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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06:04

07.11.04

노는날 2007. 11. 5. 11:05 Posted by crowcop
아침 6시.
어제 두고온 차를 가지러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갑니다.
집을 나서면서 본 초승달과 별과 검푸른 하늘은 차가운 날씨속에서도
이상하게 몽롱한 기분을 느끼게 하더군요.
'오늘 날씨 좋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

지난 여름에 완전 녹초가 되면서까지 돌아봤지만 전부 다 보지 못했던
서울 대공원을 어제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동물 구경보단 동물원을 빙 둘러싼 삼림욕 코스를 한바퀴 돈 후에
돌고래 쑈!쑈!쑈! 를 보기로 했습니다.

삼림욕 코스는 넉넉잡아 3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저희가 끊은 돌고래 쇼
시간이 11시 30분이어서 약 1시간 조금 더 걷다가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마님께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지 장딴지가 자꾸 가렵고 따갑다고도
하셔서...노란 은행잎 좀 주워 먹일껄.. ㅡㅡ;


카메라가 꼬진거야. 그런거야..ㅜㅜ


이미 많은 이들이 밟고 지나간 길이라 낙엽밟는 소리가 그리 경쾌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마~아~님~


대부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등산복장으로 움직이시더군요.
저흰 그냥 삼림욕+산책을 하기 위해서 온거라 캐주얼한 복장
이었는데..


마님의 두다리!


좀 더 한적한 길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돌고래 쑈!쑈!쑈!
촛점을 저 멀리 안드로메다계로 외출보낸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사이즈를 쬐끄맣게 올립니다. ㅜㅜ
입장료 2,000원에 25분 공연.
물개쇼 15분, 돌고래쇼 10분 입니다.
조련사들이 멋지더군요.^^

이렇게 올해의 단풍놀이는 한듯 안한듯 마치게 되는것 같습니다.
시간이 나면 집앞 갈대습지공원에 한번 다녀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째될지~
토요일날 인천에 지인을 만나 술한잔 하고 좀 늦게 잠이 들었다가 일요일 아침 일찍
자전거 1시간타고 공원가서 한 두어시간 걷고 집에 오니 좀 피곤했나 봅니다.
2시간 정도 자다가 일어나서 다시 자전거를 50분 정도 탔더니 아직도 피곤함이
가지시를 않네요. 에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