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아이콘 이미지
03-29 12:20

Search

'H2'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9.29 [만화] H2 6
  2. 2006.09.27 [명장면] 아다치 미츠루 'H2'

[만화] H2

감상문 2006. 9. 29. 12:06 Posted by crowcop

제 목 : H2
원 제 : H2
발 행 : 국내 일반판 1996년 10월 09일 ~ 2000년 06월 13일
작 가 : 아다치 미츠루(Mitsuru Adachi)
번 역 : 김문영(~22권), 이범선(23~25권), 박정훈(26~34권)
장 르 : 드라마,코믹,스포츠
출 판 : 도서출판 대원(주)
권 수 : 34권 완결

줄거리 (출처:리브로)국내에서도 골수팬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 작가는 특히 청소년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에서도 첫사랑의 설레임과 소꿉친구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순수한 마음이 잘 그려져 있다.

중학 지구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세이난 중학교의 히로는 야구를 계속하면 3개월 안에 팔을 못쓰게 된다는 의사의 선고를 받고, 야구부가 없는 센까와 고교에 입학, 축구부에 들어간다. 한편 히로의 절친한 친구이자 강력한 라이벌인 히데오는 여자친구인 히까리와 함께 야구명문인 메이와 고교에 들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히로를 진찰했던 의사가 무면허 돌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히로는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는데…. 센까와 고교의 교장이 야구를 싫어해서 야구부 건설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이 만화는 크게 두 축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히로와 히데오의 야구 대결이다. 최고의 투수와 완벽한 타자의 숙명적인 대결! 또 다른 축은 히로와 히까리의 미묘한 연애감정이다. 히까리는 히데오와 사귀고 있지만, 소꿉친구였던 히로에 대해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갖고 있고, 이것은 히로도 마찬가지다. 히까리가 사랑에 눈뜨기 시작했을 때 히로는 아직 땅꼬마였고, 히로가 성장했을 때 히까리는 이미 친구의 여자였던 것. 게다가 라이벌인 히데오는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멋진 녀석이다. 이런 미묘한 감정들이 깔려있기에 히로와 히데오의 야구 대결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그것은 단순한 야구 실력이 아니라,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인생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스포츠만화라기보다는 청춘 연애물에 가깝다. 늘 그렇듯이 작가는 우연을 가장해서 히로와 히까리를 연결시켜주려고 애쓴다. 목욕탕을 수리하기도 하고, 갑자기 폭우를 내려 두 사람을 여관에 밀어 넣기도 하고, 그녀의 침대에 그를 재우기도 한다. 그리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감춰두었던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드러내는 두 사람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솔직하고 순수한 청춘에 대한 보고서. 이 만화는 첫사랑의 설레임을 되살려준다. 혹시 지리한 일상 속에서 매일 같은 하루를 살아가는 성인들이 있다면, 이 만화를 권하고 싶다. 가장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는 첫사랑의 마법에 다시금 빠져들 수 있을 테니까.
『H2』라는 제목은 두 영웅, 즉 히로(Hero)와 히데오(英雄)라는 이름에서 붙여진 것이다. 야구와 사랑에서 각각 어떤 소년이 승리자가 될 지는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그저 사족처럼 덧붙인다면, 이 만화에 등장하는 모든 소년, 소녀들에게 승리와 패배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순수한 정열을 갖고 있는 그들 모두가 이미 진정한 영웅이기 때문이다.
------------------------------------------
감상
워낙 기억력이 딸리는 편이라 지금까지 읽은 책들의 내용이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 상태라는게 순간 걱정이 되길래, 여유있을때마다 다시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첫작품이 'H2'
이 앞의 글에도 썼지만 작품 종반부의 충격적인 내용을 기대하며 읽었었는데....끝까지 읽어도 나오지 않더라구요. 아마 '터치'에 나오는 장면과 헷갈렸나 봅니다. ㅠㅠ (다음 작품은 터치다!)

스포츠와 연애,코믹을 이렇게 잘 배합한 작품도 드물겁니다.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야구실력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이지만 전혀 거리감이나 이질감등이 느껴지지 않고,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생들 같은 스타일이며,외모에서 풍기는 카리스마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음에도 불구하고(오히려 한두 챕터에 등장하는 조연들에서 그런 카리스마를 느낄때가 많음),그래서인지 묘한 친근감과 매력이 느껴지며 스토리에 폭! 빠져들어서는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읽어나가게 만드는 멋진 작품입니다.

작가 작품의 특성상 그저 스쳐지나가는 장면같은데에 의미부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중해서 감상을 해야 하는데, 이번에 읽을때는 한 95% 정도로 대부분의 장면들을 보고,생각하며 읽어나간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인물은 상당히 간단하고 깔끔하게 그리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주위 배경이나 사물들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을 하는데, 그런것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조만간 애장판? 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럼 좀더 큰 그림체로 멋진 작품을 다시 볼 수 있겠지만, 금전적인 문제도 그렇고, 같은 작품을 다시 사지 않은 지금까지의 경력(?)도 있고해서 아쉽지만 지금 소장하고 있는 작품으로 만족을 해야겠습니다.

34권이라는 짧지 않은 양이지만 한번 몰입하게 되면 마지막장을 넘길때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명장면] 아다치 미츠루 'H2'

만화책 2006. 9. 27. 09:00 Posted by crowcop
최근 다시 'H2'를 읽고 있습니다.
이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 딱 제 취향인지라 읽는내내 너무 즐겁습니다(분명히 한번 읽은건데
마치 처음 보는듯한~^^)
작품 종반쯤에 충격적인 사건이 있는걸로 기억하고, 조만간 그부분을 읽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보다가 아래의 장면에서 울컥 했습니다. 아....ㅠㅠ

중요한 내용누설(스포일러,네타바레,미리니름(?)이 있습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H2'를 감상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냥 pass 해주세요.
그리고, 이 작가의 작품 스타일이 글로 설명하기보다 그림으로 보는게 매력이기때문에
두페이지를 스캔을 했습니다. 달랑 두페이지니 다른 의도로 사용하실 분도 없겠지만
노파심에서 말씀드립니다. 퍼가지 마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