금만 더 스릴있고, 흥미롭고, 보는 이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아쉽습니다.

엠마누엘 세이그너.
극중에 본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 잠시 조사하던중에 이 여인이 이 영화의 감독의 와이프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려 33살의 나이차이가. 세상에~ 세상에~
이 여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만약, 악마였다면 극중에서의 이 여인의 행동들은
과연 무슨 의미였을까요. 너무 궁금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든 또다른 생각 하나가.
본인이 지금까지 감상한 그 어떤 영화의 주인공보다 더 압도적으로 극중에서 담배를 많이
피운다는 겁니다. 보는 제가 다 목이 아플 정도로. 콘스탄틴의 키아누 리브스는 동생축에도
들지 못할 초 슈퍼 울트라 뿡뿡뿡 골초.
더불어, 안경잡이는 참 불편해. 라는거. 같은 안경잡이로서 백배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