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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6 따개비 칼국수 ['신애 분식' 경북 울릉군]
울릉도에서 먹어보고자 했던 음식중 두번째.
따개비 칼국수.
따개비 칼국수 하면 '신애분식'이더군요.
이곳을 오기위해 4시간여의 힘든 산행을..ㅠㅠ

나리분지에서 이곳이 있는 천부까지 버스요금이 천원입니다.
하지만 배차시간이 길어 버스는 못타고, 지나가는 차량을 얻어타고 갈려고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하는 수 없이 지나가는 택시를 잡았는데, 만원 달랍니다. 약 15분 정도의 거린데.쩝.
만원요? 너무 비싸요. 라고 했더니 단박에 5천원으로. ㅎㅎ
나리분지에 손님을 내리고 빈차로 나가던 길이라 반값이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역시나 택시 기사분이 이곳을 아시는군요. ㅎㅎ
헤메지 않고 한방에 찾았습니다.

마치 동네 구멍가게 스탈입니다 그려.
손님을 10명도 받기 힘들만큼 작습니다.




울릉도에 오기전에 이곳에 관한 글을 찾아봤을때와는 다른 메뉴판이더군요.
최근에 다시 만드신듯.
당연한 얘기겠지만 모조리 직접 만드시는 겁니다.


기본찬
하나같이 맛나더군요.


주인 할머니
처음 들어갔을때 경찰 한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고, 가게 분위기가 왠지 일반 가정집 부엌에
온것 같아서 영업하나요. 밥먹으러 왔는데...라고 물어봤습니다. ^^
칼국수를 주문하면 저렇게 미리 준비된 반죽을 칼로 썰어서 준비를 하십니다.


짜잔~
따개비가 새끼 전복처럼 생겼네요.
따개비 양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마님은 다 못먹어서 따개비만 건져 먹는데도 남겼다지요.
애호박과 감자도 들어갔네요.


깨가 너무 많이 올려져 있어서인지 깨 향이 강합니다.
혹시 이곳에서 드실 분이 계시다면 깨는 올리지 말고 달라고 하세요. 따로 담아 달라고 하셔도 되고.


느긋하게 맛을 음미하며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버스시간때문에 급하게 먹느라.. ㅜㅜ
천부에서 도동가는 막차 시간이 애매해서 하마터면 막차를 놓칠뻔 했다지요.
주인 할머니께서 저희들이 칼국수를 먹는동안 나가셔서 버스를 잡고계셔주셨어요.
버스 잡아놨으니 천천히 먹으라고. ^^
머..출발시간보다 빨리 먹어서 실제로 버스가 기다린건 아니지만, 어떻든 신경써주신 할머니가
참 고마웠습니다.

정말 시골 할머니집에서 할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따개비 칼국수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가급적 이곳에서 드셔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비록 도동에서 좀 떨어진곳이긴 하지만..

도동에서 따개비 칼국수를 하는 몇집이 있습니다만 어느 글을 보니 맛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시더군요.

명함은 당연히(ㅡㅡ;) 없습니다.
천부1리 신애분식 그러면 다~ 아십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100미터 정도. 그냥 천부 가셔서 신애분식 어디예요? 라고 물어보시면 될듯.
단, 시내버스타고 오실 분들은 반드시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시길!

2008년 06월 02일(화)에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