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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밥 ['보배식당' 경북 울릉군]

먹거리 2008. 6. 14. 07:40 Posted by crowcop
울릉도를 가는데 맛집 정보를 수집하지 아니할 수가 없겠죠.
울릉도에서 먹어봐야 하는 음식들이라면 약소(약초를 먹인 소), 홍합밥, 따개비 칼국수 정도가
되겠습니다.
저흰 가난하므로 약소는 패스~
저희는 맛이 제일 괜찮은 홍합밥집과 따개비 칼국수 집을 찾기로 합니다.

먼저 홍합밥.
'보배 식당' 입니다.
도동시내에 위치한 관계로 도동 아무에게나 물어봐도 위치를 알려주실겁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울릉도 유일의 나이트 클럽인 '칸' 나이트 옆에 있습니다. ^^


골목가에 위치한게 아니어서 저 간판을 잘 찾으셔야 합니다.


오른쪽 골목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입구가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영업중이시더군요.


크지 않은 마당에서 내부를 찍었습니다.
아담합니다.
마당에도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저흰 거기에 앉았습니다. 날씨도 덥고 해서~


주방입니다. 두분이서 식사 준비를 하시더군요.
신발 앞에 보이는 밥통으로 홍합밥을 만드십니다.


단촐한 메뉴판
헌데, 메뉴판에 없는 메뉴도 준비가 됩니다. 인근 회사원(주로 공무원)들의 점심식사용으로
매일 메뉴가 바뀌면서 일정 금액을 받고 준비를 하는가 봅니다.
이날은 육개장인거 같더군요.


이곳은 예약이 필수 입니다.
손님이 많아서 예약을 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주문을 하면 음식을 준비하는 방식인데, 이 음식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입니다.
저흰 그것도 모르고 갔던 관계로 약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꼭 예약하시고 가세요.
기다리는 동안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마님은 저걸 드십니다.


기본찬
간소하다못해 약간은 썰렁합니다. 설겆이를 간편하게 하기 위한 방법인거 같군요.



홍합밥 나왔습니다.
비주얼에서 다소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만원짜린데, 좀 보기좋게 내주지 하는..짜장면 곱배기 그릇같은데 나오네요. 쩝.

기본적으로 양념이 되어서 나옵니다. 밥을 할때 쌀과 홍합과 간장과 참기름을 넣어서
압력밥솥에 밥을 하더군요.
간이 심심하신 분은 오른쪽의 김부스러기를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양이 적어요. ㅜㅜ




참기름이 들어간 관계로 반짝반짝 윤이 납니다.


저렇게 한입 가득 퍼서 드실때는 주의하세요~
옛날에 우물가에서 목마른 과객이 채하지 말라고 버드나무 잎을 물바가지에 담아주는것과
비슷하게 이곳도 맛있다고 급하게 먹지 말라고 돌맹이를 하나씩 넣어주나 봅니다.
마님이 당첨.
조심조심 꼭꼭 씹어드세요.

잔뜩 기대하고 갔던터라 실망도 적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빈약한 비주얼에 맛도 뛰어나다고 할 수 없었던것 같아요.
울릉도의 음식물가에 대해서 간과한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울릉도에서 만원짜리 음식이면 육지에서는 6천원가량짜리 음식 정도.

색다른 음식을 원조(?)지역에서 드시고 싶은 분께 권해드립니다.

예약은 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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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02일(화)에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