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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에덴 (EDEN)

감상문 2009. 6. 10. 08:16 Posted by crowcop


제 목 : 에덴 (EDEN)
원 제 : EDEN
발 행 : 국내 1998년 12월 5일(1권,초판 인쇄일,팀매니아) ~ 2008년 10월 15일(18권,초판 인쇄일. 학산출판사)
작 가 : 글,그림 엔도 히로키
번 역 : 이영신,허유나,박선영,정은서 (이상 정식 학산출판사 판 번역자이며 팀매니아판 번역자는 확인되지 않음)
장 르 : SF
출 판 : 팀매니아,학산출판사
권 수 : 18권 완결
 

줄거리 [출처 : 코믹시스트]
미래의 어느날, 상당수의 도시 문명은 파괴되었다. 비루스라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때문이다.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피부가 딱딱한 껍질처럼 변하고 내장은 녹아간다. 서서히 석화되면서 죽는 것이다.
만화 속 주요 등장 인물은 에노아와 하나, 에노아의 아들 에리어 발라드 등이다. 1권에서는 에노아와 하나, 레인의 이야기가 그려지다가 2권 이후부터는 차례로 에리어 발라드, 하나 등으로 옮겨진다.

작품은 위의 설정을 바탕으로 과거에서 현재로 자유로운 시간이동을 하며 진행된다. 또한 여러 등장인물을 차례 차례 조명하면서 나아간다. 시간과 시점이 자유롭게 변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맥락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권수가 늘어갈수록 독자들은 여러 정보를 모아 만화 속 세계를 구성한다. 오락 <스타 크래프트>가 유닛을 이용해 맵의 전체 지형을 파악하는 것과 같은 형식이다. 시작에서는 명확한 것이 하나도 없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EDEN』의 세계를 이해해 간다.

읽은 후 소감


참으로 오랜기간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체라 냅다 구입을 한게 98년도였군요.
오락가락하는 번역때문에 읽기를 포기했고, 언제 완결이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한번더 포기한 작품이었습니다.
잊고 있던 어느날, 팀매니아에서 출시가 중단되었다가 학산출판사에서 다시 나온다는 소식에 다시 구입재개.
극악의 번역이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1권부터 다시 사모으려다가 그냥 없는 부분만 메꾸고 뒷편을 사기로 했습니다.
초반 팀매니아판의 번역은 정말 개떡같았습니다. 호칭도 엉망이고 전개도 엉망이고, 도무지 무슨생각으로 번역을 한건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대략적인 흐름으로 내용을 파악하며 대충대충 보다가 학산출판사에서 나오기시작하면서 어느정도 윤곽을 잡아가길래 약간 집중을 해서 보게되었습니다.

스케일이 큰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18권이라는 적지도 많지도 않은 분량으로 적절하게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류의 상당수가 사라진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인류의 구원과 범죄조직의 암투가 잘 조합되어 스토리가 복잡하게 전개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범죄조직 보스의 아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범죄자의 행동을 범죄자,주인공의 입장에서 그려나갑니다. 따지고보면 이 작품에서 착하게 표현되는 인물은 몇되지 않습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연구하는 연구원 정도가 전부이고, 스토리의 주를 이루는 것은 범죄조직과 지구 연합인 프로퍼데일 연방이며 이들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행동합니다.

다른 작품과 비교될 부분이 많은 작품입니다.
꽤나 비중있게 나오는 인물들도 자그마한 (만화)칸만 배정하여 죽여버립니다. 여운도 없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신념에 대해서는 매우 비중있게 표현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말이죠.
살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죄책감을 가지거나 고뇌하지 않습니다. 모든걸 감수하겠다는 판단으로 스스럼없이 저질러지는 살인의 장면은 보는이마저 대수롭지 않게 보고 넘어가도록 합니다.

인류의 발전에 대해서, 저항할 수 없는 존재를 내세웠음에도 인간들은 발버둥치고 노력합니다.

학산출판사 판으로 1권부터 18권까지 한방에 정독을 한다면 꽤나 깊이있고 새로운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작품을 만들 수있는 나라의 환경이 부럽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 작품은 18세 이상의 성인이 감상하기를 바랍니다.
미성년자가 감상 할 경우, 가치관의 혼란이라는 단어때문에 불안할거 같거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