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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03:37

07.03.18

노는날 2007. 3. 18. 09:36 Posted by crowcop

쉬는날에는 반드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인지 아침 일찍 일어나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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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된 은행나무입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있을때 온적이 있는 곳입니다. 나무의 거대함에 말을 잃기보다
인공적인 테두리에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자연을 자연 그대로 결코 두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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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시간임에도 강태공들의 낚싯대는 찌를 지탱하며 뻗어있습니다.
몇몇은 밤을 샌것 같습니다. 많이 추울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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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아침공기가 얼굴에 얇은 얼음막을 씌우는것 같습니다.
심호흡을 해봅니다. 마른 풀냄새가 향기롭습니다.  
이런 느낌. 그리움이 담긴 이런 느낌이 좋습니다.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