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내길-3코스 '옛길' [경기도 시흥시]

한걸음 2010.06.15 23:23 Posted by crowcop
'백두대간 오지&트레킹'카페의 '하하호호'님께서 소개해 주신 늠내 1코스 '숲길'을 걸어본 후 너무 맘에 들어 이번엔 제가 3코스인 '옛길'을 소개하고자 나섰습니다.

늠내길은 3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1코스가 '숲길'
2코스가 '갯골길'
3코스가 '옛길' 입니다.

지난 겨울에 2코스인 갯골길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허허벌판에 녹지않은 눈을 밟는 소리만 들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리 맘에 들지 않는 길로 기억이 되는군요.
그 뒤로 늠내길에 대한 생각을 잊고 있었는데 카페에서 숲길을 소개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안산,시흥 지역에서 걷기에 제일 좋은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3코스를 소개해보겠노라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3코스의 시작포인트인 '꼬꼬상회'
잠시 3코스를 소개하자면
꼬꼬상회 (상대야동 버스정류장) - 여우고개 - 하우고개 - 소내골 - 계란마을약수터 - 소산서원 - 청룡약수터 - 소래산마애상 - 꼬꼬상회
총 거리 11km
소요시간 4시간
 

되겠습니다.


늠내길 3코스의 시작점인 '꼬꼬상회'
출입구 안쪽 오른편에 늠내길 3코스 안내장(전단지,리플릿)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출발하기전에 저 가게에서 시원한 음료수 하나 사서 드시면서 안내장을 훝어보시면 좋겠네요. 물론 그냥도 줍니다.^^


꼬꼬상회를 등지고 바라본 버스정류장
늠내길 시작은 꼬꼬상회 앞 건널목을 건너 사진에서 오른편으로 보시면 좌측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무슨 추어탕 가게쪽입니다.

참고로, 늠내길에는 '늠내길 푯말'과 '늠내길 리본'이 항상 길을 알려주고 있으니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허나, 이 3코스는 이런 부분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더군요.이유는 아래에)


자 이제 슬슬 걸어볼까~


오른쪽에 리본 보이시죠? 저 리본을 따라 걸어보아요~


소나무가 왠지 운치가 있더군요.


헛! 소나무길을 나오자마자 이런 시츄에이션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두세번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리본을 못찾아서 말이죠.
그러다가 혹시나 해서 봤더니 정면에 보이는 철조망 모서리에 리본이. ㅡㅡ;

저쪽으로 직진해야하더군요. 설마 저쪽일까 하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직진해서 오른쪽으러 꺽으면(물론 리본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풍경입니다.


이제 재대로 옛길을 걷는구나. 란 생각이 드네요.


길 좋습니다~




오른쪽에 리본 보이시죠? 그래서 오른쪽 길로 가시면 안됩니다.
군자는 대로행. 큰길로 가세요. 그럼 금새 리본이 보이실겁니다. 전 오른쪽 길로 좀 내려가다가 리본이 보이지 않아서 다시 back~ 했답니다.


돌탑을 쌓고 있네요.


밭이 보이네요. 그 뒤로는 도로도 보이고~






하우고개. 옛날 사람들이 저 고개를 올라가면서 숨이 차 '하우~ 하우~' 거렸다고 해서 하우고개랍니다.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이기도 해서 길이 비교적 넓고 땅이 잘 다져져 있습니다.






헛. 다리다~ 흔들~흔들~ 거립니다.


다리 중간에서.
시흥시내인듯. 부천인가..아니..인천인가..


훅훅훅훅!
저 위에는 커피파는 아저씨가 커피를 팔고 있어요~


약 20분 정도? 이런 능선길이 계속됩니다. 나무가 해를 가려 시원하게 걷기는 좋은데 길이 약간 아랫쪽으로 경사가 져 있어서 약간 불편하더군요.




늠내길 3코스는 기존의 산책,산행길을 이용하는 곳이 많아서 길이 보시다시피 잘 다져진곳이 많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는 거겠죠.


인근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나봅니다.
총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아~ 옛날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사색을 방해하는 소리이기도 하기에 꽤나 신경이 거슬렸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저기를 두어번 왔다갔다 했습니다. 리본이 보이질 않더군요.
답답한 마음에 아래까지 내려갔더니 이 길이 맞았습니다.


이렇게 철조망을 따라 걸으면


철조망 끝에서 왼쪽으로 이런 길이 나옵니다.
여기는 시흥시가 아니라 인천 남동구더군요.

리본이 없던 이유가 왠지 짐작이 갑니다. 리본에는 '시흥시'라는 글씨가 있거든요. 인천광역시 관할구역에서 '시흥시'를 홍보하는 리본이 메달린다는게 달갑지 않은가 봅니다. 쩝.


아무튼 포장도로를 좀 걷다보면 저런 곳이 나옵니다. 왼편으로~


열심히 밭을 가꾸고 계시네요.


길이 맘에 듭니다.




리본이 없어요~




이날 좀 더웠더랬죠. 그래서 약수물 한사발 했습니다.


날씨 좋습니다~


아. 이제 다시 리본이 보이네요. 다시 시흥시로 들어왔나 봅니다.


또 삼거리다. 아 놔...
헌데 저 앞에 거위우리가 보이네요?
주의! 거위 가까이 가실때는 꼭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세요. 정말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저놈들이 꽥꽥 거립니다. 부리를 쩍 벌리고 꽥꽥거리는데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거위 우리 옆에는 상근이가!
'여러분! 사랑합니데이.' 라는군요. 좀 지저분하긴 한데 꽤 귀엽습니다. ^^


다시 길을 나섭니다.
푯말이 보이는군요.


조기까지는 푯말이 보이는데, 저 뒤로 푯말도,리본도 보이지 않습니다. 적잖이 난감하더군요. 그렇다고 외길도 아니고.
어떻든 큰길로만 가보자. 하고 걷습니다.




저 운동시설이 있는곳까지 푯말도 리본도 없었습니다. 쩝.


늠내길은 소래산 정상쪽이 아니라 청룡약수터 방향입니당.


소래산 마애상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하는군요.
앞에 노란 수건을 쓰신분이 열심히 염불을 외고 계셨습니다.


마애상을 지나 계속 내려옵니다.
재미있는것은 이곳이 군부대 유격훈련장이라는거.
운좋게도(?) 아그들이 유격훈련하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유격훈련 코스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 있더군요.
유격받는 아그들이나 그 아그들을 가르치는 조교들이나 이제 제 눈에는 모두 어린 아그들로 밖엔 안보이네요. ㅎㅎ


주~욱 내려오면 이런 모습니다. 오른쪽으로 걸어가시면 시작위치인 꼬꼬상회가 보이실 겁니다.


출발할땐 안보이던 멍멍이 두마리. 부부인가 봐요.

1코스와 비교했을때 3코스는 기대이하였습니다.
급하게 만든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푯말이나 리본이 없는곳이 많은것도 문제지만 리본이 있는곳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 리본을 달았나 보더군요. 나뭇잎이 무성해지니
리본 찾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코스 역시 시흥시와 인천광역시를 왔다갔다 하는 관계로 위에서 얘기한것처럼 리본이 없는 구역이 있어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업무협조가 필요한듯.
그리고, 이런 길을 걸으면서 총성을 들어야 한다는게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코스를 조금 수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걸은 일자 : 2010년 05월 27일 (목)
걸은 거리 : 약 11 Km
걸은 시간 : 오전 08시00분~오전 11시00분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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