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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09:49

[영화] 신세계

감상문 2013. 7. 8. 08:10 Posted by crowcop

제목 : 신세계 (New World, 2012)
시간 : 134 분 (IMDB 134분)
개봉 : 2013.02.21
감독 : 박훈정
원작 :
IMDB : http://www.imdb.com/title/tt2625030
국내 홈페이지 : http://sinsegae2013.co.kr

줄거리[출처:NAVER영화]
[세 남자가 가고 싶었던 서로 다른 신세계]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경찰청 수사 기획과 강과장(최민식)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이 기업형 조직으로 그 세력이 점점 확장되자 신입경찰 이자성(이정재)에게 잠입 수사를 명한다. 그리고 8년, 자성은 골드문의 2인자이자 그룹 실세인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되기에 이른다.
 "우리 브라더는 그냥 딱, 이 형님만 믿으면 돼야!"
 골드문 회장이 갑자기 사망하자, 강과장(최민식)은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설계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후계자 전쟁의 한 가운데, 정청(황정민)은 8년 전, 고향 여수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친형제처럼 모든 순간을 함께 해 온 자성(이정재)에게 더욱 강한 신뢰를 보낸다.
 "약속 했잖습니까... 이번엔 진짜 끝이라고"
 한편, 작전의 성공만 생각하는 강과장(최민식)은 계속해서 자성(이정재)의 목을 조여만 간다. 시시각각 신분이 노출될 위기에 처한 자성(이정재)은 언제 자신을 배신할 지 모르는 경찰과, 형제의 의리로 대하는 정청(황정민)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감상 후
보고 싶었던 작품이기는 했지만 이 작품을 감상할 당시 기분이 좀 우울해서 감상하기를 꺼리다가 그냥 봤습니다.

영화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범죄장르의 영화중에는 최고라고 이야기 해도 될 듯 합니다. 크게 엉성한 부분도 없고 딱히 이상한 부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렇잖아도 우울한 기분이 더 우울해 지더군요. 뭐, 이건 개인적인 상황이니 재껴두고. 범죄조직에 잠입한 경찰이라는 설정이 '무간도'에서 유사하게 사용된 설정이라 비교가 될 법도 한데 영화를 보는동안 그런 비교를 한다는 자체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몰입감도 좋았습니다. 이정재의 수트빨도 좋았고 연기도 나쁘지 않았으며 황정민의 건들거리는 건달역도 아주 좋았습니다만 이 둘보다 황정민의 상대편 세력의 보스로 나온 분의 연기가 아주 그냥..얼굴 생김부터가 잔뜩 긴장하게 만드는게 무시무시했습니다. 실제로는 참 가정적인 분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정말 배역에 잘어울리는 분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범죄.특히 조폭이 주요인물로 등장하는 요즘 만들어지는 영화들은 참 리얼하게 보이고 참 잔인하게 그려집니다. 앞으로 또 얼마나 더 자극적인 조폭소재 영화가 나올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잔인한것들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는건지 쉽사리 볼 생각이 점점 들지 않을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어쩌면 제가 본 우리나라 조폭영화의 마지막 영화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런 멋진 영화여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뭐..좀 덜 잔인한 조폭영화라면 언제든지 볼 생각은 있습니다만 그런 영화가 나올런지..

우리나라 범죄 장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이정재의 연기력에 대해 비관적인 분들께서는 꼭 감상해보시길.


결말과 개인적인 내용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