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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2 [영화] 미스트 4

[영화] 미스트

감상문 2008. 1. 12. 16:01 Posted by crow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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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스트 (The Mist 2007)
장르 : 공포,SF,스릴러,드라마
시간 : 125분
개봉 : 2008.01.10
국가 : 미국
등급 : 15세 관람가 (해외 등급 : R)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각본 : 프랭크 다라본트
원작 : 스티븐 킹 의 소설
촬영 : 론 슈미트
음악 : 마크 아이샴
출연 : 토마스 제인 : 데이빗 드라이튼
출연 : 로리 홀든 : 아만다 덤프라이스
제작 : Dimension Films
수입 : 데이지 엔터테인먼트
배급 : 청어람, 엠엔에프씨
번역 : 홍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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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국내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mist_2008/  해외 홈페이지 : http://www.themist-movie.com/

줄거리 [출처 : NAVER 영화]
평화로운 호숫가 마을 롱레이크, 어느 날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친 뒤, 기이한 안개가 몰려온다. 데이빗은 태풍으로 쓰러진 집을 수리하기 위해 읍내 그의 어린 아들 빌리와 옆집 변호사 노튼과 함께 다운타운의 마트로 향한다. 하지만 데이빗은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는 도중 동네 노인이 피를 흘리면서 “안개 속에 무언가가 있다!!” 뛰쳐 들어왔다. 마트 밖은 이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정체 불명의 안개로 뒤덮혔고, 정체불명 거대한 괴생물체의 공격을 받는다. 마트 안에는 주민들과 데이빗, 그의 아들 빌리가 고립되었고, 지금 밖으로 나간다면 모두 죽는다는 미친 예언자가 그곳을 더욱 절망스럽게 만든다. 몇 시간 뒤 그들은 믿을 수 없는 괴물들의 등장으로 목숨의 위협을 받고, 살기 위해 살아 남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다. 과연 그들 앞에 펼쳐진 것들은 인류의 재앙일까? 그곳에서 그들은 살아나갈 수 있을까?


감상
 마님은 무서운 공포영화로, 저는 '우주전쟁'류의 SF 영화로 알고 보러 갔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SF와 공포영화를 빙자한 드라마 입니다.

한정된 공간과 이동의 제한을 받은 상태에서의 인간의 심리묘사,심리변화,
상황에 따른 행동묘사등이 참으로 리얼하게 표현이 됩니다.
거기에 6연발 리볼버 권총의 잔탄 수량까지도 정확하게 계산이 됩니다.

괴물은 저항하기 벅찬 '공포'라는 것을 형상화 한것으로 보였습니다. 따라서, 괴물의
정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이더군요. 하지만, 마님과 저는 그 정체에 대해서 멱살을
잡을 정도로 옥신각신 했습니다. 다른 차원의 생명체냐, 미군이 만든(창조시킨) 생명체냐.

종교(신앙)의 부작용에 대해, 인간이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를 재대로 보여줍니다.
불안정한 상황에서 비치는 한줄기 빛은 그 빛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자신의
행동에 대한 판단력을 흐리게(어둡게) 만들어 버립니다.
극중 대사로도 나오는 '두명만 모여도 편을 가른다'라는 상황이 확실하게 표현됩니다.

이 작품의 충격적인 결말이 영화자체의 평점을 완전히 바꿔놓을 정도입니다. +든 -든.
개인적으로는 미국 영화로서는 상당히 쇼킹한 결말이었습니다.
당시의 인물에 감정이입이 될만큼.
영화의 결말 이후의 상황은 보지 않아도 뻔할것 같더군요. 다른 방법이 있겠습니까.

2008년을 시작하면서 감상한 영화 두편이 모두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작품들이군요.
유쾌한 기분은 아닙니다만 그리 불쾌하거나 찜찜한 기분은 더더욱 아닙니다.
좀 더 다양한 영화들을 감상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즐겁기까지 합니다.

이하 박스 안은 본 영화의 결말 부분에 대한 설명과 저의 의견입니다. 결정적인 내용 누설
이니 주의하세요. (내용을 보시려면 마우스로 박스 안을 드래그 하세요.)

[
힘겹게 마트를 벗어나 기름이 떨어질때까지 차량으로 이동을 했으나 결국 안개지역을
벗어나지는 못한 그들이 선택한 결론은 자살입니다.
이 부분에서 왠지 주인공 남자의 암묵적인 강요에 두 노인과 한 여자는 어쩔 수 없이
따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아들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 되겠고.
차량 밖에서 잡은 카메라에 4번의 화약 불꽃이후 남자 주인공의 절규와 표정을 보는 순간
저 역시도 가슴이 찢어질것 같으면서도 약간은 의외의 상황이었던지라 어리벙벙한 상태가
잠시 이어졌습니다.
4명을 죽이고 결국 자신은 괴물에게 죽임을 당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안개 너머로 들리던
울림은 괴물의 그것이 아닌 군대의 탱크 소리. 희미하게 탱크의 형상이 보일때 또 한번
입이 벌어지고, 남자와 함께 저 역시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희망은 없다고 생각하여 내린 결론이 결국은 되돌릴 수 없는 파국으로.
혼자 남은 남자 역시 결국은 자살의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분명하게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