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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헌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1.30 [영화] 마인드헌터 (내용 누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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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인드헌터 (Mindhunters, 2004)
장르 : 범죄,스릴러
시간 : 105분
개봉 : 2005.08.26
국가 : 미국,네델란드,영국,핀란드

등급 : 18세 관람가
감독 : 레니 할린
각본 : 웨인 크라머, 케빈 브로드빈
촬영 : 로버트 간츠
음악 : 투오마스 칸텔리넨
출연 : 발 킬머 : 제이크 해리스 역
출연 : 크리스찬 슬레이터 : JD 레스튼 역
출연 : 캐서린 모리스 : 사라 무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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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8명의 FBI 아카데미의 프로파일러 훈련생들이 살인범 찾기 시뮬레이션 실습을 위해 인적이 드문 외딴 섬을 찾는다. 훈련이 시작되는 날 아침, 사라는 죽은 고양이의 입 안에서 10시에 멈춰있는 시계를 발견하고 다른 훈련생들과 함께 범인이 남긴 단서를 찾아 섬을 수색하기로 한다.

 모의 살인현장에 도착한 훈련생들. 팀의 리더 J.D. 레스톤은 현장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음악을 끄기 위해 카세트의 스톱버튼을 누른다. 하지만 그것은 범인이 설치해 둔 트랩이었던 것이다. 그 바람에 팀의 리더 J.D. 레스톤은 액화헬륨으로 인해 급속 냉각되어 죽고 만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바로 10시.

 훈련상황이라고 믿고 싶지만, 실제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섬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선착장에 있던 배는 폭발해버리고 훈련생들은 섬에 고립되고 만다. 이후 다음 희생자를 알리는 시계가 등장하고 레이프와 바비마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들은 공포에 휩싸이며 서로를 믿지 못한다.

 동료들이 하나 둘 죽임을 당하면서 생존한 나머지 훈련생인 사라, 빈스, 루카스, 니콜, 법무성 조사원으로 파견된 게이브 만이 남았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감상
어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추천글을 보고 그렇지 않아도 봐야지 하던 이 작품을 어제 저녁에
혼자서 보게 되었습니다.

약 1시간 40분 정도의 런닝타임중 1시간 20분 동안 '아니 도대체 이런 영화가 왜 인기를 못
끌은거지? 이렇게 스릴있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가 말야!!' 라고 혼자서 감탄을 하다가 후반
10~15분 때문에 '뭐야 이거!!' 라며 감독에게 배신당한 기분에 혼자 투덜거려야만 했습니다.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감상을 한거라 초반에 발 킬머가 나오는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크리스찬 슬레이터도 나왔다는걸 이 글을 쓸려고 네이버에서 출연자 목록을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별로 안 친한 배우라 눈치를 못챘더군요.
그리고 그리고, 캐서린 모리스. 긴가 민가 했습니다. 음..이 여자가 그 여자인가 하면서.
근데.. 그 여자가 맞더군요. 사진은 밑에 보시면 있습니다. ^^

영화 초반의 전개와 본격적인 사건 진행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곳의 상황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재대로 한것 같았습니다.
예고살인의 방법도 나쁘지 않았고, 인물들의 감정변화도 볼만 했습니다.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그러려니 하며 넘어가도 될 듯 했습니다.
등장인물의 개개인의 성격,특성을 완벽하게 파악한 살인계획은 정말 보는 제가 섬찟할 정도
였습니다.

정말 손에 땀을 흘리며 잔뜩 긴장해서 보고 있었습니다.
이제 슬슬 범인이 밝혀지고 그간의 과정이 피드백 되겠군. 이라며 집중하며 보고 있는데
세상에.....허허...거 참..
예. 좋습니다. 무리속에 범인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저도 했던거고 충분히 그럴 수 있습
니다. 뒤늦게 합류한 흑인이 범인이 아니란건 이런류의 영화를 많이 접해본 분들이라면 어렵
지 않게 파악을 하실테니까 일단 제외. 살해당한 동료들의 상태가 터지고 떨어지고 찔리고
타서 수장되고 하는 등등 너무나 확실하게 사망을 했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음.
가장 덜 심하게 사망한 휠체어 맨 역시 흑인과 같이 관객이 제일 의심할 수 있는 인물이니
pass.
헌데 말입니다. 살해되는 과정을 봐서는 절대 무리속에 범인이 있으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범인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커피를 마시고 모두 쓰러진 그때 몇시간 뿐이었는데
어떻게 그 이전의 살인이 가능했던건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발 킬머와 그의 부하 두명이
살해되는 부분은 정말 미스테리입니다.
커피를 마시고 쓰러지는 그 이전에는 발킬머와 부하 두명을 살해할 시간에 분명히 없었습
니다. 물론 범인이외의 공범이 더 있었다면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상황전개를 봐서는 단독
범행이었습니다.
쓰러진 이후라면 시간적인 여유는 있었을지 몰라도 계속해서 폐쇄카메라로 지켜보고 있던
발 킬머가 쓰러진 무리에서 그가 혼자 일어나서 자신을 찾아올 동안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게 이상하단 말입니다. (발 킬머가 어디에 있었는지 어떻게 알았을까!)

제일 첫 살인의 도화선이었던 도미노, 보트 선착장의 트랩, 용수관 밸브의 화살, 커피를
마신 후 쓰러졌다가 깨어났을때 목이 떨어지며 죽은 시신에 피가 한방울도 없었던 점.
건물 내의 모든 담배 자판기에서 정해진 시간에 담배가 한갑 배출되며 그 비닐도 벗기지
않은 담배. 그 담배를 한모금 빨았을때 폐가 단번에 녹을 수 있는 아주 강한 산성성분을
집어 넣을 수 있는 여유. 휠체어 맨의 총이 총알을 총구 뒤로 날아가게 구조를 바꿀 여유.
마지막으로 총알을 맞는 효과를 얻기위한 장치와 방탄조끼를 챙길 여유.

차라리 흑인이 범인이었고 그럴싸한 이유가 있었다면 그나마 나았을것 같습니다.

이런 장르의 영화는 누가 범인인지 어떤 트릭을 썼는지 나름대로 파악하는것도 재미있지만
 그런 사항들이 밝혀지는 부분(대부분 영화 후반부)의 흥미로움이 아주 중요한데.. 그 부분이
이렇게 엉망이면..에휴.

안타깝기 그지 없는 너무나 아쉬운 영화입니다.
영화관에서 심야 시간대에 단 이틀만. 그것도 전국에서 딱 한군데 영화관에서만 개봉한
이유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