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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11 서울 대공원 (경기도 과천)

서울 대공원 (경기도 과천)

나들이 2007. 6. 11. 15:22 Posted by crowcop
아침 9시에 집을 나와서 다시 집에 들어간 시간이 밤 12시 30분. ㅠㅠ
10시30분쯤에 대공원에 도착해서 우선 동물원 한바퀴 돈 다음에
다시 동물원 바깥쪽으로 만들어져 있는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산책로를
돌아서 나올려는 계획은 동물원 한바퀴 돌고는 진이 다빠져서 장미원과
어린이 동물원 한바퀴 돈 다음 동물원을 나와야 했습니다.
마님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날씨도 상당히 더웠던 탓에 지금 제 이마와 콧등은
까무잡잡하게 멋지게 타버렸습니다. ㅜㅜ

사실 저의 원래 계획은 동물 구경보다는 식물원,삼림욕 산책이었거든요.
그리고 저녁에 서울에 있는 친구와 저녁+술한잔 약속을 한 터라 대공원에서
서너시간 놀다가 이동해서 서울구경(?) 좀 하다가 저녁에 친구들을 만날 예정
이었는데, 동물원 한바퀴 도니까 5시간. ㅡㅡ; 기진맥진해서는 친구 만나기전에
지하철 역 안에서 잠시 졸기까지 했지 뭡니까. 에고~

5시간 동안 구경했지만 그래도 약 1시간 정도 분량은 돌아보지도 못하고 왔네요.
삼림욕 코스도 못돌아보고... 서울랜드도 시간이 남으면 가볼려고 했는데...

날씨가 덥다보니 동물들도 거의 꼼짝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거나 앉아있더군요.
마님 왈, '저 놈 저거 왜 가만히 있어!' 를 연발합니다. ㅎㅎ

작년 여름에 청주동물원에 갔다가 그 지독한 냄새에 당했던 기억이 있긴 했지만
서울 대공원은 그래도 규모가 있는 곳이니까 관리가 잘 되겠거니 하는 생각에
별 걱정없이 갔습니다만..역시나 냄새를 참는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ㅜㅜ

올 가을에 다시 한번 가볼 예정입니다.
이번에 보지 못한 돌고래 쇼와 삼림욕 코스를 둘러볼 예정이랍니다~

자~ 그럼. 사진 올라갑니다.


동물원 입구
준비해간 김밥을 저 호랑이를 보면서 먹고 들어갑니다. ^^


홍학쇼
때마침 홍학쇼가 있더군요.
동물원 들어가자마자 왼쪽편에 있습니다.
홍학들이 사진 왼쪽에 보이는 아가씨의 손짓에 따라 이동하고 나눠지고 하는게
신기했습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손짓을 하면 홍학들이 단체로 이동을 하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위 사진의 모습은 홍학 무리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 갈래로 갈아지는 모습


기린
참 오랜만에 보는 기린입니다.
그러고보니 근 20년이 넘은거 같군요.
어릴때 대구 달성공원에서 본게 마지막인듯 하니 말입니다.


하마
와~ 덩치가 엄청나더군요.


낙타
우물 우물~


흰곰
여름 나기가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다사자
에휴~ 마이 덥제?


물개
이놈들, 뭐가 그리 심사가 틀리는지 꾹!꾹! 거리면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참수리
이 녀석 참 멋지게 생겼습니다.
덩치도 크고, 눈도 부리부리하고.
날아볼려고 날개를 퍼덕이긴 하는데 어디가 아픈건지 공간이 좁아서
나는 법을 잃어버린건지 날지를 못하더군요.


사슴
여러종류의 사슴이 있더군요.
뿔이 멋집니다. ^^


동물원 관람 1시간 경과한 즈음.
벌써부터 마님. 맛이가기 시작합니다.


들소
생긴게 멋집니다.


안오고 뭐해 ㅡㅡ;
라며 바라보고 있는 마님.
덥고 힘들고~ ㅜㅜ


10분간 휴식


오리
이놈들도 더워서 힘든가봅니다. 꼼짝을 안합니다. ㅎㅎ


공작
이놈. 사람들이 우루루 몰리니까 날개를 펼치더군요.
그러고는 좌우로 빙빙 돌면서 '나 찍어바~라' 라고 합니다.


저걸 왜 달아놨을까.


새끼 반달곰
잘도 돌아다닙니다. 안더운가 봅니다.
누군가가 과자를 던져주려고 하니까 저렇게 번쩍 일어서서는 받아 먹습니다.
(하지만, 동물들에게 과자나 먹을것을 주는건 아니되옵니다~)


호랑이
저 자세로 가만히~




수달
잘도 돌아다니더군요. 뽈뽈뽈뽈~


악어
으~ 징그러~
악어들이 있는 우리 윗쪽 통로에서 내려다보면서 찍은건데
이러다가 뚝! 떨어지면? ㅡㅡ;


식물원
저 어마어마한 선인장들을 보시라~


1인용 소파처럼 생긴 선인장
저기 앉으면 그냥 아주~ 으~ 생각만해도 엉덩이가 아픕니다.


볼품없는 선인장에서 이런 예쁜 꽃이 피는군요.
여러종류의 선인장에서 여러종류의 꽃들이 피어있었습니다.


사자
아휴~ 덥다 더워~


고릴라
와~ 정말 힘 좋게 생겼더군요.
게다가 마님말씀처럼 생긴것도 인간하고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만약 저놈이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거겠죠?


앗. 이 놈 이름을 모르겠네요.
동물원을 거의 다 둘러본후 벤치에 앉아 쉬면서 앞에 보이는 저 놈을 찍었는데..


동물원을 나와 테마가든인 장미원에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에 아주 약간 힘을 회복.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다 먹는것과 동시에 다시 체력 다운.

대공원을 내려가는 길에.


일단 메모를 하기 시작한 지난 4월부터 어제까지 딱 한번빼고는 매주 일요일에 밖으로 돌아다녔더군요.
나이를 먹어서인지 휴일에 집에서 딩굴거리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앞으로도 매주 일요일에는 집에서 가깝고, 돈 별로 안드는 곳으로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주에는 뭘할까 생각하는것도 고역이군요.
일단 돈만 여유가 있더라도 1박2일로 다녀올만한 곳까지 범위가 넓어질텐데 말입니다.

경기도 안산에서 버스로 약 1시간, 지하철로 약 2시간.
이 정도 범위내에서 일요일 하루 돌아다닐 만한 좋은 곳이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아. 등산은 좀 힘듭니다. 제가 무릎이 좀 안좋아서요.ㅜㅜ
땅을 밟을 수 있는 곳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당~

2007년 06월 10일에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