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들꽃이 되어

여자친구와 하와이로 여행을 다녀온 후 여자친구와 헤어진 레오는 학교를 1년간 휴학하고 다시 하와이로 오게 된다. 극장에서 일을 하며 보내는 레오에게 대부분의 주민이 노인들(아마 2차대전 당시 하와이로 온 일본인들 인듯)에게 둘러싸여 한적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극장에 도넛을 만들어 공급하는 할머니 '비'에게 식사를 대접받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매일 밥을 '비'의 집에서 먹게 된다. '비'는 '레오'에게 10대의 감성으로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레오'는 잡화점의 '마라이아'와 친해지게 되고 그것을 본 '비'는 삐진다.(ㅡㅡ). 한편 이 동네에는 달무지개를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있다. 아무튼, 젊은 여성에 대한 동경을 가진 할아버지, 손님이 뜸한 미장원 할머니, 맨날 졸고 있는 팝콘파는 할아버지, 말없는 영사기사, 다이어트 기구로 운동하면서 먹는 극장 아줌마 등등. 그렇게 평온한 나날중에 젊은 여성을 좋아하는 유이치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다. 그리고 또 그렇게 시간은 지나게 되고 마라이아와 친하게 지내면서 비의 집을 찾는 일이 줄어들게 되고, 레오가 마라이아와 함께 비의 집에서 저녁을 먹던 날 마라이아가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는 얘기를 했음에도 햄버거에 땅콩 가루를 넣어서 마라이아는 병원으로 실려가게 된다. 비를 탓하는 레오. 비는 그날 저녁 쓰러진다. 마라이아는 병원에서 전 남친과 화해하게 되지만 비는 눈에 이상이 생겨 거의 장님과 비슷한 정도의 시력만을 가지게 된다. 그런 비를 간호하는 레오. 둘은 다시 달무지개를 보기 위해 별장(?)으로 가는데, 시력이 흐릿한 비는 보름달 주위로 달무리가 진것을 달무지개로 생각하게 되고 레오에가 고맙다고 얘길한다. 그 뒤 어느날 저녁, 그날도 레오는 비의 집에서 잠을 자는데, 비가 한밤중에 일어나 레오가 좋아하는 음식을 가득 만들어 놓고 집을 떠난다. 아침에 일어나 비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된 레오. 하지만 비를 찾지는 못한다. 그 뒤 시간이 흘러 다시 마을을 찾은 레오는 비의 집에서 옛날의 추억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