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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03:37

속리산 [충북 보은군]

한걸음 2009. 12. 1. 01:28 Posted by crowcop
최근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속리산.
집에서 두어시간 내외의 거리에 있는 그리 인파가 북적이지 않는 산을 찾다보니 이곳이 나오더군요.
국립공원이긴 하지만 평일이고,날씨도 애매하고, 또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으로는 산행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하여 결정을 했습니다.
속리산은 천왕봉 보다 문장대쪽으로 많이들 가신다더군요. 직접 가보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운데 부근의 '현위치'에서 주황색 라인을 따라 우측 상단으로 끝까지 간 다음 봉우리를 타고 좌측 상단 끝까지 간 후에 다시 내려오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법주사 윗쪽에 이런 저수지가 있더군요. 절에서 사용하는 상수원인듯.


오전 10시정도 된 시각


자연의 대단함을 또다시 느끼게 해주는 모습입니다. 저기에 뿌리를 내리다니 말입니다.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 전까지 이런 평지를 약 40분~1시간 가량 걸어야 합니다.


자아~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천왕봉을 향하여 ㄱㄱ~


천왕봉으로 가는 길의 대부분이 돌계단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ㅠㅠ


이런 길이 나오면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만 거의 이런 길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돌 하나 하나의 소원들


윗쪽으로 올라갈수록 눈이 녹지 않았을뿐더러 습기가 있던 땅이 얼어서 상당히 미끄러웠습니다.
미끄럼에 매우 약한 본인은 아주 조심 조심 이동을 했다지요.




천왕봉 정상에 다다를때쯤에는 이런 좁은 길을 걷게 됩니다.


천왕봉 도착! 인증샷!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속리산을 찾는 이들의 99%가 '문장대'로 가기 때문에 저희가 이곳 '천왕봉'을 오를때까지 외국인 1명과 중년의 부부인듯한 분 2명. 이렇게 달랑 3명을 봤습니다.
반명 '문장대'쪽으로 가면서 거의 '문장대'에 다다랐을때는 100명도 넘게 본듯.


조~~타~


'천왕봉' 에서 '문장대'로 가는 길에.


고릴라 바위~ ^^;


이곳에는 특히나 조릿대가 아주 많았습니다.


적잖게 힘들여서 겨우 '문장대'에 도착.
산 정상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다는것에 놀라고, 찾는 이들이 많다는것에 놀랐습니다.


역시나 경치는 좋군요.



걸은 일자 : 2009년 11월 24일 (화)
걸은 거리 : 약 16.8 Km
걸은 시간 : 오전 09시 30분~오후 3시 00분 (5시간 30분)


'문장대'에서 하산을 하는 길도 만만치가 않더군요. 모두 계단으로 되어 있어 동행했던 일행은 몇번이고 쉬면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희한하게 저는 이날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내려왔고요.

'문장대'를 오르는게 그 계단을 생각하면 쉽지 않을텐데도 많은 분들이 오르더군요. 대단~대단~

내리는 눈을 맞지는 않았지만 어떻든 눈내린 곳을 산행했다는 것과 최근의 산행중 가장 오랜 시간 산행을 했다는것이 기억에 남을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자~ 그럼 다음에는 어디를 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