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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09:59

한택 식물원 [경기도 안성시]

식물원 2007. 5. 21. 09:09 Posted by crowcop
새벽 5시 30분부터 나들이 준비를 합니다.
식물원이나 수목원은 문 열자 마자 들어가서 구경하는게 좋다는 저의 지론(ㅡ.ㅡ)때문에
마님이 피곤해 하십니다. ㅎㅎ


경기도 용인시와 안성시의 경계지역에 있습니다.
한택 식물원 뒤의 파란 표지판으로 용인시가 '안녕히 가십시요' 하는군요.
그 뒤에 나무에 가려진 녹색 표지판에는 안성시에서 '어서 오십시요' 합니다. ^^
동원이 주 관람지역이고, 서원은 식물연구를 위한 지역이라 관람객들은 출입이
제한 됩니다. 단, 수생식물원과 희귀식물원은 관람 가능.



입구 앞에 있는 화단
아마도 사진 촬영을 위한 장소인거 같더군요.



역시나 입구 앞의 화단


식물원 입구
아침 9시에 문을 여는데 저희가 도착한 시각이 8시55분 경이었습니다.
식물원 입구 앞 마당에는 직원,알바생들이 꽤 있었지만 관람객들은 거의 없는
한산한 상태였습니다.
요금은 주말 성인 기준 8,500원 입니다.
민영이다보니 요금이 좀 쎈편입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물향기 수목원은 1,000원)


식물원 안내판
전부 관람하는데 널널하게 잡으면 4시간~5시간 정도 걸립니다.
빠른걸음으로 걷더라도 2시간 이상은 걸릴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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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정원


사진빨을 상당히 잘 받는 코스모스를 닮은 외래종 꽃. 이쁘긴 이쁩니다 그려.




하나 가득~


람스이어
아래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어린양의 귀를 닮은 식물인데
모양은 모르겠고 잎의 감촉이 참 폭신폭신하더군요.


어린이용 정원에 있던 구름다리 건물
구조물과 나무와 햇살이 좋아서 한장~


마님 등장!


원래부터 붉은색을 띄는 단풍
좀더 밝고 투명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에잇! 꼬진 카메라! ㅡㅡ;


마님 마님 마님 마님~~


여러색이 모여있는게 이뻐서 찍었는데 영 실감이 안나는군요.


이동하는 길 옆에 개울이 흐르는 곳도 있고 이렇게 골짜기도 있고~
식물원이 산 중턱에 위치한 관계로 산을 조금 올라야 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옵빠,옵빠. 저기 바, 저기.


헛. 마님이 눈짓으로 알려준 곳에 다람쥐가. ㅎㅎ
사람 구경을 많이 한 놈인듯 합니다. 경계심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깊은 산속 옹달샘은 마님이 와서 마십니다. 네.


와~ 멋지지 않습니까~


정말 멋진 길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봅니다.


오솔길~ 오솔길~


그리 험하거나 경사가 높은 길이 아니기때문에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더군요.


어이 아저씨. 힘드삼?
아니 아니!


심호흡 몇번 해줍니다.
콧속으로 숲속의 맑은 공기가 폐속 깊숙히까지 스며 들어 갑니다.


그리 높지 않은 전망대지만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역시 전망대에서~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준비해온 점심을 꺼냅니다.
이때 시간이 10시 45분 정도.
좌측에는 닭고기 간장 조림, 가운데는 멸치 주먹밥(..인데 그냥 밥처럼 모두 뭉쳐져버린..)
오른쪽은 1천원짜리 김밥 두줄.
여기가 전망대 바로 아래 휴식장소인데, 청솔모 한마리가 왔다갔다 하며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는거 같더군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놈, 배가 통통하니 자~알 먹고 다니나 봅니다.


전망대 아래의 테마 정원 가기전 작은 화단


꽃이 죽네 그려~


앞에 보이는 작고 이쁜 꽃들을 찍을려고 했는데 굳이 마님이 자기도 찍어달라고
해서 찍었더니만, 사진을 보고는 '이거 올리지 마' 라고 하는군요.
후후후. 메롱이다!


아..이 꽃도 실제로 보면 참 이쁜데, 이렇게 보니까 좀... ㅠㅠ


빨간색 표현이 재대로 안되네요. ㅠㅠ


맑은 개울물이 졸졸졸~~


어이. 이봐요. 마님. 어딜 보는겨.


시원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이번 나들이에서는 마님의 얌전한 모습을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파스텔 톤의 포근한 느낌.


호주 식물원안에 있는 꽃들입니다.
역시, 색이 참 선명하고 고왔는데. ㅠㅠ


호주식물원안에 있는 '바오밥 나무'
아래에 보이는 꼬마 인형이 누군지 아는 사람. 손!


잔디 광장
공개 - 휴식 - 공개 - 휴식의 주기를 도는듯 하더군요.


또 이쁜꽃


남아프리카 식물원에 있던 희한한 식물
마치 말미잘처럼 생긴, 끝이 뭉툭하게 잘린듯한 식물입니다.


마님. 뭐가 불만이십니까 마님.


수생 식물원의 길가에 핀 꽃입니다.
길을 따라 주욱 피어 있는데 참 이쁘더라구요.


역시 수생식물원
식물원 옆의 길에 세워진 나무~
제가 이런 길을 좋아합니다.


어라 어라. 저..저 배꼽 저거..우째.음..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올립니다.ㅎㅎ
키위 생과일 주스를 마시며 수생식물원을 돌아 봅니다~


아이고~ 마님~


요기는 희귀식물원입니다.
아직 완전하게 완성된 식물원이 아닌거 같더군요.
직원들이 열심히 식물들을 심고 있었습니다.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더군요.


아침 9시에 식물원에 들어가서 오후 2시50분에 식물원에서 나가는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서다보니 피곤하기도 하고 졸립기도 했는데 막상 식물원에 도착해서 보니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비나 입장요금이 좀 부담이 되긴 했습니다만..ㅠㅠ

한택식물원을 찾는 분들을 위한 팁 몇가지
1. 버스를 이용해서 식물원을 가시는 분들은 버스 손잡이를 반드시 꼬옥 쥐고 계시기
...바랍니다.
...특히, 차량이 별로 없는 휴일 아침에는 더더욱 더.
...약간 과장해서 버스로 드리프트 하는걸 보실 수 있을겁니다. 좁은 시골길을. ㅡㅡ;
2. 민영이긴 하지만 식물원내 매점의 음식들의 요금이 그리 비싸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
...었습니다만 그래도 간단한 음료 정도는 준비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모두 관람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3. 가급적이면 오전에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처음 1시간정도는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을 거닐기때문에 괜찮습니다만 전망대를 기점
...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꽃들이 위주이다보니 햇볓을 받는 시간이 많습니다.
...이거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제 코가 빨갛게 탔거든요. ㅜㅜ , 모자는 필수입니다.
4. 입구에서 제공하는 안내책자를 꼭 지참하세요. 식물원이 꽤 넓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다니시다가는 좋은 풍경을 못보고 지나치실 수 있습니다.
5. 별도로 가둬놓고 관람할 수 있게 된 동물은 없습니다.
...길가에서 종종 보이는 다람쥐나 청솔모나 애벌레, 또는 웅덩이에 포진해있는 올챙이 제외.
6. 버스 이용객들에게 한마디 더.
...버스가 약 1시간~1시간30분마다 한대씩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일반 시내버스라는 겁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왔다가 금새 가버린다는거.
...버스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7. 한택식물원 홈페이지를 한번 둘러보신후 다녀오세요. (이용시간,요금,버스시간 등등)

2007년 05월 20일에 다녀왔습니다