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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 2008. 4. 8. 08:04 Posted by crowcop



1993년 5월 18일
대한민국 육군으로서의 생활이 시작되고, 훈련소를 거쳐 같은 소대에 배치받은 동기가
있으니. 그 이름은 2:1 !

생긴건 시골에서 논,밭 갈고 머슴밥 푹푹 퍼먹게 생겼는데,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자칭 선비 스타일일세 그려.
지나가는 개미 한마리 밟지 못하는 참 착한 놈인데, 이노무 세상이 착하게 살도록 놔두질
않는가 보다.

군대 재대하고 거의 10년만에 만났습니다.
그 사이 1,2년에 한번씩 전화 통화만 하다가 이렇게 만나니 얼매나 반갑던지~
짜식이 살이 좀 빠진거 같아 안타깝더구만요.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는 성격인데, 먹고 살려니 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대한민국 경찰의 신분으로서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안고 일하고 있는것 같더군요.

썰렁하지만 나름 진지하게 말하는 이놈의 유머를 들으니 옛날생각도 나고 좋더라구요.

자주는 아니지만 1년에 한두번 정도라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만나서 술한잔 기울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총경(이라고 했던가)하고도 사진을 같이 안찍었다고. 사진찍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놈이라
저렇게 나온거 밖에 없네요. 경찰놈이 무슨 원조교제하다가 걸린마냥 찍혔...
나중에 군대서 찍은 사진을 한장 올려버릴까보다. ㅎㅎ
참고로, 절대 연출된 사진이 아닙니다. 극구 거절하는걸 억지로 찍을려다 보니..

이보게. 수고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